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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요즘들어 살기가 싫어집니다 (긴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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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에 유게에 자주 들락거렸던 유게이 중 하나입니다.

 

 

올해 3월에 입대한 현역군인이고 현재 휴가중에 썼습니다.

 

휴가기간이 얼마 안남아서 초조한 마음에 쓴 것도 있고 요즘 정말 막막한데 어딘가에 표출 할데도 없어 자주 가는 루리웹에서나마 올려봅니다

.

 

최근들어 군생활하는데 지쳤습니다. 아니 그냥 사는게 귀찮고 그렇습니다. 요즘들어 이렇게 우울했던 적이 없었는데 아마 인생에서 가장 우울한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이런거 가지고 우울해지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제 자신에 대해서 솔직해지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나는 나고 남은 남이니깐

 

 

원래는 남을 너무 의식해서 하나하나에 눈치보고 입장 생각하고 말하는 성격인데 지금은 그냥 쓰고 싶은대로 쓰겠습니다.

 

 

입대한지 벌써 6개월이 됐는데 아직도 이 조깥은 곳에서 한참 더 있어야되니깐 우울해지고

 

 

나는 나름 노력했었는데 군생활은 평소에 했던 생활이랑은 너무 다르다 보니깐 뭘 하던간에 서툴고 잘 못하니깐 스스로한테 존나 자괴감이 듭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사회생활 하는걸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진짜 단체생활이라는게 저랑 너무 안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겉으로 힘들다는 내색은 안하는데

 

 

겉과 속이 너무 다르게 행동하다보니깐 진짜 속에서 곪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감정기복도 심하고 그럽니다

 

그리고 통제되면서 사는것도 지쳤습니다 근무 (탄약고 초소 근무나 불침번)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는 것도 지쳤습니다. 선임들한테 뭐라 한 소리 듣는건 이제 일상입니다.

 

그냥  나를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살면서 나만의 공간이 따로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여기는 저만의 공간이 없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항상 매분 매초 사람들이랑 좋든 싫든 같이 지내야하니깐 진짜 생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그나마 요즘 군대가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지 10년전 같았어도

 

 

저같은 새,끼는 벌써 자,살하거나 정신이상자가 되고도 남았을 겁니다. 평소에 사색을 자주 하는 성격이긴 한데 환경이 환경이다보니 별의 별 생각을 또 다하게 됩니다

 

 

인간들은 본래 폭력적인 습성이 있어서 전쟁을 일으키는 걸까, 아니면 개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서 어쩔 수 없이 필연적으로 전쟁을 일으키는건가 군대는 도대체 왜 있는걸까 라는 이러한 근원적인 질문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철학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얘기가 잠깐 다른 데로 샜는데 그래서 휴가를 나가면 그나마 좀 나아질 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더군요,, 오히려 스스로가 더 쓰레기같고 더 우울해졌습니다... 거의 게임이나 인터넷만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벌써 휴가가 이틀도 채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아직 복귀할 (하 씨,발 적으면서도 우울하면서 빡치네) 생각하니깐 아직 마음의 준비도 전혀 안됐고 진짜 진지하게 탈영이나 자,살생각이 납니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것도 아니고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랐는데도 말입니다... 부모님한테 정말 죄송스러운건 압니다.

 

 

진짜 자식으로서 부모만큼은 아니지만 진짜 아는데 알면서도 이렇게 병,신찌질이새끼같이 구니깐 스스로 더 한심합니다. 이때까지 스스로 부정아닌 부정해왔지만 어쩝니까 내가봐도 내가 쓰레기같은데

 

지금도 존나 울면서 쓰고있습니다.. 스스로가 한심하고 부모님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에 웁니다 우는데 키보드는 두드려지긴 합니다.

 

진짜 막막한 심정에 아무것도 안하고 울기만 하기에는 뭔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에..

 

 

어쩌면 부모님이 필요 이상으로 저를 사랑해서 그런걸지도 모릅니다.. 생각해보니깐 군대를 안 갔어도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어른이 될 준비도 안됐는데 벌써 22살이 됐습니다.

 

 

어른이 되면 인간사회에서는 사회라는 거대한 기계속에서 무언가 작은 톱니바퀴 역할이라도 되야 할텐데 저는 그런 톱니바퀴 조차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기계를 망가뜨릴지도 모르는 부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군대에 있기보다 차라리 정신병원에서 있고싶습니다. 상담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육체에 속박되지 않고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이기적이라는거 잘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도덕이라는 족쇄를 망가뜨리려고 하는 저는 인간사회에서는 실패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기생충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생각해보니깐 기생충한테 미안해지더군요 기생충은 그래도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아 지금도 울고있습니다 훌쩍거리는 건 멈췄지만 속으로는 계속 울고있습니다..

 

아니 울고싶다고 하는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부모님 생각만 하면 눈물이 자꾸 납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마지막 끈을 놓지 않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게 고민상담은 아니겠지만 그냥 세상에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설마 이 긴 글을 한글자도 빠짐없이 다 읽으셨다면 귀중한 시간을 이런 데 쓰셔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냥 머릿속에 생각나는 대로 대충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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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538)

121.141.***.***

BEST
인간실격 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주인공 요조는 아주 어릴 적, 남들과는 다르다는 두려움에 기묘한 시선으로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은 결국 지금 글쓴이와 같이 겉과 속이 다른 기괴한 현실을 버티지 못하고, 여러 약물에 중독되고 ■■을 시도하죠. ■■에는 실패하지만 결국 방탕하게 살다 파멸해 세상에 아무 쓸모 없이 느껴지던 그가 죽은 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참 착한 사람이었는데, 너무 착했었다고. 세상은 참 많은 사람들이 정말 이상한 형태로 아무도 이상하지 않은 척 살아갑니다. 때로는 그 괴리감이 너무 커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처럼 그 순간에 바로 삶을 포기하는 것도, 지금 글쓴이분처럼 자기파멸로 천천히 삶을 포기하는 것도 참 아까운 일입니다. 사람들이, 그리고 이 사회가 괴상하다면 그 사회와 사람들에게 시선만 주지 않는다면 멋진 것들로 가득한 세상을 볼 수 있을 테니까요. 지금 글쓴이분이 마주한 상황은 아마 살면서 다시는 없을, 가장 괴로운 순간일 겁니다. 문제가 너무 많아 때로는 내가 문제가 아닐까 하는 그 상황. 군대는 그런 곳이에요. 아무 의미도 없고, 부조리가 인간을 삼키는 곳이죠. 무리해서 그 부조리의 하나가 되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지금처럼 많은 생각을 하시면서 정리하면서, 때론 비난의 화살이 스스로에게 갈 때면 생각하세요, 이건 지나가는 일일 뿐이라구요. 아무 의미 없이 지나가는 일이에요. 어쩌면 그 의미없는 시간 사이에서 고통을 지나가게 하는 법을 익히신다면 세상의 멋진 것들을 제대 후에 더 쉽게 찾아나가실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글쓴이분과 정말 똑같은 생각을 하던 사람을 한 명 본 적 있습니다. ■■까지 고민했던, 상황도 지금보다 더 안좋을 때.. 군대 안에서 너무 죽고싶던 날 저녁에 물을 한 잔 떠 놓고 자고 일어나니 물이 그대로 있었더랍니다. 그걸 보고 깨달았다고 합니다. 결국 스스로의 죽음은 이 작은 물 한잔에도 아무 영향도 주지 못하는 일이고, 모든 것은 스스로가 행동할 때에만 아주 작은 변화라도 일어난다는 걸요.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조금만 더 지나면, 아마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놀랄 정도의 시간이 오게 될지 모릅니다. 제 아버지가 군대 안에서는 미처 몰랐던 것 처럼요.
17.10.06 03:07
BEST
마치 제 이야기 같네요. 저도 군생활 복무는 처음에 적응도 잘하고 즐겁게 지냈으나 후반기 교육을 받고 자대를 오면서 적응이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훈련소 - 후반기 까지 통제받았는데 자대와서도 통제만 받고 지내나 나만의 공간은 없는 이 ㅈ같은 군대 하면서 진짜 힘들었습니다.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도 중요했고 감정 노동이 너무 심했었습니다. 어느떄는 대대장실 앞을 서성이며 못하겠다고 말할까 고민도 했었습니다. 상담도 많이 받아봤고 보직 변경도 받아봤고 그 과정에서 후임들에게 무시도 좀 당해보고 진짜 못한다고 떄려칠까 그런 고민도 일병 3~4호봉까지 많이 했었습니다. (사단 본부대에 가서 상담해주는곳에서도 여러번 상담 해봤습니다 나중엔 약까지 주더군요.) 약은 애시당초 군대에 있기 싫다! 라는 생각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라 이 부분만 제외하면 전 정상이라고 생각했었기에 안먹었지만요 (먹으면 스트레스는 받는데 안받는 불쾌한 기분만 들었습니다) 근데 진짜 참고 견디고 매달 있는 외출이나 외박등을 노리면서 어떻게든 버티다보니 어느세 상병이 되었고 자유가 어느정도 생겼고(생겼다고 해도 주 5일중 4일은 야근이었지만...) 좀 편해지더라구요 전 진짜 일병 4~5호봉까진 못견디고 힘든 기억뿐이었습니다. 매주 사단 상담사랑 상담을 하고 정신과 약까지 일병3호봉떈 복용도 해보고 진짜 부적응자로 나가볼까 생각도 하고 그 과정에서 무시하던 후임들도 생기고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겪고 나니 상병이 되었고 남은 군생활은 많았지만 하루하루 퇴근 시간만 기다리다보니 어느세 병장이 되고 전역을 하더라구요. (물론 상병떄 크게 다쳤고 조치도 제때 못받아서 영광의 상처를 안고 만기전역 했지만요 ^^; 들어온 부사수는 역대급 무개념이어서 욕도 제가 다 먹고 그 부사수는 일병때 징계도 받더군요 ^^;;) 진짜 힘드실겁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공감이 안되실것도 당연하구요... 저도 실제로 그랬었기때문에 더더욱 공감이 가네요. 제가 드릴 말씀은 부대 안에서 최소한 즐길거리를 만들어라 입니다. 전 평일엔 퇴근만 바라보고 버텼습니다. 퇴근 후엔 짬 없을땐 생활관에 박혀서 노잼이지만 TV를 보며 떄우곤 했고 (다수가 같이보는 노잼 드라마를 보는둥) 상병땐 라노벨등을 반입해서 일과 시작 전 퇴근 후 저녁식사 전 읽기도 하고 싸지방도 자주 갔습니다. 또 그림 그리는 책들을 반입해서 그림도 그려보기 시작했었습니다. 전 그런 재미로 하루하루를 버텼던거 같네요. 글쓴이님은 이제 일병 2~3호봉? 정도 되셨을거 같은데 제일 힘든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그때부터 5호봉까지가 제일 힘들었으니깐요. 그래도 저처럼 이런 소소한 재미로 하루하루를 버티시다보면 언젠가 뒤를 돌아보시면 벌써 상병이야 벌써 상꺾이야 벌써 상말이야 벌써 병장이야 이런 생각이 드실겁니다. 그리고 나중가면 남은 복무일이 복무했던 날보다 적어지게 되는데 그떄쯤가면 여태까지 한게 아까워서 버틴다! 라는 생각도 들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건 몸 다치지 않는것입니다. 제가 일병땐 적응하는게 힘들었고 상병땐 제대로 다쳤고 좀 억울했었는데 몸이 안다치는걸 우선으로 소소한 재미를 찾아보시는게 어떨까 생각되네요. 적응하기가 엄청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화이팅입니다. 여태까지 한 6개월이 아깝다! 라는 생각으로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
17.10.07 16:24
(9775)

180.229.***.***

BEST
견딜 수 있는 스트레스ㅡ 한계를 넘은 상황이시네요. 일단 복귀하시고 군상담센터를 통해서 자-살충동으로 인한 상담요청하시고, 본인의 상태를 적극적으 표출하시고, 최대한 자극되는 스트레스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받도록 도움 받으세요. 혼자는 해결이 힘들 것 같습니다. 복귀 후 꼭 상담사 연락하여 상담,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17.10.06 20:41
BEST
저는 2001년에 제대 했으니 벌써 16년전~17년전입니다만, 아직도 군대 끌려가는 악몽을 꿉니다. 지금 군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군대는 군대에요 전방이고 후방이고 육군이고 공군이고 안힘들수가 없죠. 저 역시 군대체질은 아니었고, 더군다나 최전방 GOP 사단이라 이등병때는 하루하루가 지옥같았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고참들도 하나같이 괴팍하고 질 낮은 사람들이 많아서 각종 갈굼 괴롭힘 너무 힘들었어요. 하지만 부대내에서 친한 선후임을 만들어가면서 적응했갔던거 같아요. 마음을 기댈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어 보세요. 한결 나을겁니다. 글들 쭉 보다보면 군대보다 사회가 힘들다는분들도 계신데, 전 군대가 더 힘들었습니다. 글쓴분도 그만큼 힘든 시기이신거 같으니 슬기롭게 잘 극복해 나가시길 빌겠습니다.
17.10.07 00:23
(333538)

121.141.***.***

BEST
인간실격 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주인공 요조는 아주 어릴 적, 남들과는 다르다는 두려움에 기묘한 시선으로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은 결국 지금 글쓴이와 같이 겉과 속이 다른 기괴한 현실을 버티지 못하고, 여러 약물에 중독되고 ■■을 시도하죠. ■■에는 실패하지만 결국 방탕하게 살다 파멸해 세상에 아무 쓸모 없이 느껴지던 그가 죽은 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참 착한 사람이었는데, 너무 착했었다고. 세상은 참 많은 사람들이 정말 이상한 형태로 아무도 이상하지 않은 척 살아갑니다. 때로는 그 괴리감이 너무 커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처럼 그 순간에 바로 삶을 포기하는 것도, 지금 글쓴이분처럼 자기파멸로 천천히 삶을 포기하는 것도 참 아까운 일입니다. 사람들이, 그리고 이 사회가 괴상하다면 그 사회와 사람들에게 시선만 주지 않는다면 멋진 것들로 가득한 세상을 볼 수 있을 테니까요. 지금 글쓴이분이 마주한 상황은 아마 살면서 다시는 없을, 가장 괴로운 순간일 겁니다. 문제가 너무 많아 때로는 내가 문제가 아닐까 하는 그 상황. 군대는 그런 곳이에요. 아무 의미도 없고, 부조리가 인간을 삼키는 곳이죠. 무리해서 그 부조리의 하나가 되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지금처럼 많은 생각을 하시면서 정리하면서, 때론 비난의 화살이 스스로에게 갈 때면 생각하세요, 이건 지나가는 일일 뿐이라구요. 아무 의미 없이 지나가는 일이에요. 어쩌면 그 의미없는 시간 사이에서 고통을 지나가게 하는 법을 익히신다면 세상의 멋진 것들을 제대 후에 더 쉽게 찾아나가실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글쓴이분과 정말 똑같은 생각을 하던 사람을 한 명 본 적 있습니다. ■■까지 고민했던, 상황도 지금보다 더 안좋을 때.. 군대 안에서 너무 죽고싶던 날 저녁에 물을 한 잔 떠 놓고 자고 일어나니 물이 그대로 있었더랍니다. 그걸 보고 깨달았다고 합니다. 결국 스스로의 죽음은 이 작은 물 한잔에도 아무 영향도 주지 못하는 일이고, 모든 것은 스스로가 행동할 때에만 아주 작은 변화라도 일어난다는 걸요.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조금만 더 지나면, 아마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놀랄 정도의 시간이 오게 될지 모릅니다. 제 아버지가 군대 안에서는 미처 몰랐던 것 처럼요.
17.10.06 03:07
(732993)

125.182.***.***

SIROP
이보다 더 잘쓸수는 없을거같으니 추천만 합니다. 살 이유를 찾아야해요. 자기 인생은 온전히 자기거니까 말입니다. | 17.10.06 09:19 | | |
(1204531)

117.111.***.***

SIROP
자고 일어나서 이런 징징글에 진심어린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은 그나마 좀 나아졌는데 살면서 지금보다 힘든 순간을 더 많이 겪게 될지도 모르죠 전 불행하다기보다는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저같은 놈한텐 과분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제 자신에게 잠시 혐오감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정말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게 크게 와닿더군요 맞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그 순간 순간마다 가끔 견디기 힘들때가 있었습니다 아직 제 자신이 미숙하지만 다시 한 번 마음을 잡아보겠습니다 제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저를 위해서라도.. | 17.10.06 12:12 | | |
6시 기상전 10분전에 눈이 저절로 떠져 긴장하던 순간들이 떠오르네요. 내무실 불이 켜지면 잠이 부족한지 오만인상 찌푸리고 있던 선임들 금방이라도 나에게 지적할꺼 같은 숨막히는 분위기...내무실 등도 침침한게 있는힘껏 ㅈ가튼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죠 벌써 10년도 넘었는데...저도별의별 생각 다했고 전역하고 선후임들 만나보니 그들도 별의별 생각 다했데요 서로 내색을 안할뿐이지...밑의 후임들 보며 마인트컨트롤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17.10.06 06:25
(345556)

1.11.***.***

저도 군대 입대하고 1년동안은 아주아주 족같았습니다. 매일 갈구던 선임 중 한명은 아에 화장실로 날 부르더니 '내가 왜 널 매일 갈구는지 알아? 난 그냥 니가 싫어' 란 말까지 들어봤죠. 제가 1월 군번이고 그사람이 전년도 4월 군번이니 자대배치 받고 족히 14개월을 갈굼당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냥 그 사람이 내가 싫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주 기분이 족같았지만, 그 놈 나가고 부대 쓰리고 되니까 군대만큼 편한대가 없더군요. 동기나 한두달 차이나는 후임놈들이랑은 친구처럼 지내고 (지금도 만납니다.) 간부가 초오오온나 귀찮게 굴긴 했는데, 그 정도 짬 먹으면 유도리 있게 넘기는 법도 배우게 되더군요. 지금은 정말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약입니다. 아직 입대 6개월이면 이제 일병이실텐데, 아직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집에 계신 부모님 생각하시고 나쁜맘 먹지말고 잘 견디시고, 어느 정도 부대에서 권력을 가지면 그 때부터 솔직히 군생활 할만합니다. 불침번 등 야간근무도 금방 익숙해지구요 (아 그래도 둘번초랑 말번초 전타임은 여전히 족같습니다...) 힘내세요
17.10.06 09:33
(4931310)

211.15.***.***

그정도도 못버티면 사회생활하기 힘드실텐데... 요즘 군대가 엄청편해지기도 헀고요.. 그냥 그려러니 하고 사세요.. 사회생활은 더 힘들어요. 자유도가 없는건 군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20대면 앞으로 40년은 같은꼴 더 심한대접 더심한 고통 받고 살아갈텐데 겨우군대정도로 그런 마음 먹으시면 안되죠. 저는 의경이였지만,,, 내부에서 엄청 갈굼받고 끌려가서 맞는게 일상었습니다. 직접적인 폭력같은 행위는 없이 단지 단체에 익숙해지지 못하는 거라면.. 앞으로 정말 힘드실텐데... 그래도 힘드시다면 ■■은 좀 극단적이고 모두에게 피해주니까 관두시는게 좋아요. 님혼자 편해지고 남은가족과 소대원들 전부에게 못할짓 하는거거든요.. 그냥 못버티겠으면 간부한테 이야기하고 뺴엑 시전하면 알아서 처리해주실거에요. 그것도 싫으시면 뭐... 어쩌겠어요...
17.10.06 10:17
민간인3호
꼰대... 에휴... 고민상담글에 꼰대가 나타낫네.. 여기 왜 잇니 | 17.10.06 11:15 | | |
(246932)

115.137.***.***

민간인3호
군대 얘기하고 있는데 사회생활얘기 꺼내는건 무슨 심보며 자기 경험을 매우 객관적인양 적어놓는건 무슨 상황인지 ㅋㅋㅋㅋ.. | 17.10.06 12:01 | | |
(1204531)

117.111.***.***

༼ つ◕_◕༽つ뀨
아닙니다 저 분 말도 제가 봤을땐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사회생활 경험이 적다보니 어쩔 수가 없더군요.. 이런 제 자신에.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반응 또한 당연히 예상하면서 쓴 글이고요.. 아직 미숙하고 어리광 부리는 저에게 쓴소리도 해줄 분ㄷ 또한 정말 찾고 있었습니다 전 저 분에게 이 글을 읽으신 노고를 생각해서 추천 드립니다 | 17.10.06 12:16 | | |
(4931310)

211.15.***.***

모콧치
죄송합니다. 말투가 좀 안좋아서 윗분들이 봤을때 꼰대로 보였나보네요... 제가 위에 적은 그대로 익숙해지는게 평생 살아가는데 중요한 포인트고 정말 못버티겠으면 군대 자체에 시스템을 이용해서 최대한 편한 루트로 이동하라는 의미였습니다. ■■을 생각하시는것 같아서 그건 정말 주변사람한테 엄청한 트라우마와 피해를 끼치는 행위라서 안하시는게 좋구요. 왕따가 힘들어서 도저히 못버틸경우 자퇴를 하면되는거지 ■■을 할 필요는 없거든요. 군대도 버틸만하면 버티고 멘탈 나갈정도면 소원수리를 쓰든 뭐를 하든 모션을 취하세요 | 17.10.06 13:09 | | |
(1204531)

124.49.***.***

민간인3호
네 국방헬프콜이나 사단상담사에게 전화해볼 예정입니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 17.10.06 13:13 | | |
(4931310)

211.15.***.***

모콧치
네 다른 분들 내용도 다 좋은말이긴 한데.. 너무 달달한말만 적어놓으셔서.. 좀 쎄게 적어버린것 같습니다. 상담해보시고 행동하시는게 소대원이나 간부들한테 민폐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런 문제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게 본인에게 더 큰 문제가 될테니 주변 시선 신경쓰시지 말고 행동하세요. 아무문제없습니다. | 17.10.06 13:16 | | |
군대에서 잡생각을 들게 하지 않게 근무니 작업이니 굴리는 이유가 이건가, 차라리 운동이나 가서 땀흘리는게 나아보이네
17.10.06 11:03
연극을 한다 생각하세요 군대에서 내가 역할에 맞는 연극을 하고 있다고
17.10.06 11:42
(1650)

125.178.***.***

저도 군생활 힘들게한 사람으로써 조언하겠습니다. 저는 최전방에서 근무했고 동기들마저 등돌려서 군생활이 제대때까지 지옥같았습니다. 그래도 참고참고 참았습니다. 님도 군대에서'만' 꾹꾹 참아보세요. 죽고싶다, 사회 나가서도 못살것 같다? 최소한 제대하고 생각하세요.최소한 사회 나가서는 못살것 같은 환경되면 도피할수있어요. 무인도가서 살든, 히키코모리가 되든 혼자 살아갈순 있어요.그 이후론 님 맘입니다.하지만 군대는 나와 안맞는 사람들, 부조리한 일이 벌어지면 참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악물고 2년만 버티고 나쁜 마음도 밖에 나가서 풀으세요. 솔직히 아무리 갈궈도 님 죽이겠습니까? 노예다 생각하고 2년 구르면 밖에선 살길이 열립니다...마크캐릭터 모콧치에 너무 감정이입하지 마세요^^; 너무 염세적이고 성격파탄 캐릭터입니다. 아웃사이더도 좀 나은 아웃사이더가 되길 바랍니다.
17.10.06 12:13
(1204531)

117.111.***.***

moonbangoo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요즘 군대니깐 다행이지 정말 예전같았으면... 요즘 구타는 물론이고 욕설도 함부로 못하죠 그러면 바로 마음의 편지에.쓰여서 ㅈ되는걸 잘 아니깐.. 제가 워낙 사람 대하는게 조심스럽다보니 별것 아닌 거에도 가끔 상처 받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남한테 싫은 소리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깐 남들이 봤을땐 제가 배려심이 많아 보이나봐요.. 지금까진 군생활도 남이 봤을때 문제는 없게 지내고 있습니다 윗 댓글 다신.분처럼 최대한 정상인 척 연기하는거죠 그것도 점점 한계에 다디라서 힘든거고.. 아직 1년을 더 해야하겠지만 금방 지나갈겁니다... 중요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17.10.06 12:27 | | |
(1204531)

117.111.***.***

moonbangoo
아 그리고 이건 사족인데 모콧치도 보다보면 미워할래야 미워할수없는 캐릭터더라구요 물론 만화의 특성상 조금 과하게 극적으로 표현할때가있지만 진지한 편에서는 알고보면 사람 상대하는게 서툴고 익숙하지 않아서 남들에게 특이하게 보일 뿐 화수를 거듭할수록 내적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게 보이더라고요ㅎㅎ 모든 캐릭을 통틀어서 얘만큼 정감가는 애가 없습니다 | 17.10.06 12:35 | | |
(1650)

125.178.***.***

모콧치
ㅎㅎ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남은 군생활 금방 갈테니 고생하시고 힘내세요. | 17.10.06 12:45 | | |
(686081)

121.136.***.***

많이 힘드시겠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엔, 참고 이겨내시는게 본인에게 가장 좋겠지만요, 안되겠다 싶으시면 그냥 행보관 중대장한테 털어놓은 뒤 관심병사 되시고 부조리로부터 약간이나마 자유로워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글을 보면 많이 힘들어 보이거든요. 관심병사되고 그런다고 제대 후에 기록에 남는게 아니니까 큰 문제도 없고요, 오히려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나을 것 같습니다. 저는 수첩에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적어두고 힘들 때마다 읽었어요. 거의 매일 연등하며 책을 읽고 수양록을 썼고요. 수양록은 일기도 일기지만, 스스로를 탐색하는 질문들을 던지고 거기에 고뇌하며 답변해본 것이 제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제가 군생활을 이겨내는데에 힘이 됐던 것 같아요. 철학에 관심이 많으시니 니체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 사람과 주말에라도 같이 시간을 보내시고요. 시간은 지나가니까요. 추억이 될 순 없겠지만, 뭐라도 배워온다는 자세로 임하면 배우는게 있을거라 생각해요. 반면교사라도요. 절대 스스로를 찌질하다 탓하지 마세요. 잘하고 계세요. 힘내요.
17.10.06 13:56
(1204531)

124.49.***.***

*코틴*
조언 감사드립니다. 네 저도 선임중 한분이 책 읽는 걸 좋아해서 우연히 니체의 책을 접하게 됐는데 아마 그때부터 철학에 꽂힌것 같네요 ㅎㅎ 생각해보면 군대라는 통제된 환경이 아니었으면 아마 책도 거의 안 읽었을것 같습니다. | 17.10.07 12:06 | | |
(1778171)

210.178.***.***

힘내세요라는 말밖에 드릴말이 없어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그 답답해 미칠것같고 죽고싶은 순간들이 글쓴이 분을 단련시키고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힘든 시간을 견뎌내기 힘들때가 있었어요, 그때 제 친구가 해준말이 차리리 지금 이렇게 힘든게 낫다.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더 호되게 겪는것 보다야 지금 먼저 겪는게 낫지 않느냐, 처음에는 뭔 개소린가 싶엇지만 지나보니 알겟더군요, 그 힘든 순간들이 저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시간이었다는걸 괴롭고 힘든 순간들을 많은 사람들은 쓸데없다 생각하고 회피 싶어하지만 그 작은 순간들이 모여서 좀더 단단해진, 단순히 나이만 어른이 아닌 성숙한 어른을 만드는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쇠는 담금질 하고 두드릴수록 단단해 진다고 하지요, 글쓴이 분도 군대에 계신 이 시간이 많이 괴롭겠지만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보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는 댓글이지만 항상 응원 하겠습니다. 꼭 무사히 제대하셔서 소식 올려주세요
17.10.06 15:17
정상적인 군인의 모습인것 같습니다. 2년동안 그걸 버티냐 마느냐의 차이죠.
17.10.06 17:11
(57515)

58.76.***.***

사회에서 위와 같은 상황일때에는 답도 없습니다. 그러나 군대는 정말 X 같아도 전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으세요. 1년 반만 도 안되는 기간만 참으면 됩니다. 힘내세요.
17.10.06 18:55
(9775)

180.229.***.***

BEST
견딜 수 있는 스트레스ㅡ 한계를 넘은 상황이시네요. 일단 복귀하시고 군상담센터를 통해서 자-살충동으로 인한 상담요청하시고, 본인의 상태를 적극적으 표출하시고, 최대한 자극되는 스트레스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받도록 도움 받으세요. 혼자는 해결이 힘들 것 같습니다. 복귀 후 꼭 상담사 연락하여 상담,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17.10.06 20:41
(133695)

118.219.***.***

군대 2년(요즘은 더 짧나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현실만 보셔서 그래요. 미래를 생각해보세요. 2년 지나고 난뒤 10년 20년 금방입니다. 군대 2년정도는 진짜 술안주정도의 기간밖에 안됩니다. 기본적으로 해야할건 좀 노력해서 보통정도로만 하고 나머지는 하고 싶은거 하시면서 힐링하세요.. (불침번서면서 뉴탑입 보다가 걸려서 잠도 못자고 완전군장 10K뛴건 지금생각해도 어처구니없음)
17.10.06 21:54
저도 복귀전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더군요 힘드시겠지만 견뎌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른분들 말씀처럼 정말 힘들땐 상담받아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17.10.06 23:44
(4750619)

121.175.***.***

예비군9년차가 조언하나주자면 군대나옴 군대보다 더힘듬 차라리 그때가 좋았내하고 느낄날 있을꺼에요 2년도 안되는시간 금방감 힘내세요
17.10.07 00:09
(1204531)

124.49.***.***

sasman
네. 저는 그래서 그게 더 걱정입니다.. 군대에서도 버티기 힘든데 사회생활은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서 두려움이 앞서네요 | 17.10.07 12:07 | | |
(1650)

125.178.***.***

sasman
이런 글은 작성자에게 도움이 안됩니다. 힘들어 죽고싶은데 나가면 더힘든다는 글이 힘이 될거 같나요? 예전에 이런 글보고 삶을 끝낸 사례도 봤습니다. 작성자분도 너무 맘쓰지마세요.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일수 있습니다. 조금만 견디시길.. | 17.10.07 13:47 | | |
(4750619)

59.22.***.***

moonbangoo
각자 개인적인 차이는 있을수 있는데 제가 적은건 90프로이상 제진심이내요 편한부대에 있어서 그런걸수도 있기는 한데 여튼 지금제상황도 뭔가 지x맞고 해서 더그렇게 느낄수 있는데 군대있을때보다 짜증날때가 많아서 최근 1~2년간 느낀게 저는 그렇내요 모든사람한테 적용되는건 아니니까 | 17.10.07 21:13 | | |
BEST
저는 2001년에 제대 했으니 벌써 16년전~17년전입니다만, 아직도 군대 끌려가는 악몽을 꿉니다. 지금 군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군대는 군대에요 전방이고 후방이고 육군이고 공군이고 안힘들수가 없죠. 저 역시 군대체질은 아니었고, 더군다나 최전방 GOP 사단이라 이등병때는 하루하루가 지옥같았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고참들도 하나같이 괴팍하고 질 낮은 사람들이 많아서 각종 갈굼 괴롭힘 너무 힘들었어요. 하지만 부대내에서 친한 선후임을 만들어가면서 적응했갔던거 같아요. 마음을 기댈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어 보세요. 한결 나을겁니다. 글들 쭉 보다보면 군대보다 사회가 힘들다는분들도 계신데, 전 군대가 더 힘들었습니다. 글쓴분도 그만큼 힘든 시기이신거 같으니 슬기롭게 잘 극복해 나가시길 빌겠습니다.
17.10.07 00:23
(1266936)

175.114.***.***

힘내세요. 저는 서비스 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사람 상대하는건 진짜 언제나 힘들더라구요. 저도 군대 자대 배치하고 처음에는 진짜 죽고 싶더라구요. 전국 각지에서 온 놈들이 있고 존나게 고통스러워서 끊었던 담배도 다시 피고 있고...;; 그냥 그럴때는 주특기 열씨미하고 지금 당장에 앞에 있는 일들만 생각하는게 그나마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면 선임들도 나름 인정해주고 서로 그냥 잘 버티는게 군생활 잘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거 같아요. 거기 진짜 X같은 곳입니다. 하루 하루가 진짜 X같고 X같은 일들과 상황들의 연속이죠. 하루 일어나면 ㅅㅂ로 시작해서 ㅅㅂ로 잠드는게 군생활이죠. 그냥 사회에 나오기 전에 쓸 가면하나 만든다고 생각하시고 버티는게 좋은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그리 생각하고 사회나와서도 여태까지 그리 버티고 있습니다. 사회 생활이라는게 정말 쉬운거 같아보여도 쉬운 사람에게는 정말 쉬운 일이지만 저희같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진짜 힘들어요...;;
17.10.07 14:21
BEST
마치 제 이야기 같네요. 저도 군생활 복무는 처음에 적응도 잘하고 즐겁게 지냈으나 후반기 교육을 받고 자대를 오면서 적응이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훈련소 - 후반기 까지 통제받았는데 자대와서도 통제만 받고 지내나 나만의 공간은 없는 이 ㅈ같은 군대 하면서 진짜 힘들었습니다.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도 중요했고 감정 노동이 너무 심했었습니다. 어느떄는 대대장실 앞을 서성이며 못하겠다고 말할까 고민도 했었습니다. 상담도 많이 받아봤고 보직 변경도 받아봤고 그 과정에서 후임들에게 무시도 좀 당해보고 진짜 못한다고 떄려칠까 그런 고민도 일병 3~4호봉까지 많이 했었습니다. (사단 본부대에 가서 상담해주는곳에서도 여러번 상담 해봤습니다 나중엔 약까지 주더군요.) 약은 애시당초 군대에 있기 싫다! 라는 생각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라 이 부분만 제외하면 전 정상이라고 생각했었기에 안먹었지만요 (먹으면 스트레스는 받는데 안받는 불쾌한 기분만 들었습니다) 근데 진짜 참고 견디고 매달 있는 외출이나 외박등을 노리면서 어떻게든 버티다보니 어느세 상병이 되었고 자유가 어느정도 생겼고(생겼다고 해도 주 5일중 4일은 야근이었지만...) 좀 편해지더라구요 전 진짜 일병 4~5호봉까진 못견디고 힘든 기억뿐이었습니다. 매주 사단 상담사랑 상담을 하고 정신과 약까지 일병3호봉떈 복용도 해보고 진짜 부적응자로 나가볼까 생각도 하고 그 과정에서 무시하던 후임들도 생기고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겪고 나니 상병이 되었고 남은 군생활은 많았지만 하루하루 퇴근 시간만 기다리다보니 어느세 병장이 되고 전역을 하더라구요. (물론 상병떄 크게 다쳤고 조치도 제때 못받아서 영광의 상처를 안고 만기전역 했지만요 ^^; 들어온 부사수는 역대급 무개념이어서 욕도 제가 다 먹고 그 부사수는 일병때 징계도 받더군요 ^^;;) 진짜 힘드실겁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공감이 안되실것도 당연하구요... 저도 실제로 그랬었기때문에 더더욱 공감이 가네요. 제가 드릴 말씀은 부대 안에서 최소한 즐길거리를 만들어라 입니다. 전 평일엔 퇴근만 바라보고 버텼습니다. 퇴근 후엔 짬 없을땐 생활관에 박혀서 노잼이지만 TV를 보며 떄우곤 했고 (다수가 같이보는 노잼 드라마를 보는둥) 상병땐 라노벨등을 반입해서 일과 시작 전 퇴근 후 저녁식사 전 읽기도 하고 싸지방도 자주 갔습니다. 또 그림 그리는 책들을 반입해서 그림도 그려보기 시작했었습니다. 전 그런 재미로 하루하루를 버텼던거 같네요. 글쓴이님은 이제 일병 2~3호봉? 정도 되셨을거 같은데 제일 힘든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그때부터 5호봉까지가 제일 힘들었으니깐요. 그래도 저처럼 이런 소소한 재미로 하루하루를 버티시다보면 언젠가 뒤를 돌아보시면 벌써 상병이야 벌써 상꺾이야 벌써 상말이야 벌써 병장이야 이런 생각이 드실겁니다. 그리고 나중가면 남은 복무일이 복무했던 날보다 적어지게 되는데 그떄쯤가면 여태까지 한게 아까워서 버틴다! 라는 생각도 들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건 몸 다치지 않는것입니다. 제가 일병땐 적응하는게 힘들었고 상병땐 제대로 다쳤고 좀 억울했었는데 몸이 안다치는걸 우선으로 소소한 재미를 찾아보시는게 어떨까 생각되네요. 적응하기가 엄청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화이팅입니다. 여태까지 한 6개월이 아깝다! 라는 생각으로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
17.10.07 16:24
(1249384)

210.97.***.***

위에 분들이 언급하신 것 처럼 몸과 마음이 받아낼 수 있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넘어선 상태로 계속 자극을 받다보니 번아웃 상태로 가신거 같아요. 차라리 이럴때 내가 해본적 없는 (강박적으로 도덕적이고 윤리적이어야 한다는) 그런 경험들을 해보세요.역으로 스트레스를 더 받는 경우도 생기지만 적어도 거기까지 가니까 내가 문제야. 내가 뿅뿅이지 내 잘못이야 라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특히 군복무 중이어서 피할 곳도 없으실테니 더더욱 벼랑끝으로 몰리는 느낌일거에요. 사람이 쓰는 에너지라는게 한계가 있고 그걸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걸 많은 사람들은 가볍게 여기고 넘어가더라고요. 어쩌면 몇년이 될지 기약없는 회복이 될 수도 있고 사회라는게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곳이기에 저도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여기 분들이 이렇게 장문의 댓글도 달아주시면서 격려도 하고 어쩌면 서로 상처를 치유하는 이런 소소한 것들이 모여서 살아갈 힘을 만듭니다. 그렇게 이겨내시면 주변이 달라보일거에요. 다만 사람은 다 성격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타고난 기질은 바꾸기 아주 힘들지만 그런 길을 걸었기에 행복해질 수 있는게 아닐까요.
17.10.07 17:16
군생활이 예전과다르게 1년반정도니까 그걸로 위안삼아 버티시길바랍니다 지금은 길게느껴지는시간이겠지만 버티다보면 예전과다르게 1년반은 그리 길지않아요
17.10.08 01:09
판교아펠바움
저또한 군번꼬이고 2년동안 05군번 고참들이 워낙 쓰레기들이라 고참과 몰래 맞짱까지뜨고 우여곡절이 많았지요 | 17.10.08 01:12 | | |
(792916)

118.35.***.***

흠... 저도 군대갔을때... 중대배치받고 소대 배치전에 내무소대에 1주간 있었는데요... 제가 조금 한덩치 합니다... 삭발했었고 눈도 부리부리해서 인상이 안좋았나봐요... 저녁에 점호받는데 뜬금없이 소대선임이 저보고 베게 복싱하자더군요... 네... 오지게 맞다가.. 넘 화나서 몇대 받아쳐버렸죠... 이때 부터였을겁니다... 이후 소대배치받고 이유없이 개맞듯이 맞았죠... 어찌된게 안맞으면 언제 맞을지 불안해서 잠이 안올정도로... 어떤때는 윗분처럼 아무런 이유없이 많이 맞았습니다... 눈이 기분나쁘다... 머리가 넘크다... 그냥 내가 힘들어서 그랬다... 등등 그러다 일병달고 살짝 개겨도 봤습니다. 그러니 지 동기들 델꼬와서 더 후달리게 패더군요... 하아~ 그렇게 맞는게 일상이다가 맞아가는게 줄어들때쯤... 상병이 달려져 있더군요... 그때부턴 맞는일이 거의 없었죠... 뭐 딱히 소대급 , 중대급 문제가 아니라면요... 인터넷에서 가끔 보셨죠? 계급별로 내무실 자세가 달라지는거... 그러다 어느덧 누워서 뒹굴뒹굴 할수있는 병장을 달았더군요... 제대를 한 2달정도 앞둔 그때... 오히려 나가면 뭐하지? 라는 약간의 불안감도 생기더군요... ㅡㅡ;; 이때가 벌써 20년이 다 되어갑니다~ 지금 다시 돌이켜보면... 두번다시 가기 싫지만 그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정신적으로 강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결과 지금은 뭐... 나름 잘 살아가고 있답니다... 일단 사세요... 사셔야 게임도하고 여친도 만나고 하시죠~ 저도 참 이런말 안하는데.... 화이팅하세요!!
17.10.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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