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문명6 왜케 재미가 없지

[블로리]

르네상스-산업시대 오면 현타오네

뭐 필요한 자원은 좃도 없고 ㄹㅇ

문명5땐 전통 4시티 운영이면 충분했는데

이건 최대한 확장이 강요되니까 개척자 타이밍을 못 잡으니

결국 산업까지 3~4시티로 가고 있더라

시바 그러다보니 점점 필요한 자원 없으면 빡종하고 싶어짐

[일단은사람]

도대체 얼마나 확장 타이밍을 못 잡으면 산업 시대까지 도시가 네 개 뿐이냐

[블로리]

병력 안 뽑고 내정 올인하다 몽골이 쳐들어와서 걔랑 싸우느라 도시 못 늘림

[일단은사람]

그리고 애초에 전통 4시티로 다 해먹던 문명5가 이상한 거임.

[일단은사람]

병력은 또 왜 안 뽑았냐

[블로리]

왜 그렇게 훈계하는 말투야 기분 드럽게

내정하면서 서원 짓고 이것저것 특수지구 짓다보니 타이밍 못 잡아서 그랬다 ㅆㅂ 야만인 존나 몰려오는거 짜르다가 병력 뒤진 것도 있고

[일단은사람]

왜 병력을 안 뽑았는지, 왜 확장 타이밍을 놓쳤는지를 알아야 해법을 알 수 있으니까 그렇지.
해법 필요 없으면 됐고.

[블로리]

도시 짓고 2정찰병-곡창-기념비-서원 순으로 갔고 주변 야만인 정리하면서 플레이함.
그리고 타일 개척하느라 노동자 뽑고 나서 개척자로 2시티 폈고
불가사의는 문명5에 비해 조건이 복잡해졌길래 일단 건너뛰고 일단 산 주변에 서원 건설하면서 플레이했고
기원후 넘어올 때 쯔음에 3시티 펼치고 석궁병 나오기 전 쯔음 몽골 쳐들어 옴. 이때까지 주변 야만인들이랑 싸우느라 궁수 짤리고 그래서 병력이 별로 없는 상태였고. 그래서 일단 돈 모인 걸로 석궁병 뽑아서 몽골 막고 났더니 주변 땅을 미국이랑 다른 애들이 먹어놨는데 화차 뽑고 전쟁해서 먹어보려고 했더니 전쟁광 패널티 애매하고 몽골이 계속 3시티쪽 노리고 있어서 개척자 뿌리기도 애매해진 상태여서 껐음.

[일단은사람]

정찰병 두 개 뽑은 거 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그 뒤부터가 문제임.
문명6는 초반에 주어진 전사랑 시작하자 마자 바로 뽑은 정찰병 하나로 주변 상황 확인하고 이후 뭘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근처에 다른 국가가 있다면 그 국가를 상대하는 걸 우선해야 함. 근처에 다른 국가가 있긴 한데 산이나 숲 등으로 가로막혀 있고 그 거리가 8타일 정도 이상 떨어져 있다면 개척자를 바로 뽑아서 상대방 쪽으로 가까우나 방어에는 유리한 곳에 도시를 하나 박고 그 도시를 방어하기 위한 병력을 뽑아야 함. 만약 다른 국가와의 거리가 8타일 이하이면서 동시에 언덕이나 숲 등으로 상대방의 진군을 가로막을 것도 없다면 개척자를 하나 뽑되 상대방 쪽으로는 확장하는 대신 다른 방향으로 확장하면서 동시에 수도를 지키기 위한 병사를 뽑아야 함. 만약 상대방과의 거리가 6타일 이하라면 바로 전사부터 뽑아야 하고.

[일단은사람]

지도를 안 올려서 게임 상황이 어찌 흘러갔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이야기 하는 거 보니 정찰병-정찰병-곡창-기념비-서원이 아니라 정찰병-정찰병-개척자, 이후 병력 생산으로 방향을 잡았어야 함. 곡창은 주거 공간 다 찰 때까지는 없는 셈 치고 기념비는 돈 생기면 현질하고 없으면 일단 군대부터 뽑고 나중에 짓고, 서원 같은 특수지구는 최소 도시 세 개 정도에 그 도시를 지킬 병사와 기념비가 갖춰지고 나서 짓는 게 좋음. 어차피 서원은 건설 시간이 반값인데다 과학력을 마구 퍼주기 때문에 느긋하게 지어도 과학력 안 뒤쳐짐.

[일단은사람]

확장 타이밍의 경우, 문명6는 빈 땅이 근처에 있으면서 국경 지키는 데에 문제가 없다 싶은 모든 순간이 확장 타이밍이 됨.
근처에 위협적인 세력이 없다 싶으면 정찰병 두 개 정도 뽑고 바로 개척자만 연속으로 두 개 뽑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문명6는 확장 지향적 게임임.

[일단은사람]

참고로 장인 정신을 찍어야만 초반 병력 생산이 원활해지는데, 장인 정신 영감 조건이 타일 시설 세 개 지을 것이고 이를 할려면 중간에 건설자를 뽑아야 한다는 게 초반 내정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함. 건설자 뽑는 그 약간의 턴 때문에 야만인이 깽판을 칠 수 있고 건설자 뽑는 데에 쓴 몇 턴 때문에 전사 하나가 덜 뽑혀서 국경 방어가 실패할 수도 있고 해서. 만약 문화 도시국가 사절 하나를 최초 조우 보너스 등으로 먹는 데에 성공했다면 영감 없이 바로 장인 정신 뚫어도 되고, 부족 마을에서 운이 좋으면 건설자를 주기도 하니 그걸 이용해도 됨. 근데 어느 쪽이든 만약 진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적이 있을 경우엔 장인 정신 영감 같은 건 신경 끄고 바로 전사 뽑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