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안녕하세요.. 노가다,선원 경험자 또는 아시는분 계시다면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라휄힁]

안녕하세요.

저번에 일본  숙식노가다 질문드렸던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불법이다 비자 없이 일안된다 하셔서 단념하고 숙식노가다를 찾다가 

선원 일자리까지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겨울되서인지 생각보다 일자리가 없더라구요.

제가  당장 욕심을 많이 부리고 있다는 것도 있지만요.

1.칸막이 조공 말로는 공정상 칸막이 차례라 야간 승인났고 35 공수~ 40공수 나온다고 하네요.

조건 단가 10만원 4대가입시 실질적 단가 9만원 잔업이 꾸준하단 조건하에 35공수시 315만원 40공수시 360만원 입니다.

어렴풋이 말하기론 야간 터지면 한두달이지만 45~50공수도 할수있다. =(409만원~450만원)

2.일구하다 마감되서 못들어갔지만 연락주고받았던 분 말로는 내년부터 전기쪽이 물량이 많아져서 공수 터진다고 하셔서 되도록이면 전기쪽으로 가려고

찾아보니 당장은 

네이버 밴드나 소개소 문의하고 팀장님들한테 전화하고 물어보니까요.

아직 물량증가 이야긴 없구 최대 30공수 언저리인것 같습니다.

전기는 그나마 단가가 4대 지원 10만원 또는 4대가입후10.5/최대 11만원 

11만원 짜리 구해서 들어가면 30공수시 300만원정도 입니다.

3.LPG선 부원 입니다.

http://www.koswec.or.kr/#a 한국 선원복지고용 센터에서 자체적으로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라도 이글을 보시는 다른분들도 선택지로 둘만한 곳 입니다.

저도 직접 경험해본게 아니라 명확히 모르지만 나름 검색한대로 보고 들은대로 말씀드리자면

흔히 상상하시는 외국도 가고 놀고 뭐 그런 환상은 없고 가스 운반선으로 위험해서 도시나 항구에 정박할때도 수키로미터인가의 거리를 두고 정박하고

장교 OR 간부급=항해사나 기관사? 실항사..?? 들 말고는 실질적으로 내릴 짬밥도 안되고 특히 저같은 일반 부원은 내려봤자 말도 안되고 이국적인 풍경을 보는게

전부 입니다.  

가장 큰 메리트가 6개월 항해 2개월 휴가인데 휴가때도 월급을 주는겁니다.

다만 정말 한번 배나가면 최소 반년가까이 배에서만 생활을 해야하죠..

계속 하기엔 솔직히 괴로움이 많지만 당장 1년 2년은 급한대로 하기엔 일반 공장보다 나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4.일반 어선 선원입니다.

여긴 정말 모험입니다.

http://seajob.co.kr/ 

여러 선원구직 사이트중 그나마 어장일꾼 이곳이 가장 양심적인것 같아 목록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점이 제가 직접 1년간 배를 타봤었습니다.

농담이나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 2일간 잠을 안재우고 일을 시키는데 진짜 미칩니다.

정말 영혼이 뒤로 빠져나가는것처럼 몸을 잠시라도 안움직이면 내눈은 정면을 바라보고 허리를 곳곳히 세우고 있는데

제 감각은 뒤로 자꾸 벌러덩 거리는 느낌도 나고 무협소설에서 주인공이 내공 다떨어지면 생명의 근본이되는 생명진기?인가요

근원진기 인가 사용해서 수명 깍아 먹는 에너지 쓴다는게 어떤건지 어렴풋이 이렇구나 싶은 느낌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어디 안다치고 살아온게 다행이고 정말 영화속 비정한 비참한 이야기가 현실이기도 하단걸 느끼게 해준 곳 입니다.

그런데 도박성이 매우 짙지만 분명 분별력있게 찾아간다면 고생한만큼 돈을 주진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큽니다..

한번 크게 데인 만큼 소개소이고 선주에게든 확실한 확인을 해야하지만요.

요약하자면 1~4번 모두 최소 반년간 사람다운 생활 보다는 오글거리는 표현일지 몰라도 생존+돈 모은다는 생각으로 이겨내야하는 상황입니다.

1번 달달이 320~360만원

2번 현재로선(순전히 제생각 2~3달정도는 280~310받다가 물량 터지면 350~360)

3번 실질적으로 가장 배에 오르기까지 소요기간이 깁니다. 최소 교육받는데만 2주+ 배언제 나갈지 모름

다만 월 330만원 정도 수령 +사람 만나기에 따라 공장보다 편함 OR 군대 재입대인데 ↗같은 부조리 쩌는 부대

4번 농담아니고 재수없으면 뒤지거나 ㅂㅅ될수도 있음

고생도와 무관하게 어획량에 따라 돈을 버느냐 못버느냐기에 제의지+생존력+행운이 모두 부합해야만

월400꼴로 벌수 있음

저번과 마찬가지로 무슨 생각으로 이런 글을 썻냐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어그로?를 끌고 욕먹고 싶어 환장해서 이런글 쓴것은 아닙니다.

루리웹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말이 자꾸 길어지는데 당장이 급해서 추후의 직업 제미래 기회비용을 따져서 제게 이로운걸 택하기엔 조금 많이 급합니다.

그나마 현시점에서 제 시간과 맞바꾸는 돈이라면 노가다 기능이라도 익히는게 추후 일당 5천원 1만원이라도 올릴만한 길인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머리로는 그나마 안정적으로 월300 벌수 있는 전기쪽 노가다OR계속 할거아님 의미없지만 그래도 당장 330~360까지 볼수 있는 칸막이..인데

지금 제가 여유부릴 상황도 아닌데 자꾸 또 배를 타고 싶네요.

정말 배가 가장 고생스럽거든요.. 

바다에서 10여일을 보내고 따신물로 씻지도 못하는데..  당장 하루만 8시간 넘게 그물 당겨보면 도망쳐야겠다 생각할것 같은데

와 진짜 그렇게 개고생을 했는데도..  좋은 선주 만나야 하고 고기도 많이 잡아야 하지만 운좋으면 3~4개월 타고 당장 달달이가 아니라 3~4개월후 결산하여

받지만 총합 1500~2000(월  375~진짜 엄청 잭팟 터져야 500...) 입니다..

재수없으면 4달간 개고생하고 달달이 200씩 총 800버는게 전부이지만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1번 2번이 4대보험도 가입되고 지금 상황이 안좋고 급하니 월300을 뉘집 개이름처럼 말했지만

쉽게 벌수있는 돈이 아닌 큰돈 300을 6개월간 꾸준히 벌수 있고..

망한다 싶어도 다른 일자리를 구해서든 해서라도 달달이 200은 벌수있고 최소한 퇴근후 따신물 샤워+맛난거라도 하나 사먹고

네이버 웹툰도 볼수 있습니다. 제 재정상태는 숨막혀도 길이라도 걸으면 나름 화창하고 희망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이길을 갈게 아니더라도 제하기에 따라 몸값도 조금은 오를수 있죠..(일당 5천원 1만원일지라도..)

3번은 적기는 했지만 준비기간도 길고 힘들고 도피성 선택지이고...

4번은 말그대로 ↗되거나 밑져서 본전이거나 드물게 대박 입니다. 4대보험도 없고 몸관리 안되면 ↗됩니다;

일단 여긴 전화도 안터지고 데이터도 안되며 출퇴근시간도 없고 밥먹고 쉴여유도 없이 그날 그날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밥도 입맛도 안맞고 살기위해 먹어야하고 씻는것도 제대로 못씻고... 일도 뒤집니다;

하; 근데 진짜 이렇게 굳이 일일이 구구절절 적어가며 얼마나 줫같은지 썻는데도;

자꾸 4번으로 도전하고 싶네요. 미치겠네요;

제가 군대관련해서 악몽꾼적은 없어도 배타러 갔다가 도망치거나 꿈속에서 진짜 나 개↗됬구나; 하는 꿈은 7번도 넘게 꿨거든요 ;

진짜 꿈에서 깨고나면 개빡침+격분속에서의 안도;+꿈인걸 아니까 굉장히 재밌음;+안도감 느끼고 조금은 웃기지만 X같음;

요새 무기력 했는데

어떻게든 상대적으로 나은 곳 찾다 찾다 찾다 연락하고 대기하고 하다 안되고 안되고 마감되고;

하다하다 제가 또 배탈 생각을 할지 몰랐는데 또 배탈 생각하니까 너무너무 ↗같은데 투쟁심이 불타오릅니다;

진짜 있는 그대로 물레도는것만 보면서 하루하루 8시간 10시간 넘게 그물당기면서 사람이 어차피 사는거 의미있게 살아야지

이런 소모품은 안된다 진짜 안된다 죽기 살기로 살거였으면 진작에 따른 곳에 그 정력 에너지 정신력 생명력을 써야했다 하면서 진짜

얼마나 무의미한곳에서 내가 청춘 바치며 죽지 못해 사는구나;했는데 와;;;;;;;;;;; 진짜; 미치겠네요;

자꾸 반복해서 죄송한데요; 진짜 머리론 아니거든요; 진짜 X같거든요;

힘든것도 힘든건데 더큰건 저만한 돈을 번다는 보장도 없거든요..

근데 또 배 타러가고싶네요;

정말 배타러가면 하루 왠종일 "나는 할수있다 여기서 욕해봤자 나만 쓰레기 된다 이겨내자 참아내자!극복하자! "이러다가 결국은 하루에 최소한 한번씩은

개X같아서 못해먹겠단 생각 꼭 했지만 정말 치열했거든요..

정말 한심한건데 스스로 자유가 있을때는 오줌싸러 가는것도 귀찮아서 참다 가고 전자렌지 돌리고 10분만 요리하면 스팸구워먹을수 있어도 그냥 밥안챙겨먹고..

바다에선 살려면 발버둥 쳐야해서 꼴사납게 추하게 어떻게든 버텼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배탔지만 그걸 근성이나 의지라고 할수가 없어요..

마치 스스로가 딱 노예같거든요.

노예가 의지와 근성이 넘쳐서 고된 노동과 열악한 환경속에서 노예생활을 이어가는게 아니라

고통과 억압속에서 정신못차리고 발버둥 치는것 처럼요

제가 적고도 짐 뭔 개소린가 하네요;

그니까 저는 온갖 복잡함을 다 내던지고 필사적인 생존+의미없는 저만의 투쟁으로 거금을 쟁취하고 싶은 충동이 너무 강합니다..

비약적인 예시지만 인기많은 연예인이 광고 5시간 촬영하고 2천만원 받을걸

저로썬 노력한것도 없고; 냉정히 말해서 그만한 돈을 벌 기술력이나 가치가 없어서 맨몸뚱아리 하나로 4개월을 미친듯이 해도 될까 말까한 2천만원을 벌기위해서요.

아 아;;;

괜찮은 숙식노가다 직종이나 현장 

또는 힘들어도 버티면 큰돈 벌수있는 선원에 대해 알고 계시다면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사회주의자.]

뭐든 님이 생각한거에 한 80%정도생각해야지 자기뜻대로 돈들어오는경우거의없습니다.

[라휄힁]

감사합니다 맞는 말씀 같습니다.. 처음 배탔을때는..50%도 안됬구.. 조선소 갈때도 정말70%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좀비손톱]

Lng는 고급선종이라 부원도 꽤나 일할만 할텐데요
입출항때 아니면 업무시간도 명확하고 밖에 못 나간다뿐이지(이게 제일 크긴하죠)
배에 따라 인터넷되는 배도 있고요.....

[라휄힁]

감사합니다. 만일에 한다면 갑판부 생각하고 있습니다...

[루리웹-1069827856]

...인기 연예인은 대신 항상 악플과 사생팬, 맘편히 밖을 돌아댕기지못하는 일상의 연속이라는 필수 옵션이 인생에 따라붙지요.
사람들에게 잊혀지면 연예인도 일반인도 아닌 어중간한 삶이 되기도하고요.항상 먹고싶은거 못먹고 몸관리해야할테고..
쌓아온 이미지 무너지지않게 항상조심해야하고, 사고나도 별다른 항변할수없고 ㅋㅋ 그래서 버는 돈이니
어찌보면 편하게 돈번다 할수도 없을거같네요..

배타는것에 맛을 들이신거같은데, 배타시면 될거같은데요??

[라휄힁]

댓글 감사합니다. 진짜 이게 배타는 것에 맛을 들인건지.... 분명 후회할텐데 머리가 살짝 맛이간것같습니다;;ㅋㅋㅋ

[Introutro]

LNG LPG 무조건 강추입니다 장담할게요
저는 현업 원유선 1항사라서 잘 압니다
특히 LNG는 장기 항해에 항구도 적하 양하 각 1개씩만 돕니다
여름같은 비수기엔 거제도 앞바다에서 장기대기하고 있고요
LNG선박은 항해사 기관사 최고 엘리트 코스입니다.
일의 강도가 선박에선 가장 약한 축에 속합니다.
LPG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어선보단 훠어어어어얼씬 났습니다.

[라휄힁]

댓글 감사합니다. LNG가 확실히 짱인가 보네요.. 부원도 가려뽑는다고 해서 희박하긴 하지만 꼭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파양파]

저는 어선 선원은 아니고 선박기계 회사를 좀 다녀서 배 내부도 이거저거 봤고 하는데... 어선은 정말 좀... 아닌거같아요... ;;

[라휄힁]

네 맞습니다 진짜 기관실만 들어가면 귀터질것 같고... 관짝만한 침실 기어들어가서도 귀마개 끼고 잤었습니다.. 나중엔 매트리스도 사서 낑겨넣었구요 하도 덜덜거려서요...

[Shamsiel]

부원이 아니라 사관으로 타시는게 장래에 큰 도움 될겁니다. 계속 타려는게 아니면 기관사로. 계속 타려면 항해사로. 어선같은 경우는 부원이 많아서 일은 좀더 편할수도 있지만 배가 좁은데 상선의 세배 가까운 인원이 있다보니 생활이 불편하고 항해사나 기관사 되려면 상선은 6개월 교육후 1년간 거의 무급으로 실습. 이후에 연 5000 가까운 초봉을 받으며 쭉 일하시면 되고 어선은 5개월 교육후 제대로 돈을 받으며 실습. 이후 3000~1억 정도 초봉 받으며 일하면 됩니다. 계약기간은 상선은 8개월 ~ 1년 정도. 어선은 그 두배 정도 생각하면 되는데 그래도 그배가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은 그냥 교대하고 집에 가더군요. 해양수산연수원 오션폴리텍 검색.

[라휄힁]

네 댓글 감사합니다. 해양수산 연구원 거기서 교육받으면 고졸도 5급?면허 취득가능하다고 한것 같습니다..

[Introutro]

저도 오션폴리텍 추천해드릴려했으나 거기는 대졸이 커트라인이라 굳이 이야기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5급 해기사면허는 비추합니다... 3급은 되야 괜찮은 선박을 탈 수 있습니다.
차라리 부원으로 외항상선을 타시는게 나을겁니다. 부원으로 승선후 해기사면허시험을 보는 방향도 있습니다
근데 이건 국제협약이 바뀌어서 좀 까다롭긴 할겁니다

[라휄힁]

네 댓글 감사합니다. 지금 말씀해주신 내용 비슷한글을 인터넷에서도 본것 같습니다 표현이 나쁘지만 어쩡쩡한 해기사 보다 LNG부원이 돈도 더받고 더 편할거라는 글도 본것 같습니다.

[zikron]

가스 탱커들이 백배천배 났습니다.
신형 선박들은 예전과 다르게 선원들도 독실 또는 2인실(그나마 많지 않음) 이 대세라서
일과 급여를 저울질해보면 아무 고민 마시고 탱커로 고!

나머지 업무부분에 대해선 베댓 써주신분 말씀이 정확합니다

[라휄힁]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