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강철의 연금술사 리메이크] 군인의 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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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발 시절, 국민을 지켜야 할 군인들이 왜 국민들을 죽이고 있나,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사용되야할 연금술이 왜 사람을 해치고 있는 거냐고 괴로워하던 리자 호크아이.

그 말을 들은 졸프 J 킴블리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것이 국가 연금술사들에게 주어진 임무니까요.

국민들을 지켜야 할 군인이 왜 국민들을 죽이고 있냐고요?

그게 병사에게 주어진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제 말이 틀립니까?"

 이에 로이 머스탱은 이게 임무 수준으로 설명될 것 같냐고 따졌고

그 말에 킴블리는 다른 예를 들겠다며

리자에게 마치 하기 싫은 데 억지로 하고 있다는 듯한 표정인 것 같다고 말한 뒤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임무를 수행하면서 스스로의 실력에 감탄한 적은 없습니까?

총에 맞아 쓰러지는 적을 보며 성취감을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냔 말입니다."

 대체 뭐가 문제입니까?

전 도무지 여러분을 이해할 수가 없군요.

전쟁터는 적을 죽이는 장소란 말입니다.

그 만한 각오도 없이 몸 담고 있는 겁니까?

다른 이의 죽음 앞에서 눈을 돌리지 마십시오.

당신이 죽인 사람들의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새겨두란 말입니다.

그리고 잊지 마십시오.

그들도 당신을 잊지 않을 겁니다.

근본적으로 어긋나긴 했지만 나름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가졌다는게

매력이었던 졸프 J 킴블리.

참고로 킴블리의 더빙판 성우 최한 님께선

뉴타입 인터뷰에서 인상 깊은 애니 캐릭터들로 우라하라 키스케, 핫토리 젠조와 함께 킴블리를 들면서

군인의 위선을 비판한 대사가 좋았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붉은호객님]

킴블리는 그래서 본인이 사회에서 말하는 이단이라고 인정하죠 브릭스에서 애드와 대화할때 머 잘한점은 하나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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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말은 구구절절 맞긴한데 정작 킴블리는 사이코패스라 그런말 하면 안되는 입장이라는게...

[Seryan]

킴블리가 미친 놈이고 극악한 악역인건 확실. 하지만 오히려 그 방면으로 일직선으로 갔기에 캐릭터로서 매력이 강렬했다고봅니다.

[49호]

킴블리의 인기 요인은 자신이 비정상이라는 걸 인정하고, 그걸 미화하거나 끼워맞추지 않은 겁니다.
거창한 명분 따위나 붙이는 호문클루스들과는 전혀 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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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분명 ㅁㅊㄴ이면서도 남이 자기 신념을 끝까지 밀고가면 인정하기도 했죠..

의외로 윈리 부모님을 높게 쳐주기도 하고.. 마지막 장면은 정말(...)

[ValvraveⅠ火人]

말한 놈이 글러먹은 인간 쓰레기여서 그렇지 하는 말 그 자체는 군인이라는 직업의 모순에 대해서 잘 드러낸 대사이죠.

예를 들어 아메리칸 스나이퍼라던가, 아이 인 더 스카이라던가

[kirorororo]

저런 소리는 군인에 대한 전재가 글러먹어서 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봅니다. 전형적인 목적과 방법이 뒤바뀐 논리죠.
군인은 국민과 국가를 위협하는 외적과 싸우는 존재이고 그 과정에서 살인이 일어나며, 군이라는 특수집단의 통제수단으로써 명령에 복종해야하죠.
명령에 복종하기 위해 사람을 죽이고, 더욱이 그 대상이 죄없는 국민인 상황에서 할 소리가 아니죠.
신념도 없이 명령에 복종하기 위해 사람을 죽이고 다닐 뿐이라면 그냥 살인광이지...

[49호]

아마 코믹스에선 옆에 있는 사병들이 "그렇게 딱 잘라 말해버리면 뭐라 할 수가 없죠." 란 식으로 운을 붙였던 거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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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은 악역인데 매력적인 악역.

[l913]

처음부터 끝까지 맞는 말만함

[윈드레인]

윈리 부모님 칭찬한거 그냥 인사치레인가 했는데 마지막화에서 그게 단순히 해본말이 아니란게 납득갈정도로 최후가 인상깊었던 악역

[RPG_GAMER]

저게 내전인 만큼 '반란군' 만을 대상으로 총을 쐈다면 그나마 문제는 덜했겠죠.
진실은 둘째 치더라도 외부에 알려진건 '적국과 손 잡은 채 아메스트리트를 거부하는 이슈발'이었으니.
문제가 되는 부분은, 그 이상으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학살까지 벌였다는 점이죠.
킴가놈 같은 경우 애초에 민간인,군인 가리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할테고, 그들 역시 '반란군'의 일부다 라고 말하겠지만.
엄연한 규정이면 킴가놈은 전제부터 글러먹었다는 거죠. 물론 이런 규정이 없다면 킴가놈 말이 맞습니다. 아무리 역겨운 행위라도 말이죠.
슬픈 말이겠지만, 아무리 국가를 위해서다라고 포장해봤자,
군인이란 '효율적인 살인방법'을 배우고 '적'이라 규정한 존재를 향해 살인을 펼치는 일은 결국 사실이다보니.
그걸 킴가놈이 가장 잘 지적했다고 생각합니다. 훈련소에서 총 쏘는 방법이나 여러가지 배울 때 교관이 대놓고 우리가 지금 가르칠 것은 살인기술입니다 라고 할 때 벙쩠던게 기억나네요.

[쿠가시라 분지]

졸프 J 킴블리 : 난 당신들을 더 이해할 수 없군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정당성을 찾는 게 더 이상합니다
연금술로 사람을 죽이면 비인도적인가? 총으로 죽이는 건 괜찮고?
아니면 한둘이라면 죽일 각오가 되어있지만 수천 수만은 감당할 수 없나?
자기 뜻으로 군복을 입었을 때부터 이미 죽고 죽일 각오는 한 것 아닌가?
그게 싫으면 처음부터 이런 걸 입지 말았어야지
자기가 선택한 길인데 왜 이제 와서 피해자 행세야?
그렇게 자기 연민에 빠질 거면 애초에 사람을 죽이질 말든가!
죽음에서 눈을 돌리지 마. 앞을 봐. 네가 죽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면으로 봐!

그리고 잊지 마, 잊지 마. 그들도 결코 널 잊지 않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