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연장 이야기. 첫번째 - 니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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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니컬오징어입니다.

오늘부터 제가 쓰고 있는 연장과 기타 소모품들의 리뷰를 조금씩 올려볼까 하는데요

첫번째로 뭘 올리면 좋을까 고민하다 모델러의 필수품 니퍼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해요

본격적으로 건프라를 시작한 지 6개월 다 되어갑니다.

(처음엔 난 순조까지만 해야지! 하고 시작했는데...바람붓 풀도색 수업을 받고있네요. 껄껄껄)

왼쪽 : 삼봉 MK-02  오른쪽 : 갓핸드 궁극니퍼 SPN-120 (구형)

처음에 추천받은 게 지금 1차니퍼로 사용중인 삼봉니퍼입니다. 굿스마일 니퍼라고도 하지용.(같은 제조사입니다.)

양날니퍼라고 잘못알고계신분이 있는데, 외날니퍼가 맞습니다,오른쪽의 궁극니퍼랑 비교했을때 날이 반대쪽에 있긴 해요. 날도 헷갈리게생겼고...

절삭력은 쏘쏘.(궁극에 비할 바가 안되긴 하지만...)

잘만 사용하면 깔끔하게 절단도 가능합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앙아아주 살살 조금씩 힘을 주면...

그래도 삼봉만 사용하시는 모델러시라면 아트나이프 사용을 적극 권장합니다...백화 생기면 짜증나잖아요 ㅎㅎ

다음 궁극.

건덕질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한달만에 중x나라에서 구매했습니다.

처음엔 날이 약하다고도 하고, 때마침 대륙의 궁극이라고 하는 DISPAE ST-03(맞나...)이 핫할 때여서 살짝 고민했는데.

ST-03이 뽑기운이 살짝 심하다그래서 3만 얼마짜리 뽑기보다는 5만원짜리 안전빵이라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질러줬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네요, 궁극 사용감을 물어볼 때 흔히들 하는 표현인 '두부처럼 잘려나간다'라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됐어요 ㅎㅎ

맨 처음 사고나서 킷작업을 하는데 신나서 숭덩숭덩 잘라먹다가 부품도 많이 파먹었네요 ㅋㅋㅋ

윙버카야 미안해...

다만, 깨끗하게 작업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숙련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날하고 연결된 손잡이에만 힘을 가해서 스윽-하고 잘라야하지요.

궁극을 사용하면서 '궁극이 만능은 아니다'는 마음가짐을 항상 가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궁극쓰면 많이 편하긴 합니다, 하지만 암만 깨끗하게 잘린다 한들 미묘하게 게이트가 남아요, 이부분은 사포질을 해야하는 부분이죠

그런데 이 미묘하게 남는 게이트자국을 보면서 에이~ 괜히샀어!! 돈아까워!! 라고 생각하면 곤란하지요.

(사실 제가 그랬어요 ㅋㅋㅋ 도색수업을 하면서 궁극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되었다랄까...?)

그저 아트나이프 두번 세번 지나갈 때 궁극으로 한번 잘라주면 되니 편하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절약되잖아요?

궁극의 가치는 거기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깔끔한 작업결과보다는 작업 과정의 간략화를 도와준다고 해야할까요?

물론, 주의점은 많습니다. 충격주면 안되고, 3mm 이상 두께의 재질엔 사용하면 안되고... 클리어파츠에도 사용하면 안되요.

(안되는건 아니지만, 설명상에 그렇게 표현하고 있고, 몇개 더 있었는데 기억은 안나네요 ㅎㅎ)

뭐 여튼간 사용에 주의를 요하는 만큼, 성능만큼은 압도적이라 감안하면서 쓸 만한 연장같습니다!!

고민하지 말고지르세요!!

spn-120을 가지는 순간 당신도 신의 손이 될 수 있습니다 꺌꺌꺌꺌

오늘의 연장이야기는 여기까지!! 

니퍼 이야기가 아니라 궁극 이야기가 되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연장이야기는 한가해지면 또 올리겠습니다 ㅎㅎ

그럼 안녕!!

[Lipins7809]

게이트 부분이 허옇게 남는 걸 백화라고 하지 않는 걸로 압니다.

[루리웹-6181339339]

그런가요?? 백화나 저런 경우나 거슬리는 경우는 매한가지라서...ㅎㅎ

[Lipins7809]

대부분 백화현상은 무광마감재를 쓸 때 일어나는 사고같은거라서
파츠를 떼어내고 다듬을때 허옇게 뜨는건 그냥 자국이 남은거죠.

손톱으로 살살 긁거나, 건담 리얼터치마커로 뒷처리하면 깔끔하게 마무리 되요.

[시니컬오징어]

일반적인 의미의 백화현상은 프라에 힘이 가해졌을 때 밀도차로 인해서 하얗게 뜨는 현상을 말하는 게 아닐까요...
게이트에 심만 남는것처럼 하얗게 남는 건 백화라고 보긴 힘들지만, 무광마감재보다는 전자가 더 일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Lipins7809]

근데, 저는 백화현상을 무광마감재를 사용할 때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지라
게이트 자국 남는 것도 백화라고 해야할지... 전 그게 의문이 들어서 말이죠.

[바람한점]

저도 백화라고 하시길래 어리둥절 했네요.
단어 자체의 의미로 보자면 뭔가 했을때 하얗게 되는것 전부를 백화라 칭할수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백화라고 하면 마감실패로 인한것 또는 순접으로 인해 투명부품이 하얗게 되는걸 말하죠 ^^;

[시니컬오징어]

음...서로 견해가 다른가 봅니다 ㅎㅎ 저는 아직 마감재보다는 니퍼질을 더 많이 해서 그런 것 같아요 ㅎㅎ

[gcloud]

일본쪽 프라 영상들 보면 보통 다 백화라고 불리는거 같더라고요. 니퍼사용에 의해서 하얗게 되는 것도 백화라고 부르고 도색시 하얗게 되는 것도 백화라고 부릅니다. 그중에 도색이니 마감제로 인한 백화는 카부리（カブリ）라고도 불립니다. 이런말이 쓰이게 된게 사진 찍을때 노출 조정 실패로 사진이 뿌옇게 나오는 것처럼 뿌옇게된다 또는 도색시 물이 뿌려진듯하게 하얗게 된다 라는 두가지 설이 있는데 어떤게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둘다 카부루（被る）라는 동사를 사용합니다.

[진계장]

플라스틱 관련 납품 업체에서도 접혀서 하얗게 뜨면 백화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크게 의미는 없는것 같습니다
'백화'가 가지는 단어의 의미 자체가 더 보편적으로 쓰이는 것 같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