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ema에서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 시청했습니다.
슈타인즈 게이트 후속작이며 슈타인즈 게이트 23화에서 오카베 린타로가 받은 영상메일의 미싱링크라 할 수 있는 제로입니다만, 저로서는 정말 만족스런 시작이었네요.
전작에 이어 오랜만에 등장한 캐릭터들이 참 반가웠고, 대사 하나 할 때마다 살며시 웃음이 났습니다. 마유리가 “뚜~ 뚜르” 말 한때나, 페이리스 냥냥 특유의 모습에서 슈타인즈 게이트가 돌아왔음을 실감하게 되네요.
오카베 린타로는 마키세 크리스를 구하지 못한 사실에 엄청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데요, 영상으로 보니 더 절실히 다가옵니다.
이번 화에서 죽는 장면으로 출현하는 마키세 크리스에게 묵념.
제로 시점에 오카베 린타로는 광기의 매드사이언티스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대학생 오카베 린타로라 전작에 비해 낮선모습을 보여 주는 군요. 대학 세미나나, 남녀 미팅, 테니스 동호회까지! 얼핏봐선 현실을 만끽하는 리얼충입니다. 그러나 내면은 트라우마로 최면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모습을 보이니 안타깝네요.
베타 세계선에서 빠질 수 없는 아마네 스즈하. 알파세계선에서는 알바전사로서 여러모로 활약했는데, 베타세계선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2030년대 미래를 지옥이라 하고, 오카베 린타로를 설득하려는 모습에 비장함이 느껴지는데, 중간 중간에 하시다 이타루와 티격티격 하는 모습은 꽤나 재미있습니다. 제로시점에서는 자신의 정체에 대해서 밝힌 모양이네요.
새롭게 등장한 히야죠 마호는 영상으로 보니 강렬하네요. 성우가 학생회의 임원들에서 하기무라 스즈역을 맡았던지라 대사를 들을수록 오버랩 되었습니다. 더욱이
작중 시점으로 21살! 캐릭터 본인으로서는 불만이지만 합법로리 캐릭터로서 아이덴티티를 획득했습니다.
1화에서는 아마데우스 프로젝트 발표회 소개까지만 보여주어서, 23화 재방송에서 나온 아마데우스와 오카베 린타로의 만남은 나오지 않았네요. 다음화에서나 등장할 것 같네요.
하지만, 엔딩 부분에 삽입곡으로 예의 그걸 사용한 것은 최고였습니다. 반주가 나올 때부터 아, 이건! 했는데, 순간 닭살이 돋을 정도로 소름 끼쳤네요. 예상못한 시점에 나온 곡이라 더 감동입니다. 원작에 대한 제작진의 애정이 느껴졌네요.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는 처음부터 좋은 시작을 보여준 1화였습니다. 다음화도 기대되네요.
슈타인즈 게이트의 선택에 다다르기 까지 엘 프사이 콩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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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좀 더 무거운 분위기에 맞게 작화가 바뀐 느낌이라 전작과 다른 색다른 맛이 있었네요. 퀄리티가 떨어졌다기 보단 스타일이 바뀐 느낌. | 18.04.12 06:3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