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4살이구요 군필 고졸입니다...
다름아니라 저는 원래 1년정도 요리를했었고요 요리직이 일은일대로하고 휴식시간이 잘보장이 안되다보니
힘들어 그만두는 과정에 사촌형이
치기공을 배워서 호주로 가자는 권유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고민을 신중히 하다 21살에 지방전문대 치기공과를 입학했었고
거기서 정말 열심히 1년공부 했었죠 그리고 22살에 입대해서 23살 11월에 전역을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했어요 저희 사촌형이 치기공과에서 전국 대회에서 1등하고 정말 실력이 있었는데 형 집안사정으로 더이상 못하게된거죠..
저한테는 청척병력같은 소리였습니다. 정말로 그래서 일단 전역후에 당장은 복학은 못하고 일이 이렇게되서 더이상 복학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져서 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든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당장에 돈을벌어야 해서 다시 요리를 하게되었습니다 원치 않게요
그러나 여기서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말해서 웃기지만 성격자체가 온순하고 성실한편입니다. 근데
여기 주방장이 경력15년차이상 인데 정말 성격이 지랄맞은겁니다 이런 성격때문에 일하러 새로 들어온사람도 매번 도망가고 그렇게 제 밑으로 4명이
도망갔습니다. 저는 일단 계속 버텼습니다. 월급이 나쁘지도 않고 해서 정말 1년만 버티자는 심정으로 다녔지만 사람심정이 어쩔수 없나봅니다.
주방장을 볼때마다 오늘은 어떤 지랄을할까라는 생각과 두려움도 커지고 (본래 일을할때 즐겁게 하는걸 추구하는편이어서..)
제몸과 마음이 지친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결국 6개월만에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온순하다고 생각했던 제가
마지막에 안싸우고 나운게 정말 잘한일이었습니다. 정말 빡쳤거든요 사람을 그냥 소모품 취급은 저급한 새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퇴사할때 (돈 700만원정도 모았었네요..)
그러나 저는 학교도 자퇴할판이고 요리는 사실 안하기로 마음먹은지 입대전부터 다짐했던 터라 (이번에 정말 어쩔수 없이 시작한거였습니다.)
당장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쉬고있는지 2달가량 있는데 저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일은 왜안하냐면 정말
원점부터 제가 가야할길을 생각하고 싶어서 이기때문이죠..
원래는 폴리텍 대학을 생각했었는데요 여기를 나오게되면 생산직(공장으로) 빠지게 됩니다.
주변에 공장다니는분이 좀 있어서 돈은 많이 벌지만 일에 수명이 짧다는소리를 많이 들어서 고민이고...
그러다가 우연히 it학원 을 보았는데 전문성있고 공부해볼 가치가 있어보이는겁니다. 다만 저도 여러가지 알아보니 고졸에 실력이 겸비되지않으면
취업도 힘들수도있고 된다 한들 박봉에 야근에 시달리 확률이 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학원을 좀보던중 국비 지원학원이 아닌 자비로 내는 학원이지만 수업방식과 컨설팅이 나쁘지않은 1년과정 학원을 알았습니다.
가서 청강도 들어보고 면단좀 듣고 (될수있으면 직장다니면 학은제라도 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두가지길을 두고 심히 고민이고 두렵습니다.
폴리텍가서 대학도나오고(2년제) 취업을 하냐 집안 형편이 좋지않아서 취업하는게 빠르냐..(폴리텍은 등록금이 다른학교 등록금에 반입니다.)
아니면 좀더 미래를보고 자비를 들여(1년 대학비용) 학원을다녀 1년빡세게 공부후 고졸로 취업하냐 이렇게되면 학점은행제를 다닐겁니다.
현직 프로그래머분들 계시면 현실적인 이야기좀 많이 써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조언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부탁드립니다
그제 어머니랑 대화를 하더니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도와줄수 없어서..
눈물이 났지만 24살나이에 빠르게 선택하는게 좋을거 같아 시도해볼려합니다...
(IP보기클릭)221.146.***.***
인서울 4년제 + 재능있고 흥미있고 끈기있지 않고선 SI 말고 좋은 중견 이상 기업 가긴 힘듭니다. 프로그래머가 될 사람은 이런 글 안올리고 그냥 됩니다. 다른 길 찾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IP보기클릭)119.196.***.***
제가 많이 본건 아니지만 대략 60명정도 프로그램 공부하는 프로그래밍 타고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한 분은 한양대 의대 다니다가 중퇴하고 게임만들고 싶다고 온 분 (정말 아주 희귀한 경우가 아닐런지..) 한 분은 스스로 둔재라고 말할정도지만 엄청난 노력으로 진짜 존경스러운 경지까지 간 분 (저보다 어린 동생이지만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이 분처럼 되고싶더군요) 그런데 저 두분만 취업한게 아니거든요 진심으로 마음속 깊이 하고 싶냐 /안하고 싶냐 가 느껴지는게 전 직업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IP보기클릭)183.98.***.***
문외한이 직업 전문 학교 수준의 공부를 거쳐 몇개월만에 진입할 수 있는 업계가 얼마나 비전 있을지는 잘 생각 해보시길 바랍니다. 요즘 모든 사람들이 힘든게 사실입니다만 특히 인구론이라고 인문계 구십퍼가 백수라는 이론 이란 소릴 하지요. 이런분들이 취업을 위해 국비지원이나 자비로 6개월~1년 공부하고 이력서를 많이 냅니다. 그리고 이런 정도의 분들은 학원 기수가 바뀌는 몇달마다 신규 인력이 나오죠. 그나마 전공자거나 유사 전공자는 자릴 잘 잡긴하는데... 아랍어 전공하신분도 봤고 호텔조리 전공하고 요리하시던 분들도 봤습니다. 인서울은 아니지만 수도권 인문대 졸업하고 학원 가신 분들도 봤지만 결과는 별로 좋지 못합니다. 그리고 신입이지만 경력이 있는 신입분들도 자주 보는데요. 그분들 조차 1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분들이 정말 소수 입니다. 노동조건이 빡썌서 나왔거나 회사가 사라졌거나 임금이 밀려서 나오는 경우가 전부 였구요. 전공자라면 실력과 무관하게 사람들이 미래에 기대하는 기대치가 있으니 좀 더 중간레벨을 기준으로 이야기로 하겠지만 비전공 단기 학원 과정이라 낮은 레벨로 이야기 해봤습니다. 그래도 아직 젋으시니 일딴 뭐든지 해보세요. 단지 그 선택이 도망을 위한 선택지가 아니어야 합니다.
(IP보기클릭)180.149.***.***
왜 굳이 프로그래머를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별로 추천하지 않고 오히려 뜯어말리고 싶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꺼리는 탓에 지인 추천으로 입사하는 경우가 많은 바닥이라 인맥 없이는 취업 자체가 안 되거나 박봉+월화수목금금금을 벗어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IP보기클릭)223.38.***.***
3년차 모바일 클라이언트 게임 개발자입니다 세상엔 좋은 직업이 많이 있습니다
(IP보기클릭)211.114.***.***
(IP보기클릭)61.40.***.***
전 8년정도 게임프로그래머 재직햇는데 3년차 까지는 힘들었는데 그 이후에는 적응도 되고 대우도 좋아져서 지금은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좋은 회사 만나는 운이 필요한듯해요. | 17.07.25 15:34 | |
(IP보기클릭)39.7.***.***
3n중 제가 아는 n에는 야근수당 없는걸로알고있습니다. | 17.07.25 19:24 | |
(IP보기클릭)121.134.***.***
(IP보기클릭)218.145.***.***
치기공도 굉장히 열악합니다. 급여도 적고 그에비해 하는일 많은 직종이죠 우리나라 전문직의 실태인거 같습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저희 어머니가 그길을 하셔서 잘아는데 힘들죠.. | 17.07.25 14:14 | |
(IP보기클릭)221.149.***.***
해당 업계에 있는 사람인데, 요즘엔 1년차 기공사 월급 현실화하자 등등해서, 전보다는 나아지려고하고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만,, 예전에 사람이 다 손으로 하던 일을 기계가 대신하기 시작하면서 구직난은 더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 17.07.25 14:30 | |
(IP보기클릭)39.7.***.***
프로그래머지만 감각이나 재능으로 따지는거라면 아트쪽이 몇배는 더 심합니다. 프로그래밍은 로직, 논리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 17.07.25 19:23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218.145.***.***
si 업체 소문을 많이 들어서 알게되었네요 특히 저같이 저학력자들이 si늪에 빠질 확률이 높다고해서 더고민이네요.. | 17.07.25 14:21 | |
(IP보기클릭)14.42.***.***
SI가 늪이라구요? 학원 출신은 SI아니면 갈데가 없습니다. 거기서 살아남는 사람만 남는거구요. | 17.07.27 14:12 | |
(IP보기클릭)161.122.***.***
(IP보기클릭)161.122.***.***
일반 IT 프로그래밍 해서 시스템 개발 뭐 이런거로 중소기업 생각하시면 야근에 박봉이구요. | 17.07.25 14:20 | |
(IP보기클릭)119.196.***.***
(IP보기클릭)119.196.***.***
제가 많이 본건 아니지만 대략 60명정도 프로그램 공부하는 프로그래밍 타고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한 분은 한양대 의대 다니다가 중퇴하고 게임만들고 싶다고 온 분 (정말 아주 희귀한 경우가 아닐런지..) 한 분은 스스로 둔재라고 말할정도지만 엄청난 노력으로 진짜 존경스러운 경지까지 간 분 (저보다 어린 동생이지만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이 분처럼 되고싶더군요) 그런데 저 두분만 취업한게 아니거든요 진심으로 마음속 깊이 하고 싶냐 /안하고 싶냐 가 느껴지는게 전 직업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IP보기클릭)106.240.***.***
(IP보기클릭)121.128.***.***
(IP보기클릭)121.128.***.***
점점 높은레벨에 도달할수록 단순 구현이아니라 최적화, 커뮤니케이션, 문제해결능력, 설계능력들이 중요해지는 시점이 오는데 자기계발 의지와 어느정도의 이해능력이 받쳐준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높은곳까지 바라볼수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 17.07.25 15:14 | |
(IP보기클릭)211.15.***.***
(IP보기클릭)218.145.***.***
사실 군말안하면 그이유도 하나였는데 아무래도 육체적 노동이다보니 몸에 무리도 가더군요.. 손목에 이상이 왔을때 그때 위기감이 더 느껴졌던같기도 합니다. 사실 개발자라는것을 아직도 느껴보고 있는중이고요 정확히 하겠다 정한건 아니지만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였습니다 | 17.07.26 12:57 | |
(IP보기클릭)210.207.***.***
(IP보기클릭)39.7.***.***
(IP보기클릭)183.98.***.***
문외한이 직업 전문 학교 수준의 공부를 거쳐 몇개월만에 진입할 수 있는 업계가 얼마나 비전 있을지는 잘 생각 해보시길 바랍니다. 요즘 모든 사람들이 힘든게 사실입니다만 특히 인구론이라고 인문계 구십퍼가 백수라는 이론 이란 소릴 하지요. 이런분들이 취업을 위해 국비지원이나 자비로 6개월~1년 공부하고 이력서를 많이 냅니다. 그리고 이런 정도의 분들은 학원 기수가 바뀌는 몇달마다 신규 인력이 나오죠. 그나마 전공자거나 유사 전공자는 자릴 잘 잡긴하는데... 아랍어 전공하신분도 봤고 호텔조리 전공하고 요리하시던 분들도 봤습니다. 인서울은 아니지만 수도권 인문대 졸업하고 학원 가신 분들도 봤지만 결과는 별로 좋지 못합니다. 그리고 신입이지만 경력이 있는 신입분들도 자주 보는데요. 그분들 조차 1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분들이 정말 소수 입니다. 노동조건이 빡썌서 나왔거나 회사가 사라졌거나 임금이 밀려서 나오는 경우가 전부 였구요. 전공자라면 실력과 무관하게 사람들이 미래에 기대하는 기대치가 있으니 좀 더 중간레벨을 기준으로 이야기로 하겠지만 비전공 단기 학원 과정이라 낮은 레벨로 이야기 해봤습니다. 그래도 아직 젋으시니 일딴 뭐든지 해보세요. 단지 그 선택이 도망을 위한 선택지가 아니어야 합니다.
(IP보기클릭)180.149.***.***
왜 굳이 프로그래머를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별로 추천하지 않고 오히려 뜯어말리고 싶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꺼리는 탓에 지인 추천으로 입사하는 경우가 많은 바닥이라 인맥 없이는 취업 자체가 안 되거나 박봉+월화수목금금금을 벗어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IP보기클릭)223.38.***.***
3년차 모바일 클라이언트 게임 개발자입니다 세상엔 좋은 직업이 많이 있습니다
(IP보기클릭)221.146.***.***
인서울 4년제 + 재능있고 흥미있고 끈기있지 않고선 SI 말고 좋은 중견 이상 기업 가긴 힘듭니다. 프로그래머가 될 사람은 이런 글 안올리고 그냥 됩니다. 다른 길 찾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IP보기클릭)115.143.***.***
(IP보기클릭)210.221.***.***
(IP보기클릭)218.145.***.***
처음 요리했을때는 그랬었습니다.. 열정으로도 버티기도했는데 어느순간 이건아니다라고 느껴졌었네요 제가 나약한가라는 질문을 제자신에게 수백번도 했지만 주변의말과 제생각에도 그건 아닌거 같았았네요. 요즘 부쩍 세상이 두렵기도합니다. | 17.07.26 12:52 | |
(IP보기클릭)210.221.***.***
요리에는 첫단추가 잘못 껴져서 그런거고 님의 잘못은 없는거니, 그때의 경험과 기억은 그래도 유지시키셨으면 합니다. 그런 경험은 추후에 다시 쓸 기회가 올지 모르니가요^^ [좋은 사수를 만나면 다시 단추를 제대로 낄수 있다 생각.] 생산직이던, 프로그래머던, 또 다른 진로이던 어떤일을 할때, 힘들어도 즐거운가가 요즘의 직업 선택에 중요한 한 선택지이지않을까 싶어집니다. 돈만 보고 직업을 선택하면 그 일은 오래 하지못하더군요. 저도 이제 제2의 직업군을 선택해야하는 시기인지라, 어찌보면 님보다는 그 고민의 깊이가 조금은 얕을 수 있겠구나 싶지만, 몇년째 '제2의직업' 고민에 대해선 답을 내릴수가 없네요^^; 관심있는 분야는 있지만, 사회경험이 10년이 넘는 저도 두렵습니다 ㅠㅠ | 17.07.26 13:15 | |
(IP보기클릭)210.222.***.***
(IP보기클릭)211.36.***.***
(IP보기클릭)14.36.***.***
(IP보기클릭)14.42.***.***
(IP보기클릭)118.130.***.***
(IP보기클릭)113.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