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흔해빠진 더블제타

[진정한루리인 그랜드현우]

 일단 어떻게든 조립해서 세우는 것까지는 했습니다.

명품소리 많이 듣고 실물로 봐도 비주얼깡패라는건 인정하지만, 막상 직접 만들어보니 조금 아쉽다~

이런 수준이 아닌 [제품으로서 치명적인 결함]을 발견해서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_-;;;

(#직접 찍은 사진이 있는데 이상하게 페북 업로드가 안되길래 그냥 달롱넷에서 퍼왔습니다.;;)

두 번째 사진 기준으로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들이 서로 결합되는데, 회색 내부부품에 비해

파란 외장이 미세하게 바깥쪽으로 벌어져있는데다가 회색 부품의 1자형 돌기가 완전 허당이라 빨간

부품에 전혀 끼워지지 않기 때문에, 빨간색 사각형 부품을 끼우고 나면 파란색 외장을 따라서 붕 떠버립니다.

그림판으로 묘사하자면 이런 식이죠.

결국 본드로 붙였습니다.

그 외에는 곳곳에 묘하게 부품이 타이트하게 딱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든가 하는 자잘한

문제점이 있으며, 이전까지는 달롱넷에서 [팔을 앞쪽으로 똑바로 뻗을 수 없다]라고 언급했던 일에 대해

'겨드랑이관절 인출기능이 있는데 그걸 모르셨나?'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어째서 그런 내용이 적혀있었는지

이해가 됩니다. 어깨를 최대한 바깥쪽으로 당겨도 백팩이 어깨가동에 간섭하더군요. -_-;;;;

언젠가 데칼까지 싹 다 붙이고 마감제 올린뒤 갤러리에 사진 올릴 날이 온다면 더 자세한 이야기들을 하겠지만,

간단하게 총평을 하자면 '결코 완벽하지는 않은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훌륭하지만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분명 반드시 실망할만한 구석이 있어요.

[Ultra Pass7.2]

위에 부품은 처음 결합할 때 한번에 잘 안 들어가면 뭉개져서 그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2기를 만들었지만(하나는 만들어 준거지만...) 다 멀쩡한 부분입니다.

팔이 안 움직이는 부분은 원 디자인 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죠. 사실 어깨 관절을 뺀다던지 백팩을 옮긴다던지하는 거에는 한계가 있는지라.

[진정한루리인 그랜드현우]

삑사리 없이 한번에 딱 끼웠는데도 그랬습니다. 애초에 딱소리조차 나지 않았고 빨강과 회색 사이에는 아예 결합되는 느낌조차 없더라구요.

[진정한루리인 그랜드현우]

저런 부분이 총 4곳인데 뭉개져서 고정이 안되는거라면 넷중에 최소한 하나라도 제대로 되었어야겠죠. 네 군데 다 저랬습니다. 뽑기운인건지.... ㅠㅠ

[Ultra Pass7.2]

그거 그대로 뭉개지면서 힘으로 결합된거 같은데요(..)

[진정한루리인 그랜드현우]

건프라 조립 한두번 해본 것도 아니고 뭔가 슬쩍 걸려서 고정되는 방식이라면 손끝에 느낌이 오기 마련인데, 정말 아무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진정한루리인 그랜드현우]

다른 분들 사진 보면 멀쩡히 조립되어있고 딱히 별도의 언급이 없는걸 보니 제가 불량 뽑은 것 같아서 억울한 기분입니다. ㅠ_ㅠ

[제오]

더블제타의 어깨 관절은 전반적으로 엉터리입니다.
앞으로 안 올라가는 건 물론이고, 옆으로 90도 드는 것도 힘들게 되어 있죠. 팔을 옆으로 들면 거기에 연동되어 있는 어깨 위쪽 아머가 이상하게 슬라이드해서.
허리 돌리는 부분도 만만찮게 엉터리. 허리를 돌리면 프론트 스커트가 밀려서 벌어지게 되어 있죠.
전반적으로 관절 설계가 이상한 키트입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진정한루리인 그랜드현우]

허리 돌릴때 스커트 모양새 요상해지는건 저도 아쉽지만, 허리가동에 대해선 달리 방법이 없었을 것 같아서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코어블록 수납에다가 백팩은 굵은 기둥따라 엉덩이까지 연결되어있기에 카토키씨와 설계팀이 고민을 참 많이 했을겁니다.

[제오]

백팩 연결과는 관계 없이, 허리 돌아가는 부분을 잘 분할했으면 프론트 스커트와 간섭하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어디를 썰면 되겠다는 생각이 대충 들기는 하는데, 개조 실력과 시간이 부족해서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