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다.
친척이 세상을 떠나 장례식에 갔는데, 아직 젊은 나이였던 고인의 부모가 해준 이야기란다.
죽은 친척은 한밤 중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다 사고를 냈다.
콘크리트 벽에 정면 충돌한 사고였다.
차 안에는 친구 둘이 함께 타고 있었다.
친구 두명은 사고 현장에서 즉사했지만, 친척은 의식불명 상태로나마 목숨을 건졌다.
입원한 병원은 개인실로, 가족들은 돌아가며 밤새도록 곁을 지켰다.
그런데 날이 지날수록,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다고 한다.
새벽 2시쯤이 되면, 병실 문이 자동으로 열리더라는 것이었다.
가족들은 다들 처음에는 영문을 몰랐지만, 모두가 같은 경험을 했다는 걸 알고 깨달았단다.
[죽은 친구들이 부르러 왔구나!]
그날부터 문이 열리면 가족들은 필사적으로 달라붙어 가지 말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결국 친척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이다.
사고가 났을 때, 운전을 하고 있던 건 친척이었다고 한다.
아마 친구들은 자신들을 죽음으로 이끌어 놓고, 혼자 숨이 붙어 있다는 걸 용납할 수 없었던 거겠지.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178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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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괴담은 새벽마다 저절로 열리는 병원 개인실 문에 얽힌 사연. 죽은 게 억울하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그나마 살아남은 친구를 끝끝내 데려가겠다고 매일 같이 찾아오다니. 이래서는 서로 원한이 사무쳐서, 죽은 뒤에도 결코 평안하지 못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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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덧글은 잘 달지 않지만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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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KRKO
제가 덧글은 잘 달지 않지만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 17.03.13 04: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