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센과 치히로 유바바 재평가.jpg

[Brit Marling]

예전에는

'유바바는 나쁜 마녀네...'

라며 봤지만 지금은

'어떤 사람이라해도 일할 의욕만 있다면 일거리를 주고

신입에게도 우열을 따지지 않고 실적이 있다면 확실하게 칭찬해주고

진상 손님이 오면 상사로서 직접 격퇴해주는

경영자로서 아무 멋진 재능을 지닌 마녀네...'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도리는없다 Mk.Ⅱ]

고길동..
프리더..

[가가기고]

괜히 존나큰 온천여관 있는게 아님

[사라로]

대신 실수하면 동물로 만들어서 음식이 될 수 있음

[Noctis]

그건 애초에 치히로부모가 손님도 아닌 진상이엇으니까 당한거고

[갈치츠모]

신한테 대접할 음식이였는데 다 먹은거임. 군부대가 장성들 온다고 출장뷔페까지 불렀는데 검정고무신 라면거지같은 새1끼들이 꾸역꾸역 처먹는거보고 동물로 변신시킨거. 그자리에서 안죽인것만으로도 충분히 성자임

[루리웹-5958096987]

경력 관계없이 평생직장 보장임

[hirugen]

하아, 그런 직장 어디 없을까요?

[미역메소]

그러면서 아기까지 정성을 다해 키우잖아

[대법관]

레알 진상격퇴 본인이 하는건 존나 멋지지 부장도 아니고 사장이

[춤추는 토마토]

뭔소리야 치히로가 돈 받는거 본적 있음?

[형언할수없는]

부모 인간으로 되돌려주는대신 일하는거잖아

[mysticly]

그거 부모가 쳐먹은 음식값 대신 치루는거임.

[절멸]

흐흑 ㅈ간이 미안해

[당구구당당]

부모가 손님음식 무전취식해가지고 대신 갚고있는거 월급은 안줘도 숙식은 전부 제공해줌

[춤추는 토마토]

노동 강도 생각하면 밥값 물고도 남았을텐데 부모 인질로 잡고 안놔줌
+ 강제 개명, 하쿠한테 한 묘사 보면 저주 걸어서 기억까지 잃게 만듦
심지어 부모 돼지로 만든것도 본인인데 막판에는 부모 돌려줄 생각도 없고 사기치려고 했음
진지빨고 유바바는 재평가의 여지가 없는 악덕 사장 맞다고 본다

[아쿠시즈교도원]

물의신인가 걔가 팁도 주잖어

[춤추는 토마토]

프리더 드립 같은거면 몰라도 트루 성인 킹갓 고길동과 비교될 인물은 아니여..

[SoMRarI]

물론 다짜고짜 부모를 돼지로 만들지만

[그렇게살면안돼]

작품적으로는 자본주의적 욕망의 상징이지만
프리더같은건가

[라그나로쓰구이]

다만 돈을 좀 많이 밝힐 뿐!

[아디아]

하지만 진짜 거물을 보는 안력이 없었음

[트라우마 생성기]

사실 부모가 돈안내고 음식을 막먹지만 않았으면 돼지로 변할일도 없긴함.

근데 진짜 생각해보니까 평생직장보장에 중간중간에 쉬는시간도 재대로있고...

개쩌네..?

[감자는영원하다]

그리고선 받는일당과 하루숙박비가 같지

[AmaniTA]

일본 온천이 숙박비가 비싸다고 하니까 ^^;;

[흐물컹]

사실 하쿠도 마법 가르쳐주는 대가로 계약맺은건데 배신때리려해서 벌받은거임

[김장해버린다]

신안노예랑 뭐가 다름 돈도 안주는데

[사이다맛젤리]

꼴보기 싫어하던 인간 치히로라도 성과를 내면 솔직하게 칭찬하고 좋아하는 모습 보여줌
본인이 나서야 할 때는 알아서 나섬, 밤낮 안 가리고 순찰도 직접 돌고 관리도 하고 일 많이 함
능력도 있음, 부하들이 무서워할 정도로 카리스마와 파워도 있음
꼼수를 쓰긴 했지만 본인한테 사실상 별 이득도 없는 약속을 지키기도 함

[카라쿠리]

센과 치히로 보고싶어지는데 감독이 좀 걸리네

[아쿠시즈교도원]

왜?

[카라쿠리]

독도를 한국이랑 일본이 각각 절반씬 나눠서 소유하자고 말했거든

[아쿠시즈교도원]

그럼 우리도 일본우리가 나눠서 소유하쟈^^

[HIYA!]

미야자끼는 괜히 미친 노친네 소리 들은게 아니라서...
반미국주의, 반전주의, 아나키스트 그러면서 밀덕 히피...

[치요야]

처음 볼 때도 저렇게 생각했는데

[SISAO]

센과치히로 해석 중에 치히로가 유바바 쌍둥이 찾으러 가려고 탔던 전차에 탔을때봤던 영혼없는 그림자들이 그 온천에서 일해서 결국 빚을 다 갚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라는 해석이 있음. 그 치히로 맞선임이 가고 싶다고 했던 방향이랑 그 전차의 방향이 같아서 나온 해석임. 그리고 만일 그 맞선임의 말대로 돈을 다 갚고 떠난다고 햇으면 전차에도 멀쩡한 사람이 있어야하는데 아무도 없음. 즉, 일한 뒤에 남는 것은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린 영혼없는 그림자라는 것뿐임. 자본주의의 회의적인 미야자키가 결코 자본주의적인 온천을 낭만적으로 남겨놧을리 없음.

[GentlE]

호오 재미있는 해석이네

[푸르손]

아니야. 잘 생각해봐.
저 세계관에서 치히로가 일하고 싶다고 때쓰던 장면에서 만약 '싫어요.''돌아갈레요.'라고 말하면 즉시 돼지 혹은 석탄으로 변하는 마법에 걸린다.
이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의 특징인 '미워하기 힘든 악역'이기 때문이지.
유바바가 이상적인 사장님이라고 보기 힘들다.
치히로가 일하기로 한 이후 작업복을 받는 장면에서 선임이 "얼마전까지 일하던 애 옷인데 맞을지 모르겠다?"라고 했는데. 그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