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1화 스포] 우주보다 먼 곳은 진짜 9화만 아니었어도..

[랑가나단]

9화의 후반부 그 내용만 아니었어도 제대로 수작이었는데, 그 장면 때문에 아직도 좀 짜증나네요.

그래도 10, 11화의 드라마 요소는 좋더군요.

특히 히나타의 과거가 제대로 밝혀진 11화는 상당히 맘에 들었네요. 히나타가 인간관계에 회의감을 느낀 이유도 공감이 갔고, 거기서 파생된 옛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용서나 화해를 통해 어설프게 마무리하는 게 아니라 아예 인연을 끊는 쪽으로 확실하게 매듭 짓는 게 시원시원해서 좋더라구요. 특히 영상 통화하러 온 히나타의 옛 친구들한테 시라세가 "내 친구 상처 입혀놓고 이제와서 뭐하자는 거냐. 히나타는 니들 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까, 니들이 후회하든 말든 그건 알아서 하고 앞으로 상관하지 말아달라."라는 식으로 단호하게 말하는 게 완전 사이다더군요. 물론 좀 오글거리긴 했지만, 이 정도 열혈 전개라면 어느 정도의 오글거림은 필요하죠. ㅋㅋ

그동안 시라세는 개그 캐릭터라고 생각했었는데..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 이번 화는 완전 멋있었어 ㅜㅜ

[KaiKy]

진짜 괜찮게 보고 있었는데 거참... 그래도 그 뒤로 그런 언급이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쥿키가 윗분들 압박에 잠깐 넣은건지 아니면 살짝 맛이가서 넣은 건지 몰라도 잠깐만 나오는건 다행이라고 보네요.

[랑가나단]

아랫 분도 말씀하셨지만, 그게 일반적인 일본인들의 생각이라고 봐야죠.
워낙에 역사 교육을 뭣 같이 하는 나라라.. -_-

[ntyuns]

그건 일본국민 대부분의 생각일겁니다. 그게 자연스럽게 나온 것 뿐이죠.
자기들은 그저 전쟁에서 졌을 뿐 잘못은 없다는 생각요. 애초에 전쟁후에 계속해서 그런 식으로 교육해왔으니까요.

[랑가나단]

애초에 그런 식으로 세뇌 교육을 했으니,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할 수밖에 없죠.

[big four]

11화 정말 잘 만들었네요.
의외로 요즘 트렌드와는 달라서 더 좋습니다.
모에하지도 네타요소도 없구요. 여고생들만 나오면 요즘 당연하게 포함되어있는 백합적인 요소조차 없고
건강한 청춘이란 느낌이 가득한 것 같아 간만에 신선한 느낌입니다.

다만, 9화의 그 장면이 보는 내내 머릿속에서 맴도는건 정말 ㅎㅎ

[랑가나단]

어설프게 용서해서 감동 코드를 끼어넣는 게 아니라, 시원하게 질러버리는 게 맘에 들더군요. 남극 여행을 통해 변화를 꿈꾼다는 작품 컨셉에도 잘 어울렸던 것 같구요.
2차 창작 쪽에서는 백합 요소를 끼어넣겠지만, 적어도 작품 내에서는 그런 묘사가 안 나온 것도 맘에 들었어요. 제가 요즘 풍의 백합 묘사를 별로 안 좋아해서..

9화의 그 장면은.. 그저 다음에는 그런 장면이 안 나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_-

[새벽의호무라]

11화 예상외의 결론이 오히려 맘에 들어버리네요. 좋은 게 좋은 거라지만 히나타는 정말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죠. 혼자 알바나 하고 살고 있고. 그런 가해자들한테 너네는 평생 찝찝한 채로 살아가라고 일갈하는 11화인데 9화랑 배치되는 거 같아서 거슬리긴 하네요.

[랑가나단]

그게 또 그렇게 이어지나요? ㅋㅋ

[다크데몬즈소울]

진짜 역대급 애니인데 9화의 그 ㅄ같은 대사 하나때문에 다 말아먹네요. 재미있으니 떠 짜증나네요.

[랑가나단]

요즘은 유루캠보다도 더 재밌게 보고 있는데, 9화의 그 대사 하나 때문에 망..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