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일애니는 어쩌다가 카도카와에게 점령당하게 되었나요?

[Madam Nhu]

하루히가 나왔던 시절에도 이정도까지 심각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죄수번호Ｐ]

꾸준한 사업의 결과죠

[Axis Ahuron-]

현 일애니의 원작 또는 원작의 출판계통 미디어믹스(코믹스/노벨)들 대부분이 카도카와와 관련 계열사에서 출판되고 있으니까요.

[텐가와군]

라노벨의 경우 사실 권수로는 대부분은 아닌데 발행부수로 보면 20위권 내(권당 만 부 팔리는 범위도 대략 이정도죠)에 있는 게 죄다 카도카와 산하죠. 원작이 따로 있는 코믹스의 경우도 사실 카도카와의 만화 잡지들에서 비율이 높은 정도지만 카도카와가 선택한 원작들이 대박인 게 많아서...

[로케런저]

하루히 나왔을때도 비슷했는데요

[텐가와군]

제가 보기에도 늦게 잡아도 90년대부터는 그랬다고 봅니다. 하루히가 나온 2000년대 중반에는 잘해야 이전보다 노골화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 정도...

[시현류]

카도카와가 점령한게 아니라 다른데가 쪽을 못쓰는 겁니다.

[텐가와군]

라노벨 한정으로는 확실히 그렇죠. 발행 작품 수 및 월간 발행권수는 생각보다 비율이 큰 건 아닌데 월간 발행부수는 진짜 점유율 90%가 맞아 보여요. 코믹스도 괜찮은 원작 따로 있는 작품을 잘 가져오는 편이고...심지어 건담의 경우는 아예 만화잡지를 자기네가 발행하고 있죠. 건담 디 오리진이 나올 때부터...뭐 그 이전에도 전격과 고단샤가 나누어 가진 정도였지만...(그것도 80년대까지는 코믹 봉봉으로 고단샤가 독점하던 게 90년대부터 전격이 치고 나온 느낌이지만...)

[홍당무이]

그냥 서브컬쳐 관련기업을 이곳저곳 먹고 커지다보니 저렇게된거죠. 그리고 저거는 관련도 있지만 그냥 니코동에 방영된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저렇게 칠해진것도 있어요

[텐가와군]

라이트 노벨쪽을 예로 들면 MF(원래 리쿠르트 거였죠)나 엔터브레인(아스키 꺼였죠. 나중에 아스키 자체가 미디어 웍스를 거쳐 카도카와에 먹히지만...)은 다른 데 먹은 거 맞는데 전격=미디어 웍스는 카도카와에서 떨어져 나왔다가 다시 돌아온 경우고(집안 싸움 때문이죠) 후지미의 경우도 원래부터 카도카와 산하여서...스스로 커지면서 분사했다고 할 수도 있어요.

[데스사이즈헤]

정확히는 라노벨 시장을 원래부터 카도카와가 먹고 있었는데 오리지널 애니들이 점점 줄고 라노벨 원작 애니들이 시장 지분이 커지면서 카도카와의 파워가 같이 커진 겁니다. 하루히 시절에도 라노벨 시장은 카도카와가 짱먹고 있었죠.

[オタク]

정확한 분석입니다. 오리지널 애니가 갈수록 줄어들고 라노베 단발성 기획들은 계속 올라오니 상대적으로 카도카와 영향력이 커지는거죠

[루리웹-7902604106]

라노벨 원작이야 그렇지만 블랙클로버,우마루 같은 만화 원작이나 러브라이브 같은 애니 오리지널은 어디에 카도카와랑 관련이 있는건가요?

[마이온]

일단 러브라이브의 경우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선라이즈, 음반을 발매하는 란티스, 서적을 출판하는 아스키 미디어 웍스
3개사의 합작 프로젝트입니다.
이 중 아스키 미디어 웍스가 카도카와의 자회사

[데스사이즈헤]

라노벨에서 벌어들이는 돈을 바탕으로 서브 컬쳐 쪽 출판계 전반에 카도카와가 손을 뻗은거죠. 아예 출판물과 무관한 순수 오리지널 애니는 그만큼 카도카와가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적습니다.

[텐가와군]

선라이즈도 카도카와 입김이 러브라이브 말고도 상당하다고 할 수 있죠. 건담만 해도 지금 서적 관련 미디어믹스는 거의 카도카와에서 해주는 상황이라...

[텐가와군]

미디어믹스를 꽉 잡고 있으니까 그렇죠. 카도카와의 주요 만화 잡지들을 보면 간판격인 소년 에이스가 다른 출판사의 간판 잡지들와 달리 월간에 불과하여 잡지 자체의 단순 판매량은 명함을 내밀 수준은 아니지만(심지어 그 다른 출판사의 간판 잡지들의 발행부수가 예전만 못한데도...) 소년 에이스를 포함한 잡지들에서 다른 미디어가 원작인 작품의 비중이 다른 출판사 잡지들에 비해 높은 편이에요. 그리고 라이트 노벨의 경우도 물론 월 발매 권수는 대략 15%정도인데 오리콘 문고 차트를 보면 20위 권내(만 부 이상 팔리는 정도 역시 대략 이정도)에 있는 작품이 죄다 카도카와 산하 레이블 작품들이니 이쪽에 관심 있는 분들이 아시는 대로 점유율이 업계 90%가 넘는 게 당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