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 딸, 고1 아들 그리고 4살딸을 둔 71년생 유부남입니다.
루리웹에 가입한지는 꽤 되었는데 사이트가 몇번 바뀌면서 아이디 전환을 할 줄 몰라 그냥 보냈는데, 루리웹에는 꽤 오래전부터 회원이였지요.
루리웹에서 참 많은 도움도 받고 정보도 얻어서 루리웹 회원분들에게는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6?search_type=name&search_key=skyhan031
집의 여자들은 일본을 싫어해서 아들과 2년전부터 일본에 가고 있는데, 지금 고1 아들이 초등학교시절 저에게 와서
"아빠 저에게는 큰 기대하지 마세요" 했을때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2년전 도쿄에 다녀오고 아들의 인생이 많이 바뀌였습니다.
저 역시 97년 일본 회사에 입사하면서 인생이 바뀐 놈 이라서...지금의 아들이 여간 대견하지 않습니다. 아들 중2 여름 방학때 일본에 갔는데...그동안 절대 입학
할 수 없다는 고등학교에도 떡하니 들어가고...요즘 공부가 너무 재밌다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정말정말 행복합니다.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261/read/30559850
아들과의 첫 도쿄 여행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261/read/30561457
아들과의 두번째 도쿄 여행
제발 도쿄말고 오사카나 교토에 갔으면 하는데..아들은 무조건 도쿄라고하네요. ㅎㅎ
대학교도 목표가 생겨 정말정말 열심히 합니다. (그래서..아들이 저랑 않놀아주네요..고건 좀 섭섭!!!)
한번 다녀온 후 저와 딜을 하면서 두번째 도쿄여행에 다녀왔고...올해 마지막 딜 성공으로 7월 19일~21일까지 비행기표/호텔 예약해 놓았네요..
아들에게는 "이제 공짜로 데려가는 일본 여행은 끝이다!! 또 나랑 가고 싶으면..아르바이트해서 날 데려가..네가 번 돈으로..." 라고 공언을 해 놓았습니다.
(뭐...돈이 생기면 이제는 친구들과 가겠죠...ㅋㅋ)
물고기 요리를 해주기 보다는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올해는...돈은 제가 지불하지만..모든 일정을 아들보고 짜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냥 따라다니는 정도
(돈쓰고...ㅠ.ㅜ)
요즘 제가 취미가 하나 생겼는데...2년전 게임에 빠진 아들을 구제할 목적으로 (게다가 당시에는 레고에 빠졌었는데...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이 레고..악마의 장난감입니다.
구하기도 어렵고..비싸고...) 건프라를 소개해주었는데, 그 아들에게 건담을 좀더 재밌게 만드는 법을 알려주려다가 제가 그만 건담에 푸욱 빠져버렸습니다.
여기 루리웹은 외계인들이 서식하는 곳이라..많이 부족하지만, 저에게 이 취미가 요즘에 최고의 행복이네요.
비록 HG와 RG만 고집하고 있는데, 여간 즐거운게 아닙니다. (물론 아들은 MG만 만듭니다.) 게다가 저도 도색이 하고 싶었었는데, 집에 어린 아기가 있어서 쉽지가 얺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도색하는 미녀님의 이쑤시개 도색법을 알게 되었고, 그분덕에 시작했습니다. 블로그 하다가 제다이님을 또 알게 되었고, 그분이 이것저것 많은 도움을 주셔서 요즘에는 완성된 모습에 넘나 흐뭇해 하고 있습니다. 2년이 되어가고....이제 26개의 건담을 만들었습니다.
지난주에 완성한 "HGBF 클럽G 톨 스트라이크 건담 글리터"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그냥 흐뭇하게 구경해주세요
작업 방법은
건메탈(?)은 크라이런 쉬머 메탈블랙입니다.
주익 부분의 빨간색은 영일락커 레드입니다.
부분도색은 타미야 에나멜 / 군제 메탈그린 / 모토로우 실버를 사용했습니다.
데칼은 제가 반다이/대림/모델링홀릭/델피데칼 등...작업하고 남은 여분의 데칼을 사용했습니다.
마감은 영일 우레탄 니스를 사용했습니다 (제 원칙이 RG는 탑코트 / HG는 영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6개의 건프라를 만들었는데...100% 마감에서 망치고 있습니다. ㅋㅋ 이번에는 황변/뭉침 뭐..난리입니다. (오른쪽 팔뚝 / 스커트)
도색하는 미녀미의 이쑤시개 도색법은 정말 편리합니다. 공간도 많이 필요없고,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가능합니다. (물론 눈이 중요, 아...손떨림도 중요..ㅠ.ㅜ)
제가 요즘 노안이 와서..안경을 벗어야만 바로 앞에 것이 보여서...좀 힘들더라구요...ㅋㅋ
그래서 헤드발칸 같은 것은 꼭 칠해주고 있어요..그만큼 편리하단 거죠..
HG입니다. 데칼이 너무 작아서 좀 힘든데...붙여놓고 보면 만족도가 높아서...빠져버리게 됩니다.
요 포즈는 정말 하고 싶었어요..
아~~건담을 만드는 것은 재밌는데..포징은 정말 어렵습니다. 전 건프라 취미 중에...마감과 포징이 제일 어렵더군요.
마감의 폐해는 적나라게 보입니다. 창피하네요...
HG의 스티커나 RG의 리얼스티커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게 떨어져 나갈까봐....그래서 저 주익부분의 빨간색은 마스킹 후 영일락커 레드로 뿌려주었습니다.
어깨뽕(? 죄송합니다. 제가 용어에 약해서...)은 타미야 에나멜 스카이그레이(도색하는 미녀님이 잘 사용하는 색-차폐력 좋고 색칠하는데 아주 쉽습니다)로 칠해
주었는데..만족도가 높습니다.
건담 베이스는 사는 족족 아들이 가지고 가서...이것뿐입니다. 움....
크라이런 쉬머 메탈 블랙 이거 아주 물건입니다. 양도 많고...에나멜 신너에도 아주 깨끗하게 색이 빠지더군요..(이번에 첨 알았습니다...ㅠ.ㅜ)
포징은 구글신의 힘을 빌어 찾아서 시도해보는데...의도와는 항상 다르게 나옵니다. 특히 양 발의 위치가 중요한데..전 보고도 못따라합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저 라이플(?)의 총구가 바로 요즘 제가 푸욱 빠져있는 모토로우 실버입니다. 그냥 음각라인따라 동그라미만 그려주었는데도 아주 멋지게 표현이 됩니다.
이번 포징 최애샷입니다. 저는 이렇게 좀 격동(?)적인 포징이 좋더라구요
건담하면 빔샤벨인데...이 킷은 저 두자루의 라이플(?)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포징이 정말 어정쩡하죠..
심지어 포징이 박스 아트를 따라한 겁니다..(아..찾아보진 말아주세요...)
이상입니다. 아들은 MG와 PG도 만들어 보라고 하는데...지금까지 RG와 HG가 제게 실망을 준 적이 없어서...아직 욕심도 생기기 않습니다.
이것저것 해보는 것도 재밌고(MG,PG보다는 아무래도 비용이 저렴하니까요)
지금 가장 해보고 싶은것은 바람붓으로 도색한번 해보고 싶네요.. 전에 짐은 스프레이로 전체 도색한적이 있는데, 그래도 집에서 바람붓 도색 한번 해보고
싶어요...집 근처에 공방이 하나 있는데, 참~찾아가서 작업하기 어렵더라구요. (저는 매일 하루 두시간 정도씩 작업하고 있습니다)
집에 어린 아이가 있어서 이케아 장식장 설치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아크릴 박스 하나 사서 저렇게 꽉 착게 넣어 놓습니다.
여기까지가 완번 밀봉된 건담들 (먼지가 싫어서...ㅠ.ㅜ)
최근 만든 건담들입니다. 이렇게 넣어 놨다가...한박스 될것 같으면 아크릴 박스 조립해서 위의 사진처럼 밀봉(?)해 놓습니다. 아~~큰 장식장 갖고 싶어요....
암튼 많이 창피하지만 그동안 루리웹 회원들의 작품도 많이 보고 도움도 많이 받고해서...푸념삼아서 저도 사진한번 올려봅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언제나 지금과 같은 루리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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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첫번째 댓글에서 에너지 팍팍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19.05.17 1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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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무슨말씀인지해서 고민했습니다.방사진 보셨군요..ㅎㅎ..저 방이제는 둘째놈 방입니다. 저 사진이 아마 둘째 태어나기 전 사진일겁니다...ㅎㅎ | 19.05.17 1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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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아니군요...완성 아크릴 쪽 사진 보고 말씀하시는거군요..정말 대단한 눈썰미 이십니다...ㅠ.ㅜ... | 19.05.17 10: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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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저는 그냥 tv만 보았지요..요즘 고3 딸/고1 아들 땜에 tv 볼륨도 작게 하고 보고 있어요..ㅠ.ㅜ..그러다가 뭔가 하고 싶어서..건프라를 만들게 되었네요...나름 넘나 재밌습니다. 다만 눈이..ㅠ.ㅜ...않보여요.. | 19.05.17 1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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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저는 이거 구매할때 그리 어렵게 구하지 않아서 몰랐네요.. | 19.05.17 1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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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초보인 저에게는 최고의 칭찬입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큰 선물 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5.20 09: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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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권총..딱 어울리네요...ㅎㅎ...저도 가끔 "이게 왜? 한정판?"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특히 톨기스... | 19.05.20 0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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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고...아버님 연배와 비슷하다니..ㅠ.ㅜ..가끔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나이가 생각날때가 많아요..특히 신입사원 들어왔을때..이제는..제가 군대입대하던 92년도 출생 신입사원이 많이 들어오네요...ㅠ.ㅜ..첫사랑만 실패하지 않았다면?? ㅋㅋ | 19.05.20 09: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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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래요? 전 톨스트락하고 f91보고 와~멋지다 하고 바로 구매했었어요...지금 대기중인 f91은 파랑으로 바꾸려구요...저 위의 짐짐이처럼...빨간색을 싫어해서..ㅠ.ㅜ...역시 건담은 파/빨/백이죠...킁!! | 19.05.20 09: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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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91 디자인보고 이것 갓갓이야!! 했는데 색분할이 완전 극혐수준이었죠 | 19.05.21 14: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