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금은 직장인(이라지만 받는 돈은 미묘하게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다른데로 이직할까 생각도 하는데, 아무래도 입사 한달만에 이직한다고 하면 인사담당자도 그다지 좋게 봐주진 않는 것 같더라고요...
일단 지금 상황이...
1. 인서울 대졸자임
2. 현 직장 인턴된지 한 달 정도 됐으며
3. 내가 원하던 직장도 아니고
4. 월급도 제대로 주진 않음
5. 그런데 여기 경험은 원하는 루트를 탈 때 도움은 됨
6. 직장상사와는 성향이 맞지 않아 잦은 충돌
7. 누나가 하나 있는데 결혼준비를 위해 자금을 모으는중
8. 내가 대학원에 진학한다면 누나가 결혼을 연기하고 학비를 대줄 수 있다는 의사 표시(대신 나중에 이자쳐서 갚아라 함)
9. 대학원 갈거 아니면 내돈으로 생활해야 함.
이 상황에서
1. 지금 직장 인턴 끝나고 정규직 제안 오면 그냥 받는다.
이 경우 대학원은 야간이나 주말을 이용한다.
2. 1의 루트를 타되, 대학원 진학시 퇴사하고 공부에 전념한다.
3. 3개월만 하고 퇴사한다. 다른 직장을 알아본다.
4. 3개월만 채우고 퇴사한다. 대학원 진학 준비를 한다.
5. 최저임금도 못지키는데는 다닐 필요없다. 당장 퇴사하고 이직준비를 한다. 이 경우 내가 원하는 분야로 준비한다.
6. 그래도 살긴 살아야하니 입사지원서만 내고 합격하면 퇴사한다.
경우의 수가 많아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답답한건 사실이네요...
마음같아서는 최저임금 달라고 요구하고 싶지만, 그랬다간 그냥 이 회사 최저 안줘도 다니고 싶어하는 입사동기에게 피해갈거 같고...
이직을 하자니 너무 짧은 전 직장 경력이 발목잡고요...
게임기획쪽으로 가고 싶은데...
자꾸 돌아가다보니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도 들어 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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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만약 이직을 한다면
제가 하고 싶은건 게임 기획쪽인데
석사과정을 밟는것이 좋은지
혹은 빨리 옮겨서 경력을 쌓는것이 좋을지...
좋은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이쪽 일을 하고 싶다고 시작한거였거든요.
(IP보기클릭)61.75.***.***
그리고 덧붙이자면, 게임 기획은 나이 어중간하게 먹고 다른 직종으로 알아보려고 할 때 제일 남는게 없습니다. 사업/마케팅 쪽이라면 그나마 다른 직종에서 어느 정도 교집합이라도 있죠. 프로그래밍/그래픽은 말할것도 없고. 근데 게임 기획? 이건 진짜 게임 업계외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경력입니다. 30대 중후반 되서 국비 지원 기술 학원 같은데 다니는 전직 게임 기획자들 흔합니다. 기획으로 시작해서 사업/마케팅 쪽으로 넘어가거나 그럴거 아니면 수명도 짧고 비전도 없고 미래가 답이 없습니다. 제발 기획자는 하지 마세요. 게임 업계에 몸 담고 싶으시면 기획자 말고 다른거 알아보시길.
(IP보기클릭)61.34.***.***
게임 기획쪽 취업에 대학원 진학은 별로 의미 없습니다. 본인이 공부하시고 싶으신거면 괜찮지만 게임기획자 취업을 위해 대학원을 진학하시는 건 별로 좋지 않아 보이네요.
(IP보기클릭)121.140.***.***
4. 월급도 제대로 주지 않음.--> 답은 이미 나와있습니다. 단순히 스펙을 올리겠다가 아니라 학업에 뜻이 있으시다면 일단 정규직으로 직장생활 하면서 관련분야 대학원 진학을 추천합니다. 될 수 있으면 누님 힘은 빌리지 말고 스스로 개척해가시는 게 추후에도 인생 살아가는 데 내구력에 있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내 입맛에 100% 맞는 일과 인간관계를 주변에 형성하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직장생활에 대한 가장 중요한 가치관 한 두가지 정도는 세워놓으시고 좋은 직장 구하시길 바랍니다. 비 오는 금요일, 우산 잘 챙기고 다니시고 앞 날에 햇빛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IP보기클릭)112.187.***.***
진로를 게임 기획 쪽으로 잡고 계신데 대학원에서 시간 낭비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3개월 채울 생각하지마시고 최대한 빨리 다른 회사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IP보기클릭)175.223.***.***
게임 기획하는데 대학원가는게 무슨 상관이있나싶네요 무슨 대학원인지는 모르겟으나 거의 의미없다고봅니다
(IP보기클릭)121.140.***.***
4. 월급도 제대로 주지 않음.--> 답은 이미 나와있습니다. 단순히 스펙을 올리겠다가 아니라 학업에 뜻이 있으시다면 일단 정규직으로 직장생활 하면서 관련분야 대학원 진학을 추천합니다. 될 수 있으면 누님 힘은 빌리지 말고 스스로 개척해가시는 게 추후에도 인생 살아가는 데 내구력에 있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내 입맛에 100% 맞는 일과 인간관계를 주변에 형성하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직장생활에 대한 가장 중요한 가치관 한 두가지 정도는 세워놓으시고 좋은 직장 구하시길 바랍니다. 비 오는 금요일, 우산 잘 챙기고 다니시고 앞 날에 햇빛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IP보기클릭)223.62.***.***
답글 남겨주셔서 고마워요~! | 17.07.28 11:57 | |
(IP보기클릭)211.56.***.***
이분 말씀 나쁘지 않네요 추천합니다. | 17.07.28 15: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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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12.187.***.***
진로를 게임 기획 쪽으로 잡고 계신데 대학원에서 시간 낭비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3개월 채울 생각하지마시고 최대한 빨리 다른 회사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IP보기클릭)61.34.***.***
게임 기획쪽 취업에 대학원 진학은 별로 의미 없습니다. 본인이 공부하시고 싶으신거면 괜찮지만 게임기획자 취업을 위해 대학원을 진학하시는 건 별로 좋지 않아 보이네요.
(IP보기클릭)223.62.***.***
그냥 기획자로서 살아가는게 목표가 아니라 진짜 역사적으로 남을만한 게임을 만드는게 목표라면 대학원 진학은 의미가 있는거겠죠? | 17.07.28 11:56 | |
(IP보기클릭)175.223.***.***
쿠아곰
게임 기획하는데 대학원가는게 무슨 상관이있나싶네요 무슨 대학원인지는 모르겟으나 거의 의미없다고봅니다 | 17.07.28 13:13 | |
(IP보기클릭)121.174.***.***
게임이라는 게 창의성이 가장 중요한데 그게 대학원 공부한다고 뚝딱 만들어지겠습니까? 대학원 공부가 중요하다면 학구열 높은 우리나라가 게임강국이 됐겠죠 | 17.07.29 10:10 | |
(IP보기클릭)61.34.***.***
아, 댓글을 못봤네요. 역사적으로 남을만한 게임을 만드는 거 하고 대학원 진학하고도 별 관계 없습니다. 애초에 대학에서 가르치시는 분들이 현업에서 10년 넘게 실무 해 오신 개발자분들 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실무 하시는분들 중에 대학원 진학하시는 분 거의 없습니다. 게임학과 교수를 지망하는 개발자라면 모를까 현업에서 더 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어요. 굳이 수년전에 현업에서 손을 뗀 교수들에게 배울 필요가 없죠. | 17.08.01 16:13 | |
(IP보기클릭)223.62.***.***
바꿔말하면 대학원은 열심히 실무뛰다가 교수루트를 타고 싶을 때 가는 것이겠군요.. | 17.08.01 17:49 | |
(IP보기클릭)61.34.***.***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가끔 정말 공부하고 싶어서 가시는 분도 있고 교수 혹은 학원 강사를 위해 가는 경우도 있고요. 아니면 다른 학과를 전공했지만 게임업계로 가고 싶어서 가시는 분도 있고 하죠. 케바케입니다. 본인이 꼭 원하시면 가서 열심히 연구하시고 피와 살이 되는 지식을 얻어 나올수도 있겠죠. 그래도 '게임기획자 취업을 위해서' 라면 대학원은 필요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 시간에 1인 개발을 하거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게 나아요. | 17.08.02 11:31 | |
(IP보기클릭)223.62.***.***
고맙습니다. 많은 참고 되었네요. | 17.08.02 14:10 | |
(IP보기클릭)14.36.***.***
(IP보기클릭)175.223.***.***
2keA
그정도는 아니에요;;;힘든건 맞지만 너무 극단적이네요 일부를 전체 처럼 대변하진 마세요 | 17.07.28 15:21 | |
(IP보기클릭)220.70.***.***
2keA
2keA 님 말씀 구구절절 맞습니다. 집에 정말 돈이 많다면 버티면서 해볼수는 있겠지만.... 이직하고 싶으면 후딱 하세요. 어차피 이력서에 넣기도 뭐해요 | 17.07.28 16:44 | |
(IP보기클릭)61.75.***.***
2keA
이분 말이 맞습니다. 다른건 그렇다쳐도 수명 짧은건 진짜 존나 치명적입니다. | 17.07.28 19:29 | |
(IP보기클릭)61.75.***.***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2keA
그리고 덧붙이자면, 게임 기획은 나이 어중간하게 먹고 다른 직종으로 알아보려고 할 때 제일 남는게 없습니다. 사업/마케팅 쪽이라면 그나마 다른 직종에서 어느 정도 교집합이라도 있죠. 프로그래밍/그래픽은 말할것도 없고. 근데 게임 기획? 이건 진짜 게임 업계외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경력입니다. 30대 중후반 되서 국비 지원 기술 학원 같은데 다니는 전직 게임 기획자들 흔합니다. 기획으로 시작해서 사업/마케팅 쪽으로 넘어가거나 그럴거 아니면 수명도 짧고 비전도 없고 미래가 답이 없습니다. 제발 기획자는 하지 마세요. 게임 업계에 몸 담고 싶으시면 기획자 말고 다른거 알아보시길. | 17.07.28 19:33 | |
(IP보기클릭)175.223.***.***
2keA
제주변에는 있습니다 이렇게말씀드리면 되나요? 힘든것도 사실이고 문제많은것도 사실입니다 이쪽으로 오라고 추천드리는게아니고 님의 주변상황을 전체에 대입한다는걸 말씀드리는겁니다 제주변에는 프로그래머하다 기획하시는분이 오히려 더 적네요 | 17.07.28 20:55 | |
(IP보기클릭)175.223.***.***
2keA
판교에는 없다니 전 판교에서일하는데.... 그만할게요 우기기만하시니...제 주변이그렇다는데 어떻게 저와 제 주변을알고 그렇게 확신하시는지 모르겟네요 | 17.07.28 23:27 | |
(IP보기클릭)175.223.***.***
2keA
전 기획자가아닙니다...같이 주변기획분들 중 30 중반 되신 분들 꽤 계시고요 제가 진급 못했다고 말한적도없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주변 기획자분들은 님이야기하신것처럼 단순 노가다같은 그냥 아무나 막 데려다가 할수있는 일을 하시는분들이 아닙니다 다 가치가있는 작업을하십니다. 제가 계속이야기드리는건 물론 그런 상황 많다는거 압니다 아는데 그게 전체가 아니라고요 본인이 격은게 모든 세상모든게 아니라는이야기드립니다 | 17.07.28 23:59 | |
(IP보기클릭)175.223.***.***
2keA
네 그럼 제가 같이 일하는 분들이 그 극극소수인거라면 전 행운아네요 쪽지로이름거론하는건 그분한테 실례라고생각하기때문에 거론하진않겟습니다 한명도아니고.. 그리고 2keA님이 생각하시는 성공이 어느정도까진지는모르겟으나 성공에 그렇게 목맬필요있나요 지금 당장 잘살면 되는거지 그리고 수명 짧아서 걱정하고 사는건 공무원이나 철밥통 직업 아닌이상 다 같다고 봅니다 | 17.07.29 00:48 | |
(IP보기클릭)175.223.***.***
RealChaser
그리고 저도 프로그래머지만 이미 님은 기획자를 깔보는 마인드가 깔려 계시네요. 같이 일하면서 껄끄러운 부분은 분명 많지만 그렇다고해서 기획자를 쓸데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말씀하신 프로그래밍도 아트도 힘들어서 기획하는 사람이 물론 적진않지만 성공이라는 잣대로 모든,기획자를 다 까내리진마세요 | 17.07.29 01:01 | |
(IP보기클릭)175.223.***.***
RealChaser
이야기가 많이 샛는데 본문작성자님께서는 어째든 2keA님이 말하는 시선도 현실도 있기때문에 본인 가치를 스스로 많이 높이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그렇다고 대학원가란소린아닙니다 ㅎ | 17.07.29 01:07 | |
(IP보기클릭)175.124.***.***
RealChaser
2keA님이랑 같이 일하는 기획자 힘들어 보이네요. 협업이 힘들어보여요 | 17.07.29 16:04 | |
(IP보기클릭)2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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