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임진왜란 때 NTR한 일본도

[Quasar1.1]

권응수 장군 유물 장검.

최근에 에반게리온과 콜라보 전시를 한

비젠 오사후네 파의 스케사다 도공파에서 만든 명검.

비젠 오사후네는 일본도 도공파벌 중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파인데 이 칼도 스케사다 작품으로 추정.

임진왜란 당시 

권응수 장군은 키하치란 왜장을 죽이고 이 칼을 노획해서 환도 스타일로 개조하신 뒤 일본군을 쳐바르고 다님.

[슈발로이카1]

권응수 장군 : 루팅 개이득

[모태솔로]

일본군 : 일본도짱... 일본도짱... 날 몰라보겠어....?
일본도 : 미안... 이제 난 조선 스타일이 아니면 안되는 몸이 되어버렸어...

[Romdot]

루팅의 민족

[토키도사야]

일본인 : 이건 일본인들을 썰고다닌 슷고이한 검이군요

[HIYA!]

사실 일본도는 일본애들끼리 썰고다니려고 만든 칼아님?

[ガーチャ]

저 때 당시는 날이 좋은 축에 속했나봐?

그렇지 않고서야 노획한 걸 굳이 커스텀해서 쓸 것 같...

장군이니까 간지용인가

[둥근안경]

왜검이랑 환도랑 전혀 달라서 그럼

[둥근안경]

환도는 조선에서 활 쓰다가 쓰는 보조무기로 인식돼서 경량화 하다보니 살상력이 많이 줄어들었었음

[Quasar1.1]

활이랑 상관없음. 화약무기랑 관련이 있고. 조선 시대에는 칼은 역시 일본제가 괜찮더라. 라는 평가였음.

[ガーチャ]

오호 이건 전혀 몰랐던 걸 알았네.

근데 내가 묻고 싶었던 건 내구도. 일본도 잘 휜다고 말 많잖아. 이쪽에 대해서도 아는 거 있음?

[Quasar1.1]

잘 휘진 않고 구조적 특성상 칼등을 맞으면 칼날부분이 파작 하고 박살남.

[둥근안경]

내구도는 잘 모르겠는데 일본도 내구도 구리다는것도 서양검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구리다는거지 실제론 잘 써먹었으니까 괜찮았을걸

[AfterService 109]

대충 당시엔 조선은 활, 중국은 창, 일본은 칼
이런식으로 각기 대표이미지나 저나라의 이 무긴 죽여준다는 인식이 있었다함.
또 임진왜란땐 왜도 한자루는 왜놈 수급 하나와 동일한 전공 취급을 받았다고 하니
일단 루팅할 이유는 충분했을거고, 환도와 비교해서 권장군의 전투 스타일이나
취향에 여러모로 잘 맞아서 쓰셨나부지

[비트로우]

지금 일본도 뽕이 있다지만

당시에 일본도는 좋은 칼이었고

원래 무기라는 건 당시 환경에 맞춰서 발전하는 법이니까...
동북아 전쟁에서 일본도는 나쁜 무기 일 수가 없지

[가사토끼]

일본도는 전체적으로 구렸어. 근데 간간이 좋은 게 나오긴 했지.

전체적으로 구린 이유는 단조 기술이 떨어져서 균일한 강도의 무기를 만들 수 없었기 때문이고

기적적으로 잘 맞아 떨어지면 좋은 칼이 나오고 그랬던 거지.

[가사토끼]

ㄴㄴ. 단조는 합금이랑 달라. 물리적으로 때려박아서 커버한 거라서 화학적 성질이 달라지지는 않거든.

서양에도 비슷한 기술이 있었어. 패턴웰디드라고 해서 강철과 연철을 엮어낸 후에 달궈서 두들겨 만드는 기법이었지. 일본도 만드는 기술과 기본은 같았어.

근데 이 패턴 웰디드는 8세기 기술인데 일본도보다 나았다는 거........

[가사토끼]

뭐, 부분적으로는 그렇게 봐도 되겠다.

[가사토끼]

검술이랑 도검의 품질은 전혀 다른 이야기니까.

거기에 일단 있는 무기를 안 쓸 이유는 없고(식칼에 찔려도 죽는데 무기라고 만든 걸 못쓰면 안되지), 사실 일본도는 공예품으로써 높은 대접을 받은데다가 '전공 뻥튀기' 를 위해서 요구되기도 했어.

[홍시맛 아이스]

저때 당시 왜검은 특히 명나라 장수들이 띵호와 하면서 선물 받으면 그렇게 좋아했음 왜검은 질은 위에서 말한것 처럼 철재질이 안좋고 해서 worst를 so so정도로 만든거에 불과하나 동서양 막론하고 딱 한가지 이 샛기만의 특출난 장점이 있음
왜검은 사람을 베는데 특화된 검임 거기에 일본 도공들만의 멋부림 까지 더해지니까 환장하는거지. 해서 왜검 열풍은 명나라에서 유행한 원조 와패니즘 이라 할 수 있음

[늑대와 고자]

ㄴㄴ
일본 철이 구데기라서 일본도가 구렸다는 소리는 들어봤지?
근데 일본인들이 등1신도 아닌데 지들 철 말고 다른 동네 철을 써보자는 생각을 못한게 아니었음

그래서 다른동네 철 수입해서 만든 일본도가 비쌌지만 꽤 많았고, 명검취급받았음

[훔바훔바훔]

뭐가 되었건 지금이야 루리웹 유저들 좋아하는 일본 대중매체들 애니등지에서 과대평가가 나오고 추종자도 생기고 하니 반발을 부른거다만 당시로선 중국도 조선도 일본도를 좋게 봤음. 세종대왕도 왜검 만드는 법 배워온 심을에게 상도 주고 했었고 이순신장군도 왜검을 따로 만들기도 했음. 그 뒤로 일본도를 따로 구입하거나 군기시에 보관하거나 청나라 사신에게 선물로 주거나 했지

[훔바훔바훔]

적 연구도 연구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인것도 맞음. 왜냐하면 당시 조선의 근접병과가 쓸 무술이 전멸한 상태라 당장 쓸 수 있는게 필요 했었음. 무예제보 보면 조선 8도에 창하나 쓸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나온다. 왜검도 왜검술도 요긴하게 썼고 심지어 항왜들도 오랫동안 써먹으며 조선군에 종군 했음. 이괄의 난때도 이괄이 신뢰하던 병력은 나이 50먹은 항왜들 200명이었고 조선은 이 때문에 동래에서 왜군 용병을 청하려고 했었지

[늑대와 고자]

시1발...
세좉 개1새끼...

[하즈스]

일본인이 만든걸 한국인이 개조해서 일본인을 썰고다닌 마검이군

[Quasar1.1]

임진왜란 당시 육군 최강자였던 황진은 아예 일본도 2자루 사와서 임진왜란 때 일본군 썰고댕김

[오퍼레이터 클로이]

파밍!

[건성김미연]

하하 팀킬 당하는 기분이 어떠냐 하하!

[벽돌이!]

근데 환도랑 일본도랑 구조가 비슷한가? 한중일 도검류 무장보면 한국이랑 일본이랑 도 외형이 많이 비슷하고 중국의 경우엔 직검 직도 시미터에 가까운 도 등등 양식 오질나게 많던데

[에르타이]

환도가 예전에는 직도 스타일이었는데 후기로 갈 수록 일본도처럼 점점 곡도 형태가 비중이 많아졌다더라.

[벽돌이!]

유행에 따른건가?

[에르타이]

유행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는데, 시대에 따라 곡도 스타일만의 장점이 먹혀들어간 건지도 모름.

[벽돌이!]

ㅇㅎ... 그리고 조선땐 도검류가 부무장이여서 많이 투자 안한것도 큰가? 도검류가 발달한 나라들 보면 군 보다는 사설조직이나 단체가 유명한거 같던데. 난 우리나라에서 무력으로 역사에 남긴 단체를 본적이 없어성

[훔바훔바훔]

환도가 임진왜란 이후 왜검의 영향을 받기도 함

[TeKan]

아무래도 서양보다 동양이 중앙집권이 빠른편이라...고려도 지방호족이 강했고 일본은 아예 전국시대라서 이것저것 난립했다만은
그래도 중국같이 당시 세계 최강국인 놈이 떡하니 중앙집권이다보니깐 서양보다는 그래도 한개의 단체로써의 의식이 강하지 않았을까 생각함. 고려때만 해도 호족이 쎄서 사병이 많앗음. 조선은 이성계가 그런 출신이라서 사병 싸그리 없애고 중앙집권 시키다보니깐 아무래도 백병전보다는 쳐들어오는 왜구랑 북방민족 족치는거는 수성하면서 원거리전해야되니깐 활이랑 화약에 더 치중하지 않앗나 싶은데

[후....니들은_도리찾지마라]

아니 거기서 에반게리온이??

[Kaether]

내구성이 똥이라서 그렇지. 사람베는 거에는 문제도 없었지.

가끔 서양검이랑 비교하는 것도 있던데.
애초에 그걸 든 놈이랑 싸울 상황 자체가 없었으니 전혀 상관없는 문제고.

[Jukereu]

뭔 라이트세이버도 아니고 무기도 갑옷도 쑹텅쑹텅 썰어대니 원

[civilian_slayer]

https://m.youtube.com/watch?v=kbim2AUB1iQ
칼 대회 프로에 일본도 가지고나온 아저씨가 나무박스 앞에서 붕쯔붕쯔 하고 얼음블록을 내려칠때 칼이 휘는데 보는 내가 다 민망함 ㅎㅎ

[비단벌레]

일본도가 일본애서 개발된 만큽 일본인을 죽이기에 최적화된 칼이라서 그렇지 않을까

[긔엽긔저글링]

전쟁에서 일본도를 쓴이유는 길이가 길어서가 정설

일본도 주 전술은 긴 리치로 먼저 치명상을 찔러 넣는 전술이 많음

임진 왜란에서 일본에게 접근전에서 당했던 이유가 전국시대에서 쌓은 전투 경험과 길이가 긴 무기로 압도 했기 때문이라고 함

때문에 조선에서는 일본도를 상대할때 손을 당해서 전투불능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그래서 일본도를 개조해서 쓴 이유도 이런 검 길이 극복을 위해서 라고 보는게 좋음

아 내구도는 당연히 별로라고 소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