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BGM] 한 라이트 노벨 작가의 마지막 약속

[와그너 무라사키]

" 반드시 완결 낼겁니다. 팬들과의 약속이니까요 "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 故 야마구치 노보루

메이지대학교 경제학부 석사과정까지 마친 그지만

운명인지 뭣인지

어느날 소설을 하나 집필하게 되었고

그 소설은 업계에서 큰 획을 그었다.

제로의 사역마

2000년대 이고꺵물의 시초라고 불리우는 물건이지만

최근의 양산형 이고꺵과 달리, 나름 철저한 설정

복잡한 인물관계등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며

큰 인기를 끄며

이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도 호평과 함께 대성공하며

탄탄대로를 걷는것 처럼 보였다

그때까지 본편 20권

그리고 외전 5권 (타바사의 모험)을 뽑아내며

최고의 라노벨 작가중 한명으로 이름을 날리던 그

의욕적이고 꾸준한 연재

일본뿐만아니고 한국까지도 많은 팬들을 사랑했던 작가

그런데 어느날

2011년

몸상태가 이상해서 병원에 갔더니

검사결과

암 말기

그때 나이 39세

수술해도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하지만

입원치료중에 암세포가 작아져서 다행히 수술을 할수 있게 되었고

6개월만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다

하지만 항암치료등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져서 

'살아만 있다' 라고 만 해도 될 정도였지만

그는 집필을 멈추지 않았다.

출판사 편집장이 물었다

"건강이 중요하지 작품이 중요하냐"

작가는 대답했다

"아직 안끝났잖아요"

그리고 한마디 더

" 반드시 완결 낼겁니다. 팬들과의 약속이니까요"

작품은 최종장을 향해 가고 있었기에

마지막을 끝내고자 했던 고집도 잠시뿐

2012년 말 다시 투병치료가 시작되어

집필을 다시 멈추고 만다.

결국 그는 2013년 4월 

향년 41세

마지막 방점을 찍지 못한채 숨을 거둔다.

그렇게 그의 작품은 미완으로 끝나는것인가

인터넷에서도 소문이라는 소문은 많이 돌았다

"사실 21권 원고는 이미 출판사에 있더라"

카더라 카더라였지만

2년동안 출판사는 침묵을 지킨다.

그리고 2015년

속권이 준비되었다는 공지가 올라온다

운명의 장난이었던 걸까

이 날은 1권의 발매일에 정확히 11년 뒤였다.

그는 투병생활중에

마지막 스토리들을 전부 정리한채

출판사에 맡기면서

"이야기를 끝내달라" 라고 부탁했던것

그 기간동안 출판사는

마지막을 대필해줄 작가를 찾았고

원작가의 코멘트, 편집자들과 동료 작가들의 도움으로

가장 필체가 비슷한 작가를 찾았던것

그리고

수십번의 첨삭으로 완성되엇다.

전 세계 동시 발간된 21권은 

대필 작가의 이름을 숨긴채

야마구치 노보루의 이름으로 발간된다

그리고 마지막 22권까지

성공적으로 완결을 마치며

12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결국 그는 팬들과의 마지막 약속을 지킨다

동료작가가 

그의 마지막 문병을 갔을때

작가에게 물었다

"다시 태어나면 뭐로 태어나고 싶어요?"

그는 한마디의 망설임도 없이 입술을 떼었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나로 태어날꺼야, 엄청나게 행복했거든"

故야마구치 노보루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konakona]

근데 얼마후 안밝힌다던 대필작가 공개..
어쨌든 감사합니다 센세 ㅜㅠㅠ

[와그너 무라사키]

그거 카더라 썰이 너무 많이 도는거
유족측에서 원치 않아서
그냥 마지막 메모리얼에서 공개해버렸다고 알고있음
그때 카더라가 너무 심해서
니시오 이신이 썼니 뭐니 하는소리 까지 돌고돌아서

[konakona]

그랬구나.

[와그너 무라사키]

니시오이신 옛날 글들 보면
이 사람 필체는 변화무쌍함
모노가타리 시리즈 특유의 필체가 있어서 그렇지

[Vrionac]

와 대단하다...

출판사도 멋지네...

[티이롱]

불쏘시개나 양산하는 이고깽 공장장들은 줫잡고 반성해야함

[블렝크블러드]

미안하다.

[난 틀렸어먼저가]

와...

[Michiking]

ㅜㅜ

[루리웹-9055537295]

어우...

[타마모]

야이 .. 울었다

[Dolores,i]

아 아직 집필중인줄알았는데 나왔었나보네 결국 어떻게 됨?

[리테넌트]

완결 남. 지금 완결권 번역 돼서 집에서 보관중. 결말 깔끔하더라... 한 번쯤 사서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

[Dolores,i]

난 애니만 봤지만 별로 재밌게 본건 아니라서 걍 결말만 궁금함;

[와그너 무라사키]

애니 완결하고 비슷...함

[운명의 데스티니]

애니는 소설에서 중요한 물품인 노트북 떨구면서 소환당하고, 사이토vs알비온군 전투 이후를 대충 처리한 것 때문에 소설과 별개인 패러랠월드로 보는게 속 편함.

[ANAHEIM.elc]

정말로 너무 깔끔하고 칼같이 완결을 내놔서 좋긴한데 단점이라고 말하긴 뭐하지만 작가가 남긴건 본편스토리뿐인듯해서 후일담이라던가 그런건 없음

[리테넌트]

오히려 그래서 더 후유증이 심해... 그래서 22권 다 읽은 날엔 밤새서 제로마 2차창작 찾아 읽었다. 후유증이 안 가셔서... 제기랄 후일담이 필요하다고!

[ANAHEIM.elc]

그래서 작가님 돌아가시기 전에 참가해서 감수한 애니제사4기 엔딩을 후일담으로 생각중

[리테넌트]

근데 그것만으로는 뭔가 아쉬워....ㅠㅠ

[살수묵랑]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작가로서의 마음가짐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편히 쉬십시요

[리테넌트]

22권 결말 보면 너무 심하게 깔끔해서 오히려 후유증 남더라... 꼭 사봐라. 요즘 양판소 이세계물보다 훨씬 낫다. 진짜로.

[골판지상자]

진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세계 하렘 뽕빨물이라고 까였는데 진정한 작가정신하고 요즘 나오는 양산형 이세계물보다 훨씬 좋은 퀄리티로 칭송받음

진짜 대단한 건 22권이나 낼 때까지 퀄리티를 일정 수준까진 유지시켰다는 거지. 이게 절대로 쉬운게 아닌데

[와그너 무라사키]

하나 무서운건
마지막 스토리 플룻 정리해서 넘겨줄떄
본인이 쓰는 어휘들도 다 정리해서 넘겨줌

[아우터]

지구를 얕보지 마라 판타지.
이전 정말 희대의 대사였음.

[인휘닛히]

트리니티 블러드도 진짜 재밌었는데 작가분이 병으로 돌아가셔서 결국 완결 못봄.

[Insanus]

난 그거 만화로 먼저 접하고, 나중에 완결되면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찾아보니 작가가 급사해서 연재중단… 심지어 몇년 지났더라.

[지나가던 큐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사용하실수있는닉]

난 입덕작이었음.

처음으로 라노벨 사게된것도 이거...

[손매크로]

나도덴...친구들은 몰랐는데 내가 먼저 산 그게 초히트작인줄은 몰랐지

[아마공]

사실 모든건 루이즈의 망상 ...

[아메링고]

러키스타에서 나왔던 사람이였구나
야구를 너무 좋아해서 이름에 노보루(NO-Ball) 이라고....

[Hermit Yoshino]

나의 라노벨 첫작품

[와그너 무라사키]

21권은 실제 작가가 7할 정도 집필 완료 된 상황이었고...

[이의아리!]

약간 아쉬웠음..

[2β]

2기까진 쩔엇는데

[하미래]

2기는 전쟁씬 짧은 거 말고는 볼 게 없었다는 것이 흠이었지만...그래도...

[롤곰]

처음 입덕작이고 정발한 책과 상품도 다사고 요번 완결작도 샀지만
마지막권을 읽으면 이야기가 끝난다는 생각에 아직도 못읽고있음

[어허둥실]

네 다음 제로센

[eh91]

BGM제목이??

[eh91]

감사여

[ANAHEIM.elc]

제로의 신화

[준비없는이별]

아. 진짜. 시드노벨에서 몇몇작품들.. 많으면 3권, 적으면 1권. 딥빡. 특히 지금 하나 기억나는건 트레스패서랑 efs엑스마키나 였던가? 둘다 복무중일때 사서봤는데. 둘다 내 통수를 칠줄이야.

[이바라기 카센]

ㅜㅜㅜㅜㅜ

[앍혀]

이거도 대표적인 전형적인 이세계 하렘물로 까이던더 아니었어나..?

[와그너 무라사키]

그런 단면적인 이고꺵 하렘하고는 레베루를 달리함

[골판지상자]

둠을 봐봐. 그것도 플롯하고 소재만 보면 먼치킨 이세계물인데 개쩐다는 반응 많았잖아

글이 좋냐 안 좋냐는 소재가 문제가 아님. 그 소재를 작가가 어떻게 활용하느냐는거지

[뭐?]

소재만 놓고 보면 까이겠지

근데 그 소재 활용 방법이 엄청나서 읽어보고 나면 감히 까질 못한다.

[앍혀]

제로센 나오면서 루리웹에서도 우익이네 뭐네하면서 무지막지하게 까이지 않았었음?
잠깐보다가 제로센 나와서 태평양전쟁 시절 일본제국의 과확기술은 세계제이이이이이일!! 하는거 보고 그냥 그 뒤론 관심 접어버렸는데..

[누나의 진동토템♡]

그냥 뿅빵물이자나

[시키프레슈코]

진짜 하루히, 작샤, 제로사로 라노벨 입덕했었는데 작샤는 완결나고 하루히는 작가가 잠수 제로사는 드디어 완결이 났네

[여신 아쿠아]

정말 존경하는 작가님 입니다.

[이슌]

너무 예전에봐서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네

에고소드 나오는거랑 루이즈가 초절정 절벽이라는거정도 기억난다

[뭐?]

쿠기밍을 널리 알린 작품이기도 해서 쿠기밍이 작가 선생 돌아가실때 진짜 펑펑 울었다고 했음

[스타킹성애자]

이분 일화는 봐도 봐도 숙연하다.

[반역의 파트라슈]

진짜 대단한 작가다 존경스럽네.ㅠㅠ

[D.Ray]

이거 완결 났구나...

[N_저글링]

"나는 다시 태어나도 나로 태어날꺼야, 엄청나게 행복했거든"

와봥 맘에 와닿네.

[샤크드레이크]

내가 처음으로 애니보고 딸친 작품이였지

[데미안 레이]

하루히 샤나 루이즈가 갓3였었지

[현명한선택]

하루히 작안의 사냐 제로의 사약마 추억돋는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