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다닌지 5년째쯤 지나서 부터 컴퓨터를 하는데 가슴이 계속 답답하면서 손을 떨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그냥 일에 집중하는데 점점 더 심해져서 병원에 가니깐(지방병원) 의사 선생님이 말하길 "제 소견으로 볼때는 파킨슨병같다 면서 좀더 큰병원으로 가보라"는 제의를 하셨습니다.그래서 큰병원으로 갔는데(부산 백병원) 입원해서 검사 해보자 하길래 일주일 정도 입원해서 결과가 나왔는데 파킨슨 증후군으라고 하더군요. 그떄 제 나이 32이였습니다. 청천벽력같은 소리로 들렸습니다,그래서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고 집으로 갔습니다. 약을 복용한지 한달만에 부작용이 생겼습니다.그떄는 몰랐습니다.이게 부작용인지.....어떤 부작용이 생겼냐하면은 한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버릇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그냥 그런줄알고 계속 약을 복용했씁니다.점점더 증상이 심해져 서울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겼습니다,세브란스 병원 의사 선생남아 하시는 말이"무슨 이런 썐 약을 복용했냐면서 물어보시는 겁니다"그떄 꺠달았습니다.부산말고 처음부터 서울에 왔으면 이렇게 까지는 안됬을건데... 하면서 말입니다.제 생각은 "나는 파킨슨병이 아닐거야"라는 의심이 들었습니다.그래서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겼습니다.아산병원에서 다시 재 검사를 받았으나 역시 파킨슨증후군으로 결과가 나오더군요.저는 그래도 못 믿어서 서울대대학병원으로 옮겼습니다.서울대대학병원에서 일단 약물치료를 받고 있습니다.재검사를 위해 9월20일에 다시 서울로 갑니다. 현재 나이 33에 무직입니다. 직장은 2016년에 짤렸습니다.
아프다는 이유로 말이죠....그래서 지금은 집에서 약물치료 하면서 쉬고 있는데 취직이 걱정입니다.과연 내가 이 병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직을 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여러분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정말 지금은 눈물밖에 나오지 않습니다..한창 건강했던 나였는데 갑자기 이런 병에 걸릴줄이야...아무튼 제 이야기 읽어줘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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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걱정은 물론 피할수 없는 큰일이지만 우선 몸부터 회복이 될지가 더 걱정이겠네요. 완쾌는 되는 병인지.. 또래다보니 언제 나도 갑자기 들이닥칠수 있겠단 생각도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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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 중에 하나라서 나을지 안 나을지 고민입니다. 물론 하루에 운동1시간 정도 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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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젊은 나이에도 그 병에 걸리 수 있나요 아고 ~~~ 정말 상심 이루말할 수 없을 듯하네요 ㅜㅜ 어떤말을 해야 할 지 참~ 음.. 저는 개인적으로 인생 가장 힘들때 가 한 두번 있었는데 그때 종교의 힘에 의지를 했었습니다. 지금이나 예나 저는 무교에 가깝지만 그때 종교활동을 하면서 '아 사람들이 이래서 종교활동을 하는구나'라고 느꼈죠, 공황장애에 가깝게 불안에 떨고 그랬던 심리가 종교를 통해 많은 힘을 받고 안정을 취했습니다. 혹시 종교 활동을 안하시면 한번 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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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환자입니다. 저는 군대갔다와서 아팠고, 8년째 아프네요. 아픈 곳은 귀-이명, 코-비염, 치아-잇몸이 녹아 임플란트 불가, 뼈 안 쪽이 녹으면서 비어서 운동 절대 불가, 달리기 불가, 자잘한 복통과 탈모, 피부질환은 기본적이죠. 그래서 아프기 전에 아르바이트는 해 본 적이 있는데, 취업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퇴근해서 친구만나 맥주를 한 잔 하며 상사욕을 하는 기분은 어떤 기분인지 느껴보고 싶은데 불가능하죠. 저도 병원 빅3중 한 곳에 다니고 있고, 작년 10월부터 입퇴원을 반복하며 항암치료를 받았고, 지금 골수이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만 200일정도 입원했고, 총 2년은 입원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는 그냥 저의 병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나을 수 없고 평생 함께 가는거죠. 인정하지 않는다고 변하는건 없으니까요. 녹아버린 뼈가 다시 찰 수도 없구요. 이정도 아프다보니 그냥 소박해지네요. 입원해 있을 때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퇴원해서 냉커피를 마시니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입원해 있으면서 죽는 사람들도 꽤 봤는데, 전 제가 살아 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아프고 기능적으로 약하지만 눈코입이 작동은 하고, 팔다리가 움직이긴 하니까요. 제 인생의 목표는 부모님보다 오래 살아서 부모님 장례식은 제가 치러드리는 겁니다. 제가 입원을 하면 어머니는 무조건 따라올 수 밖에 없고, 오늘도 진료를 보기 위해 왕복 8시간의 운전을 아버지께서 하셨네요. 저를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역시 최대한 건강하게 살아있어야겠죠. 뭐 골수이식이 잘못되면 죽을 수도 있겠지만, 제 자신의 힘과 제가 따르는 의사선생님을 믿어야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나을 수 없다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고, 아프기 전의 나는 잊고, 지금의 내가 가능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네요. 여러 병원을 다녀보고 믿을만하다고 판단되는 의사를 믿고 따르시구요. 확실히 지방이랑 서울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몸에 좋다는 한약이나 이상한 약초나 검증받지 않은 민간요법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많이 먹어봤는데, 돈만 날리는 짓입니다. 저도 건강하고 싶고, 작성자님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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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감사드립니다. 님 병도 빨리 나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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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걱정은 물론 피할수 없는 큰일이지만 우선 몸부터 회복이 될지가 더 걱정이겠네요. 완쾌는 되는 병인지.. 또래다보니 언제 나도 갑자기 들이닥칠수 있겠단 생각도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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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 중에 하나라서 나을지 안 나을지 고민입니다. 물론 하루에 운동1시간 정도 하고 있지만... | 17.09.18 09: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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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젊은 나이에도 그 병에 걸리 수 있나요 아고 ~~~ 정말 상심 이루말할 수 없을 듯하네요 ㅜㅜ 어떤말을 해야 할 지 참~ 음.. 저는 개인적으로 인생 가장 힘들때 가 한 두번 있었는데 그때 종교의 힘에 의지를 했었습니다. 지금이나 예나 저는 무교에 가깝지만 그때 종교활동을 하면서 '아 사람들이 이래서 종교활동을 하는구나'라고 느꼈죠, 공황장애에 가깝게 불안에 떨고 그랬던 심리가 종교를 통해 많은 힘을 받고 안정을 취했습니다. 혹시 종교 활동을 안하시면 한번 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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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환자입니다. 저는 군대갔다와서 아팠고, 8년째 아프네요. 아픈 곳은 귀-이명, 코-비염, 치아-잇몸이 녹아 임플란트 불가, 뼈 안 쪽이 녹으면서 비어서 운동 절대 불가, 달리기 불가, 자잘한 복통과 탈모, 피부질환은 기본적이죠. 그래서 아프기 전에 아르바이트는 해 본 적이 있는데, 취업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퇴근해서 친구만나 맥주를 한 잔 하며 상사욕을 하는 기분은 어떤 기분인지 느껴보고 싶은데 불가능하죠. 저도 병원 빅3중 한 곳에 다니고 있고, 작년 10월부터 입퇴원을 반복하며 항암치료를 받았고, 지금 골수이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만 200일정도 입원했고, 총 2년은 입원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는 그냥 저의 병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나을 수 없고 평생 함께 가는거죠. 인정하지 않는다고 변하는건 없으니까요. 녹아버린 뼈가 다시 찰 수도 없구요. 이정도 아프다보니 그냥 소박해지네요. 입원해 있을 때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퇴원해서 냉커피를 마시니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입원해 있으면서 죽는 사람들도 꽤 봤는데, 전 제가 살아 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아프고 기능적으로 약하지만 눈코입이 작동은 하고, 팔다리가 움직이긴 하니까요. 제 인생의 목표는 부모님보다 오래 살아서 부모님 장례식은 제가 치러드리는 겁니다. 제가 입원을 하면 어머니는 무조건 따라올 수 밖에 없고, 오늘도 진료를 보기 위해 왕복 8시간의 운전을 아버지께서 하셨네요. 저를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역시 최대한 건강하게 살아있어야겠죠. 뭐 골수이식이 잘못되면 죽을 수도 있겠지만, 제 자신의 힘과 제가 따르는 의사선생님을 믿어야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나을 수 없다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고, 아프기 전의 나는 잊고, 지금의 내가 가능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네요. 여러 병원을 다녀보고 믿을만하다고 판단되는 의사를 믿고 따르시구요. 확실히 지방이랑 서울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몸에 좋다는 한약이나 이상한 약초나 검증받지 않은 민간요법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많이 먹어봤는데, 돈만 날리는 짓입니다. 저도 건강하고 싶고, 작성자님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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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감사드립니다. 님 병도 빨리 나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17.09.19 0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