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때부터 배틀만화에서 배틀씬을 4화이상씩 질질 끄는 걸 싫어했습니다.
에피소드상(혹은 작품 전체상) 최종보스랑 배틀하는 건, 스토리상 중요한 내용이니 2~3화 이상 질질 끌어도 이해는 하는데
중간전개에서 중간보스와 싸우는 배틀씬을 2화이상 질질끄는건, 스토리 진도도 안 나가는지라 너무 지겨워서 싫어했어요.
그래서 2000년대에 방영했던 소년만화 애니판의 대부분을 별로 안좋아했고,(나루토라던지, 원피스라던지....)
저는 그런 유명한 소년만화들은 티비에서 틀어주는 에피소드를 가끔씩 건너뛰며 챙겨보는 정도였죠.
한번은 나루토가 사스케랑 종말의 계곡에서 배틀하는 에피소드를 몰아서 챙겨봤는데 정말 지겨웠습니다(...)
아무리 에피소드상 최종보스 대전인걸 감안해도 이건 너무 길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나마 2000년대 애니 중에서 배틀씬을 질질 안끌은 소년만화를 꼽으라면 은혼 밖에 안떠오르네요.(평소엔 개그만화지만)
최근 전개는 최종장이라 질질 끄는 것 같긴하지만, 은혼은 시리어스파트에서 배틀씬은 짧고 심플하게, 스토리 전개는 팍팍 나가줘서 좋아했거든요.
요즘은 애니를 1~2쿨로만 제작하는 경향이 많아져서 그런지,
그 반동으로 원작시 소년만화인 배틀씬은 짧고 굵게 진행하는게 많아져서 그런부분은 좋았습니다.
제작비나 인력문제때문에 배틀씬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는 제쳐두고요(...)
그래서 요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애니판을 즐겨보고 있습니다.
1기는 그당시에 원작 만화가 진도가 별로 안나가서, 애니판도 거기에 맞춰 느릿느릿하게 전개되서 답답해서 별로였는데
2기부터는 배틀씬을 빠르게 나가줘서 좋더군요ㅎㅎ(특히 체육대회의 미도리야vs토도로키 편)
...다만 비슷한 시기에 방영중인 블랙클로버 애니판은 캐릭터나 설정에 딱히 꼿히는 부분도 없고,
1화만에 진행될 내용을 3화로 쪼개서 진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10화쯤에 하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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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보고 꼿히는 부분이 없어서 하차했습니다. | 18.05.25 1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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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전개는 빠른 편인데 사실 소재는 평범한 소년만화라...... | 18.05.25 10:4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