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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연애할때 조건을 전혀 신경 안쓰시나요?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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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흔한 직장인입니다.

 

최근에 이별을 겪고나서 연애를 완전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점점 속물이 되가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사랑이란 순수한 감정으로 상대방과의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연애든 결혼이든 이성과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이라는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건은 부차적인거고 마음만 있다면 충분히 극복할수있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전 20대 초반의 첫 연애부터 지금까지 제가 호감을 가진 분에게는 망설임없이 대시하면서 연애를 해왔습니다.


근데 제가 해본 연애 중에서 가장 순수하게 사랑이란 감정에 빠졌던건 첫사랑밖에 없는거 같아요.

처음엔 상대방의 어떤 점에 끌려서 호감이 생기고 사랑에 빠져도

저와 생활환경이 너무 차이나거나 현저하게 다른 삶을 살아온 경우라면 마음이 식어버려요..

이 감정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피어오릅니다.. 의식하지 않으려고 하려고 노력하는데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부분들이 의식이 돼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사회에 부딪히고 현실을 맞닦드리게 돼서 그런걸까요?

 

이전 연애에서도 너무나도 좋은 분이었습니다. 성격적으로도 편하고 잘 맞았구요. 둘다 게임 좋아하고 꿈도 비슷해서 같이 오래 지내고싶었어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인데 결혼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니까.. 당장에 부모님 설득해 할 생각에 머리가 아득해지더라구요.

객관적으로는 둘다 직장인이고 독립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안되었던것도 아닌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안차이도 나고 나랑 너무 다른 삶도 살아오고..

속물적으로만 생각하니까 괜히 그분에게만 미안해지고 서로 좋아만 해도 모자를 시기에 잡생각을 해버리니 마음도 식게 되고.... 

제가 먼저 대시했다가 제가 이별을 고했습니다. 상대방에게 상처만 주고 너무 멍청한거 같아요.

 

이젠 새롭게 연애하는 것도, 이성을 만나는 것도 두려워요. 이별의 아픔도 그만 느끼고 싶고 스스로 속물이 되어가는 것도 느끼기 싫고....

사랑이란 감정도 이제는 모르겠고 너무 혼란스럽네요. 만약 좋아하기도하고 조건도 괜찮은 사람이어서 오래 만나고 결혼까지 해도 나중에 사랑하지않으면 이혼하고 헤어지는걸까요? 그럴바에는 그냥 혼자 살고싶은데... 평생 반려자란게 존재는 할까요ㅠㅠ

제 꿈이 노년될때까지 같이 게임하다가 애 다 키우고 넉넉해질떄쯤에 몇개월간 부부동반 세계여행다니는 건데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못 이룰거 같아요.

 

이별의 아픔도 힘든데 개인적인 생각의 틀마저 바뀌는거같아 너무 힘드네요.

저랑 비슷한 경험 있는 분은 안계실까요ㅠ




댓글 | 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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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277)

210.90.***.***

BEST
연애는 같이 있어서 얼마나 즐거우냐... 정도만 생각합니다. 결혼까지 생각할 거라면 조건도 여러모로 보겠죠?
17.10.12 17:50
(125961)

175.210.***.***

BEST
과거 20대후반에서 30대초반되었을때 한창 조건생각하고 내가 돈없으면 상대방도 날 조건이 후지고 별볼일없는 사람으로만 볼거라는 생각이 가득 찼었지만 30초반이 되면서 어느순간 조건같은건 잊게 되더라고요 일단 사람 만나보고 성격좋고 그냥 둘이 잘맞는게 가장 좋은거같아요~
17.10.12 17:55
(20746)

114.206.***.***

BEST
20대초반에는 결혼같은건 생각안하고 만나고 좋아하고 할 수 있었지만.. 20대후반이 되면 그게 안되죠.. 만나는사람도 비슷한 나이또래면 그쪽입장 생각도해야되고.. 연애랑 결혼이랑은 무게감도 하늘과 땅차이라 현실적인 생각을 할수밖에 없어지는거 같아요.
17.10.12 18:21
저도 그런데 결혼을 생각한다면 정상 아닐까요? 1+1이 2가 되길 바라진 않지만 -는 아니어야하잖아요
17.10.12 17:50
(286277)

210.90.***.***

BEST
연애는 같이 있어서 얼마나 즐거우냐... 정도만 생각합니다. 결혼까지 생각할 거라면 조건도 여러모로 보겠죠?
17.10.12 17:50
(125961)

175.210.***.***

BEST
과거 20대후반에서 30대초반되었을때 한창 조건생각하고 내가 돈없으면 상대방도 날 조건이 후지고 별볼일없는 사람으로만 볼거라는 생각이 가득 찼었지만 30초반이 되면서 어느순간 조건같은건 잊게 되더라고요 일단 사람 만나보고 성격좋고 그냥 둘이 잘맞는게 가장 좋은거같아요~
17.10.12 17:55
조건을 전혀 안 보는게 더 대단하고 흔치 않은 거겠죠..? 다만 '그래 난 조건 봐'라는 자기객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대강 보니까 연애에서 조건을 보는건 나쁜거다 = 근데 난 조건을 신경쓰내? = 나 나쁜년인가요 이런 로직인데 행복해지려면 조건을 보는건 나쁜거다라는 관념부터 지우심이 어떨른지요
17.10.12 18:00
(1258710)

114.203.***.***

조건을 전~ 혀 안본다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상대방 부모님이 우리나라 재벌이라 저희집과 차이나거나 가난한데도 일도 안해서 부모님에게 의지만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전 조건은 상관없어요... 전자는.. 제가 거부하기전에 이미 그런 부모님들이 저를 거부하는 경우도 많고... 후자는.. 가난함을 떠나서 개인의 문제라 생각하기때문에... 극과 극만 아님 상관없어요... 애초에 독립할 나이가 되서 부모님에게 의지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밑바닥부터 시작하더라도 맘이 맞는 사람과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서로 일을 하고 있다면 밑바닥에서 하더라도 입에 풀칠도 가능할테고 돈모와 가는 재미로 서로의 사랑이 깊어질수도 있으니깐요.. 그리고 조건 다 따져서 천생연분인 상대방을 만나긴 쉽지 않죠... 다 살아가면서 맞추는게 아닐까해요~
17.10.12 18:01
현실이란걸 알아갈수록 어쩔수 없는 부분이겠죠.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완전히 안그러는 사람 없을겁니다. 저는 집안 배경은 안봅니다만, 본인이 이룬것은 봐야만 합니다. 직업 귀천을 따지는것 나쁘다고 인식되는 일이긴 하지만, 솔직히 어떤직업을 가졌느냐가 그사람이 어떻게 살아왔을까 하는것이 반영이 많이 되있습니다. 아주 좋은직업까진 바라는게 욕심이 될수 있지만 아무렇게나 살은 사람도 할수있는 직업을 가진경우는 그만큼 사람자체의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논리적으로도 그럴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얼마동안했는지 봐야죠. 오래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오래했는데 떳떳한 이유도없이 모은돈 하나도 없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나가리 시키면 됩니다. 조금했으면 조금한대로 오래했으면 오래한대로, 그에 맞게 이해할수 있는 수준으로 저축이든 사정상 불가피한 소비였든 뭐든 했어야하죠. 몇년일했는데 얼마있어? 했을때 반응을 보면 됩니다.
17.10.12 18:04
(20746)

11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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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초반에는 결혼같은건 생각안하고 만나고 좋아하고 할 수 있었지만.. 20대후반이 되면 그게 안되죠.. 만나는사람도 비슷한 나이또래면 그쪽입장 생각도해야되고.. 연애랑 결혼이랑은 무게감도 하늘과 땅차이라 현실적인 생각을 할수밖에 없어지는거 같아요.
17.10.12 18:21
살아가면서 맞추는거죠. 그리고 애초에 외모나 재산같은 조건 따지면 이유없이 접근도 잘 안합니다.
17.10.12 18:34
(353552)

203.246.***.***

안보긴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보기도 하고 심하게 보는 사람도 많죠. 뭐 선택조건이겠죠...
17.10.12 19:28
젊어서 연애할 때는 조건 안보죠. 외모가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에 성격이랑 취미 정도. 결혼할 때는 당연히 조건을 볼거고.
17.10.12 19:40
(2817797)

112.154.***.***

댓글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확실히 연애만 생각했을때는 거부감이 없었는데 전 남친 분이 결혼하고싶다는 이야기를 꺼내니까 확 식네요.. 어쩔수 없나봐요 ㅎㅎ 연애만 하면 독신주의자로 지내든가 해야지ㅠㅠ
17.10.12 22:49
글쓴 분이 행여나 상처받을까 봐 미리 걱정하시는 거 같은데, 연애할 때 가장 좋은 건 쿨함이에요. 그 쿨함이 실종되면 자신감도 없어지고, 썸탈 때나 사귈 때 이성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연애할 때 너무 많은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굉장히 좋다가도 헤어지는 게 남녀관계니까요
17.10.13 02:54
(2817797)

112.154.***.***

루리웹-4571102470
음.. 제가 올린 글이 고민투성이라 그렇게 보였나보네요! 실제로 지인들한테 저는 별명이 팩폭배이자 쿨녀로 통하는 편입니다. 다만 사랑과 연애에 대한 생각이 확고했다가 무너지는걸 보니 좀 힘들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ㅎㅎ | 17.10.14 11:11 | | |
조금은 신경 씁니다. 예를들어 직장생활 안해본 사람하고는 대화가 안통해요.
17.10.13 12:21
뒤를보이다니
그리고, 경제적인 능력도 너무 차이가 나면 데이트 비용이라던가 평소에 즐기는 취미생활 분야에서도 괴리감이 느껴지고 쉽구요. 조건만 본다면 X이지만, 성격이 맞는 사람과 잘 어울리게 되듯 조건도 어느정도는 비슷한 사람과 어울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 17.10.13 12:23 | | |
연애야 사랑으로 하지만 결혼은 책임과 의무를 부담하는 법적 구속력을 가진 합의입니다. 결혼을 조건 안보고 하면 그게 더 문제이지요. 이상 모쏠이었습니다.
17.10.13 14:12
(9172)

14.54.***.***

좀더 시간이 지나면,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되고, 가치관도 변할거에요.. 걱정마세요.. 이제 남은건 지나간 시간과 나의 젊음이 소모되었다는 걱정.... 더 많이 간다면, 시간과 함께 기회 및 자격도 점점 늙어간다는 서러움이죠... 결국엔 시간이 답을 해준다고 하지만, 시간이 또 많은것을 뺏어갑니다.. 너무 복잡하게 살지 마세요.. ㅎㅎ
17.10.13 14:26
(2295342)

222.105.***.***

당연한 고민인데 남들은 이런고민도 안하고 잘 헤쳐나간다고 생걱 하시나봐요? 면면히 들여다보면 의외로 깊게 고만하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 별로 없어요 저질러버려요 ㅎㅎㅎ
17.10.13 14:49
(214003)

122.44.***.***

저도 연애할때는 안봅니다. 하지만 결혼이라면 반드시 봅니다. 연애는 환상속에서 사는거고 결혼은 현실속에서 사는거니까요.
17.10.13 19:04
음..가장 순수했던 사랑은 첫사랑.. 그말이 공감되네요. 실제로 보기만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던 경험은 그때이후로 없네요..
17.10.13 19:04
나이 들어가면서 더 신경써요. 상대방 지갑 사정 생각하면서 거기에 맞추는게 이젠 지치더라구요.
17.10.13 23:24
(117397)

223.38.***.***

얼굴 성격 보는것도 조건 보는거죠 어려운거 같음
17.10.14 09:17
조건을 안볼수가 있나요? 상대방에게 바라는점이 결국 조건일텐데요. 특히나 결혼은 평생을 함께해야하는데 더욱더 신경써야 할수밖에 없다고 생각듭니다. 사랑으로 먹고산다고 결혼했다가 쉽게 이혼하는 사람도 많이 봤거든요
17.10.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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