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를 맡은 상경 고참은 능숙하게 경례를 하고 인원을 보고한후 "번호!"를 외쳤는데, 당시 자리 배치는 1번 고참1, 2번 고참2, 3번 Y, 4번C, 5번 P, 6번 나, 7번 J, 8번 S, 9번R 이런 순서였다.
번호! 를 듣자마자 자동적으로 다음 순번을 향해 고개를 팍 돌리면서 큰소리로 하나!! 부터 시작하는데,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여섯!
이 터진 것이다. 그 다음부터 번호는 하나씩 어긋나 결국 10번째 고참이 번호를 하나 더세고 받아 총 번호는 맞게 보고되고 점호는 잘 마쳤으며, 직원은 "야~ 신병이 좀 어리버리하구나" 하고 웃으면서 넘어갔는데... 군대 분위기를 아는 사람은 다들 알것이다.
저런 말이 나오면 보통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이 오고야 만다.
결국 극도로 살벌한 분위기속에서 나를 비롯한 신병동기들은 속으로 '어머니!' 를 외치며 공포에 떨고 있었고 보고를 맡은 상경 고참은 분노로 근무모를 집어 던지며 J를 노려보며 불렀다.
그런데..................
J가 대답을 하지 않았다.
고참이 야
야
야
야
하고 부르는동안 J는 딴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대답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이었다.
고참이 부르는 소리가 늘어날 수록 분위기는 더욱더 살벌해졌고 급기야 고참이 일곱번째 불렀을때, J는 네 이경 J! 하면서 가까스로 대답을 해내었다.
극도로 분노한 고참은 "너 이 개념없는 개객기야. 내가 몇번 불렀어?" 라고 대답을 했고
J는 잔뜩 쫄은 목소리로 "이... 일곱번입니다." 라고 대답을 했다.
호러 ㅅㅂ ㅋㅋ
저 동기 때문에 신병때 내내 [세븐의 친구들] 이라며 갈굼받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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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 18.07.17 13: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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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호러였음 | 18.07.17 13: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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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갈굼당할 것 실토했나 싶기도 한 수준이다 진짜; | 18.07.17 13:0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