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에어브러쉬로 아크릴만 뿌려대다가, 에어브러쉬로 락카 좀 뿌려보자 싶었는데,
노즐이 막히더군요. 희석비율은 적당할텐데..싶어, 작정하고 에어브러쉬를 뜯어서 앞쪽을 죄다 훑었는데,
찌꺼기만 1ml는 나오겠더군요(...) 도료가 안나올만 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제가 쓰는 아크리존의 경우 서페 대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강도유지가 되고, 락카도장의 하지로도 버틴다는 제작사의 말을 믿고
아크릴 실버를 치고, 그 위에 펄 화이트를 올리는데..식은 땀이 확 나더군요. 이거 2~3번 쳐서 올라갈 피막이 아닙니다(...)
하여 화이트 서페 올리고 느긋하게 몇번 반복해서 펄 화이트를 치고, 중간중간 또 쉬고 밥먹고 담배피고 책도 보고(...) 하다보니
어느덧 이 시간이네요.
완전건조까지는 2~3일이라고 알고 있어서, 다른 색은 천천히 올려야겠더군요.
애증의 메가미 아수라/아처 두개 분량의 흰색이란게 무시할게 못 됩니다. 너무 많아요...lllorz
락카를 써본 감상으로는, 이렇게 편할 줄 알았으면 진작에 쓸걸..싶었습니다.
락카냄새야 사실 비염환자라 약하게 코가 맵네, 정도로 느끼는데다가, 아크릴도 건조시간이 빠른 편이지만 이건 말도 못합니다.
거기다 아크릴은 중간중간에 노즐 막혀, 노즐 청소해, 중간중간 쓸떄없는 시간 잡아먹는게 큰데,
락카는 그냥 신너하고 뽀글이하고 뱉고 뽀글이하고 뱉고(...) 면봉으로 안에 찌꺼기 좀 뺴주고..끝입니다(...)
이렇게 편한게 없어요(...)
에어브러쉬 안에서 굳어도 아크릴 굳은 것 마냥 뒷감당 안되는 축은 아닌 걸로 알아서..
...그런데 펄 화이트 한통 거의 다 쓴 게 실화입니까...lllorz 처음이라 조절을 못해서 그런지 도료량 조절을 엄청 못했네요.
아니면 화이트 계열이 원래 많이 먹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킷 두개분량 화이트라해도 낭비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락카 만만세입니다:) 에어브러쉬 분해해서 또 청소해야할지 툴 클리너로 뽀글이 뱉기 두세번은 했으니 그냥 냅둘지가 고민이네요.
무튼, 이렇게 에너멜 아크릴 락카 파스텔 다 다루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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