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요리해먹고 놀고싶은데 파티룸같은거 빌리기엔 너모 비싸서
적당한 에어비엔비 잡았음
원룸인데
들어가자마자
짐이 좀 있어서
앞사람이 체크아웃을 안했나 싶었다
근데 주인장한테 연락해보니까
그냥 자기짐이고 방 써도 된다그래서
일단 찝찝하지만 체크인했다
얘기들어보니까 여자 대학생같은데
집을 잠시 비우는동안 숙소를 에어비엔비에 올린거더라
근데 문제는
자기가 살던 집에서 자기 몸만 빠지고 그대로 개방한 꼴이라
방안에서 너무 적나라하게 주인장의 개인생활이 노출이된다..
1. 일단 딱 들어오자마자 옷걸이에 옷들 걸린거 보고
쥔장의 코디취향 파악가능
2. 찬장이랑 냉장고 보면 평소 식사패턴이 안봐도 비디오다. 보아하니 대체로 귀차니즘에 의해 인스턴트 위주로 먹기는 하지만, 종종 특이하거나 맛있는 디저트류를 즐김을 유추가능
3. 화장품이나 목욕용품 전부 그대로 진열되어있음
4. 결정적으로 왜 지갑이랑 민증이 화장대에 그냥 놓여있는지 이해 불가...
5. 본인 취미생활 관련 물건들 놓여있어서, 뭐 좋아하는지 눈에 뻔히 보임
이걸 내가 봐도 되나 싶은 수준임..
일단 방안에 있는거 최대한 안건드리고 놀고있고
쥔장이 조미료정도는 갖다 써도 된다길래 요리 맛있게 해먹고있기는 한데
어린 친구가 흉흉한 세상에 너무 무방비하게 노출된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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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1029318879
저런 착한 사람만 방을 쓸거라고 믿으면 안되징.. | 19.01.20 03:0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