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드게임 초보 에디터 에픽입니다.
국민 보드게임 중독 프로젝트
<보드게임 101>
- 당신의 게임에 추천하라! -
오늘의 포스트는 이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맞는 보드게임은?”
[에픽] 하하하 그거 참 쓸모없는 소리네요.
[사슴] 그러게요 왜 데려왔어요? 아니 이거 왜 포스팅하는 거죠? 보드게임의 재미를 모두에게 알리고 싶어서 순수한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아름다운 포스팅이란 건가요?
[에픽] 돈 벌려고
[사슴] 나가
[에픽] 먼저 졸슴형. 보드게임이 뭘까? 여러분들에게 말해주는 게 먼저인 거 같아.
[사슴] 네. 먼저 졸슴이 아니라 사슴이다.
[에픽] 그래그래 졸린형.
[사슴] 사실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보드게임은 워낙에 폭넓기 때문이죠. 얼마나 넓은가 하면 보드게임이라는 것 자체가 컴퓨터 게임의 반대말로 인식되는 정도예요.
민속놀이인 널뛰기를 말해볼까요? 널뛰기는 ‘놀이’이지만 보드’게임’인가요?
[에픽] 보드게임은 아니지.
[사슴] 널뛰기에는 ‘말’이 없으니까. 그렇다면 <젠가>는 어떤가요? <젠가>에도 말은 없어요.‘놀이(play)’와 ‘게임(game)’의 정의는 아직 학계에서 여러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리자면,
보드게임을 “견고한 게임 규칙, 게임 도구를 가지고 2인 이상이 모여 즐기는 문제 해결 활동”으로 말하자고. 정말 간단한 정의지만 유용할 거야
[에픽] 뭐 그리 복잡해! 간단히 말해서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하는 게임이잖아!
[사슴] 맞는 말이야. 하지만 앞서 봤듯이 널뛰기를 보드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애매해. 마치 내 집에서 사자를 봤을 때 119에 신고해야 할지 상조에 전화해야 할지 고민되는 것처럼.
[에픽] 자자 보드게임의 정의 같은 재미없는 건 질렸어. 독자분들도 같은 생각일 거야 자! 다음으로 넘어가자!
[사슴] 아 그리고 이런 정의도...
[에픽] 응. 나가.
[에픽] 다음으론 보드게임의 장르인데, 이건 내가 똑 부러지게 말할 수 있지!
유로 게임! 테마 게임! 워 게임! 추상 전략 게임! 하하 어때 나X위키엔 불가능이란 없다고
[사슴] 뭐 그것도 맞을 수도 있겠지만, 다만 똑 부러지게 나눌 수 없어. 위키백과 영문판을 보면 무려 45가지로 장르를 나눠 놨어. 나눈 사람도 대단하지.
[사슴] 사실 정확한 건 아니지만 보드게임이란 게 딱딱 구분되는 게 아니니, 일단 에픽의 말대로 게임의 테마를 기준으로 분류해보죠.
먼저 유로 게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유럽에서 나온 게임이에요. 그중에서도 보드게임 강국인 독일에서 나온 게임들이 많아. 독일식 보드게임이라고도 하지. 대체적으론 게임의 스토리나 세계관보다는 게임의 전략이나 전술적 판단이 중요시되는 게임들입니다
[에픽] 대부분 우정 파괴 게임들이 많지! 배신하고! 등을 찌르고! 속이고!!!
[사슴] 테마 게임은 유로 게임과 비교해보면 이해가 쉬워. 유로 게임은 전략이 중요시되는 반면 테마 게임은 말 그대로 스토리나 세계관, 캐릭터가 우선시 되는 게임인데 주로 미국에서 나왔기 때문에 미국식 보드게임이라고 합니다.
[에픽] 다른 말로는 미국 쓰레기라 부르지. 운 적인 요소가 너무 강하던지! 카드나 내용물의 숫자가 과할 정도로 많던가!
[사슴] 반면 워게임은 전쟁을 하는 게임입니다. 여러분은 스타크래프트도 보드게임으로 나와 있다는 사실을 아실는지 모르겠네요. 설명서인 룰북이 무려 50페이지...
[에픽] 우리 팔로워가 천 명이 넘어가면 저거 리뷰해볼까?
[사슴] 저거 룰북 공부하고, 플레이하고, 리뷰하려면 몇 주 쉬어야겠다. 아니 구할 수나 있으려나?...
[사슴] 마지막으로 추상 전략 게임은 테마가 아주 약하다고 보면 되는데 다만 전략성이 엄청난 게임이죠
[에픽] 사슴의 사견입니다.
[사슴] 특히 바둑은 모든 게임의 꼭대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에픽] 개인적 개소리, 아니 사슴 소리입니다. 저 사람 로우 바둑이해요. 그 갓겜과 망겜을 가르는 수문장이라는 그 게임을.
[사슴] 아닙니다! 피망 바둑입니다.
아! 물론 장기처럼 말, 코끼리, 대포와 같은 말들을 통해 테마를 표현하는 게임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 플레이어가 '내가 지금 전쟁 중이다!'하는 몰입감에 빠지지는 않죠. 그건 체스도 마찬가지이고.
[에픽] 근데 바둑 하는 사람들은 다 형처럼 재미없어?
[사슴] ...
[사슴] 지금까지 보드게임을 4가지로 나눠봤지만 간단하게 2가지로 나누는 게 초보자들께서는 쉬우실 겁니다. 전문 보드게임과 대중 보드게임으로 나누는 거죠. 전문 보드게임은 유로 게임과 테마 게임, 워 게임을 포함하고, 대중 보드게임은 추상 전략 게임인 거죠
[에픽] 왜 추상 전략 게임이 대중 게임인 건데? 그쪽 동네는 다 그래?
[사슴] 왜냐하면 추상 전략 게임에는 바둑, 체스, 장기 등과 같이 프로 리그가 구축된 마인드 스포츠들이 있기 때문이지. 아무리 <카탄의 개척자>가 갓겜이어도 바둑 인구를 초월하지는 못해. 너, 카탄이 대륙의 인구 물량을 감당해낼 수 있겠어?
[에픽] 그러네. 아, 그렇께 따지면 대중 보드게임에는 젠가나 할리갈리, 부루마블처럼 파티에서나 할 법한 게임들이 들어가야 맞을 거 같아!
[사슴] 맞아. 그런 게임들을 “파티게임”이라고 분류하기도 하지. 하지만 독자분들은 이렇게 2가지로만 나누시면 편하실 거예요
[에픽] 물론 이건 저희의 개인적인 분류일 뿐이니깐. 그냥 아~ 하고 지나가 주세요
[에픽]저희들의 첫 번째 리뷰는 보드게임 101의 미니코너를 마지막으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코너 속 코너! 보드게임 101 – 당신의 보드게임을 추천하세요!
여러분들이 댓글로 추천하는 보드게임 이름과 추천 이유를 적어 주시면, 저희가 직접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고 리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추천을 모아 모아~ 추천 순위를 집계, 매주 알려드리겠습니다!
[에픽] 일단 첫 시작이니 저희 둘이 첫 추천을 진행해보겠습니다. 린슴형이 추천하는 보드게임은 무엇인가요?
[사슴] 저는 하악 유로 게임인 도미니언을 하악 좋아해요. 하악하악! 덱 빌딩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죠. 제가 전략 게임을 좋아해서 피망 바둑도 2단입니다. 하하핫!
[에픽] 네 상관없는 말도 함께 잘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제 추천은... 저는 뭐니 뭐니 해도 추억의 부루마블을 추천합니다! 모두의 마블을 모두 해! 추천한 이유는 누구나 한 번쯤 접해봤고,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잖아요? 그래서 첫 추천으로 한번 선택해 봤습니다. 부루마블 얼마나 좋아요?
[에픽] 그럼 이상으로 보드 게임 101을 마치겠습니다.
[에픽] 안녕~
[사슴] 안녕!
저희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고
언제나 궁금한 건 이거잖아요?
"재미난 보드게임 추천 좀 해줘요!"
댓글로 보드게임 추천해 주시면
순위 반영 및 저희가 직접 리뷰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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