[인생] 시중은행 it vs 엘전 연구직 고민중입니다...

[하밍]

이번 하반기에 운이 좋게 시중은행 it 와 lg전자 연구직을 동시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초봉도 높고 서울 근무인 은행으로 가려고 생각했었는데, 알아볼수록 업무강도나 사내분위기 등 걸리는게 생각보다 있었습니다.

엘지전자 연구직은 경기도 평택 근무여서 자취가 필수적이고 연봉도 은행보다 적긴 하지만, 공대생으로 공부해서 그런지 일에 관해선 적성에 더 맞을것 같긴 합니다.

아직 사회를 경험해보지 못한 탓인지, 이 둘 중 어디가 장기적으로 볼 때 나에게 더 맞을지 선택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지나가는 의견이라도 귀기울여 들을테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개울섶민들레]

은행 IT 관련은 정년이 짧은대요.. 그리고 대개 업무가 유지보수 + 전산장애 해결.. 을 가장한 ATM AS 총괄자..(차라리 일이면낳은데 업체 컨택해서.. 부리는거라 -_- 뒷골 뻐근해집니다.. 물론 이건 짬먹은 뒤에 예기고 초반엔 아침에 해뜨기전 출근해서.. 별보고 퇴근하는 -_- 하드워킹에 갈려나가겠죠..)

본인은 아닌데.. 지인들이 위2가지 직종을 다하고있어서 옆에서본바.. 내 삶을 일에 꼬라박고 돈이라도 이빠이 땡기는 은행이 낫습니다.. 오래버티면 일에 삶을 매몰 안시킬수도있구요..

엘전 연구직은.. 대학동기놈인데.. 딱 5년버티고 아웃함,.. 엘전이.. 분위기가 군대같고.. -_-
자사 상품을 자사직원에게 다단계도 아니고 겁내 팔라고 종용하죠 분기별로.. (미친듯.) 더욱이 소프트웨어나 IT 관련은 사람갈아넣다가 짜르고 외주주고..(갈려서 때려쳤는데 외주받고 자기 삼실 복귀해서 외주 일하는경우도 흔함..)

[개울섶민들레]

둘다 정년 까지 버티려면.. 일에 삶을 매볼 시켜야하는 수준이며.. 보통 자력으로 퇴사전 강제 퇴사는 은행이 더빨리오는편이란거.. 물론 제가 전체 은행상황은 아는건 아니지만..(외국계 예시임.. 국내 은행은 다를수도..) 45부터 위험하더군요.. 은행은..

[사회주의자.]

50까지도 너무 길어요 ㅋㅋ 45세전후

[카오리즈마]

낳지 말고 나으세요

[Saemi-]

은행이든 어디든 전산실은 굉장히 폐쇄적입니다. 문화도 상대적인 타 IT기업에 비해 수직적이고, 정치질도 굉장히 빈번합니다.

[자위의여씬상]

그래도 집에서 다니는게 좋을듯 기숙사 살아봤는데 할거없어 매일 술만 마심.

[5번나무]

하고싶은 일에 가까운 곳에 가세요. 어차피 힙듭니다.

[yanwenli]

은행권가면 이후에는 경력직으로 다른 개발 연구직 테크트리는 포기한다 생각하심 됩니다.

즉... 본인이 개발이 재밌다면 연구 개발직으로 가시고 아니고 그냥 일이다 생각하심 은행전산실 가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겁니다.

[따라하지마셈]

대기업 연구실이 연구 40%에 시제품 제작으로 현장작업 60% 정도 하더라구요.. 설계 단계에서야 사무실 근무지만, 설계 끝나고 시제품 제작 할 때 현장 죽돌이 됩니당.
야근은 덤~

[루리웹기술지원]

금융권 IT라 하더라도 너무 포괄적인 것 같습니다.
운영, 개발 등등 그 안에서도 분야가 많이 있을 것 같네요.
금융권IT는 연봉은 높더라도 전산시스템이 바뀌면 연휴는 반납하고 철야근무해야 한다는 건 익히 들어서 아실 겁니다.
그리고 돈과 관련된 일이므로 윗분들 말씀하신대로 상하적이고 폐쇠적인 집단입니다.
LG연구개발같은 경우는 부서의 프로젝트가 사업성이 없다고 하면 다른 부서로 돌려버리는게 간혹 있을 겁니다.
많은 인원들 앞에서 프로젝트 PT같은 것들도 종종할 것 같구요.
결론은 정적이고, 공무원처럼 일을 하는 것이 적성에 맞는 것인지...
동적이고, 잦은 변화에도 일을 하는 것이 적성에 맞는 것인지...가 되겠네요.

[loycuter]

은행쪽은 흡사 군대와 비슷합니다. 인간관계를 맺고 끊는것을 본인이 잘한다고 생각한다면 은행만한곳이 없고 반대로 그에 약하다면 스트레스땜에 힘들수 있으니 좀 더 고민을 해보는것이 좋아요.

[테스카트리]

핸드폰을 LG폰으로 쭉~ 쓰실거면 엘전, 겔럭시나 아이폰으로 갈아타고 싶어질거같으면 은행.

[먀이먀이먀이]

은행은 모르지만 제 사촌형이 kt 연구직으로 들어가서 5년도 채 안되서 나왔어요 지금은 공기업 단니는데 나온 이유가 독일출장한번 갔다왔더니 부서의 반이 사라졌다네여....

[GODHAND]

알엔디가 어느 분야인진 모르겠는데, 대기업 알엔디가 생각보다 그 뒤 전직 시야가 꽤 좁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제가 삼성전기 알엔디 11년하다 전직했는데 그때 진짜 알엔디가 제일 찬밥이란걸 깨달았죠
차라리 인사, 재무, 총무, 생산관리, 품질... 이런데는 어딜가나 있는 부서라 이런쪽이면 좋은데 말이죠...
엘지에서 뼈를 묻겠다하시면 그쪽이고, 아니면 내 경력에 도움되고 나를 성장시킬수 있는 쪽으로 보시는게 나을듯

[캡틴패럴]

lg 가 직원 부려먹는게 헬급이긴 합니다만....(외주사는 노예 취급). 연구소는 모르겠네요''

[하밍]

다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좀 더 신중히 생각해서 정해야겠네요

[Trowa]

멀해도 남아야 하는 건 돈 임

[쓰레기...]

미래를 보면 은행은 계속 크기 힘들죠.
LG는 핸드폰 사업때문에 힘들구요.

LG가 클거라고 생각하면 LG가 좋고... 아니면 은행에 한표.

[원자력장판]

1. 적성
- 저처럼 적성에 맞는 일을 못 찾으면 몰라도.. 둘중에 좀 더 적성에 맞는다면 그쪽으로 가는것이 좋습니다. 1주일에 5일을.. 그것도 하루 대부분을 일을 하면서 보내야하는데.. 조금이라도 적성에 맞고 편한 일을 하는것이 좋죠.

2. 직장위치
- 너무 멀다보면.. 출퇴근이 너무 힘들고 교통비도 많이 듭니다. 가까울수록 좋긴하지만.. 너무 가까워도 그렇게 좋진 않다고 생각해서.. (물론 본인이 집이 가깝다는것을 회사에서는 모른다면 상관없지만.. 그렇기는 힘들어서)

3. 돈
-- 제일 중요한 부분이죠. 다다익선이죠.

4. 업무시간
-- 개인적으로는 돈을 조금 덜 받아도 야근이 없는곳을 선호하는데.. 개인적은 취향인 부분이라.. 야근을 좀 더 하더라도 돈을 더 받으실지.. 아니면 좀 돈을 덜 받더라도 칼퇴근하셔서 개인 시간을 좀 더 누리실지 선택입니다.

5. 자기계발
- 회사가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곳인지? 그리고 그 회사에서 이직을할때 1개라도 더 건지고 갈수있는지? 이런 부분도 중요합니다.

저는 1번을 제외하고 나머지 2~5번을 고려해서 회사 이직을 합니다. 저기에서 본인의 취향과 좋은 직장을 선택하셔서 고르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