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의 감정 변화가 빠른 것 같다."
"주인공에 감정 이입하기 어렵다."
라는 평이 있는 7화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화 중에 최고였습니다.
주인공에 집중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각각 이야기 중에 은근슬적 변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느끼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1~6화 분량에 작중 시간을 고려하면 납득할 수 있는 변화였습니다. 복선이나 상징도 어떻게보면 노골적으로 깔아놓기도 했고요. 다만 시청자들이 급하게 느꼈다면 그건 제작진이 작품 내에 자연스럽게 표현 못 했다는 것이겠죠.
돌아와서 7화에 좋았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첫 시작 시 보여줬던 연극 대사와 싱크로되는 바이올렛의 처지
- 일 이외에는 아이 수준인 바이올렛이 극작가의 이야기에 빠져드는 묘사
- 글을 쓰지 못하게 된 극작가의 재기작이 아이에게 끝까지 전하지 못한 이야기였다는 것
- 아이를 살리는 방법에 참여함으로 죽음에 대한 무거움을 느끼게 된 바이올렛
- 자기가 죽인 사람들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을 때의 소령의 죽음 통지
- 달려가면서 처리된 빈칸 제목
극작가의 이야기와 동시에 지금까지 쌓아온 복선들을 많이 회수했다는 점에서 7화는 인상적이였습니다. 시체 발견이 안 되었다는 점에서 소령의 죽음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이야기의 반을 지나 드디어 전환점에 왔다는 걸 느꼈네요. 지금부터 어떻게 이끌어가냐에 따라서 작품에 전체적인 인상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감독의 전작 경계의 저편에서는 초반 부분의 설명 및 묘사 부족과 마지막까지 맥거핀으로 남긴 부분으로 인해 후반에 있던 반전과 하이라이트가 빛이 바랬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삐걱대고 있긴 하지만 나름 잘 끌어왔으니 잘 마무리하길 바랍니다.
ps. 참고로 저 경계의 저편 좋아합니다. 특히 tv판 11화 후반부는 이 연출을 위해 지금까지의 화수가 있었구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좋아합니다.
(IP보기클릭)118.223.***.***
바이올렛이 너무 갑자기 변했다는 점, 극작가 에피소드의 전개가 너무 빠르다 보니 약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강요하는 느낌이었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러닝타임이 부족해서 빠르게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거죠. 다만, 극작가 에피소드를 바이올렛의 처지와 연결시킴으로써 바이올렛이 자신의 행한 일들의 무게를 느끼게 되기까지의 흐름은 저도 맘에 들더군요. 딸을 그리워하는 극작가의 심정을 공감하면서 비로소 예전에 클라우디아가 했던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소령의 '살아라'라는 말과 죄의 무게 사이에서 고민하고 절규하는 바이올렛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IP보기클릭)175.114.***.***
저는 너무 아쉬운게 부분부분은 너무 좋은 데 뭔가 내용전개의 급급한게 느껴져서 입니다. 극작가 이야기도 뭔가 대놓고 여기서 울어라 이러는 느낌이 들어서 아직 이야기 음미도 안 했는 데 마구 먹혀놓고 감정포인트를 던저놓으니 뭔가 그러네요
(IP보기클릭)118.223.***.***
바이올렛이 너무 갑자기 변했다는 점, 극작가 에피소드의 전개가 너무 빠르다 보니 약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강요하는 느낌이었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러닝타임이 부족해서 빠르게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거죠. 다만, 극작가 에피소드를 바이올렛의 처지와 연결시킴으로써 바이올렛이 자신의 행한 일들의 무게를 느끼게 되기까지의 흐름은 저도 맘에 들더군요. 딸을 그리워하는 극작가의 심정을 공감하면서 비로소 예전에 클라우디아가 했던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소령의 '살아라'라는 말과 죄의 무게 사이에서 고민하고 절규하는 바이올렛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IP보기클릭)211.110.***.***
1쿨 애니에서 7화 정도 되면 이제는 좀 바뀔 때가 됐지라는 생각을 하는데 여러 시청자가 빠른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면 제작진의 역량이 부족했던 것이겠지요. K에스마 문고 원작에서 이야기가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보고 있는 중입니다. | 18.02.22 22:48 | |
(IP보기클릭)118.223.***.***
이건 분량의 문제라기보다는 흐름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1쿨이라는 분량과는 별개로, 6화까지의 흐름과 7화의 흐름에서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낀 거겠죠. 그런 점들을 제외하면 전 만족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 18.02.22 22:54 | |
(IP보기클릭)211.110.***.***
저는 오히려 5화 마지막의 자극 후에 6화가 평범하게 좋은 이야기라서 밍숭맹숭한 기분이었는데 7화에서 자극적으로 복선회수해서 좋더라구요. | 18.02.22 22:58 | |
(IP보기클릭)118.223.***.***
전 잔잔한 분위기를 좋아해서 6화까지도 재밌게 봤지만, 7화 후반부의 급박하게 흘러가는 내용이랑 분위기는 맘에 들었어요. 단지, 바이올렛이 너무 급격하게 변한 것 같아서 그게 어색했던 것뿐이죠. | 18.02.22 23:26 | |
(IP보기클릭)175.114.***.***
저는 너무 아쉬운게 부분부분은 너무 좋은 데 뭔가 내용전개의 급급한게 느껴져서 입니다. 극작가 이야기도 뭔가 대놓고 여기서 울어라 이러는 느낌이 들어서 아직 이야기 음미도 안 했는 데 마구 먹혀놓고 감정포인트를 던저놓으니 뭔가 그러네요
(IP보기클릭)211.110.***.***
제작진들이 내외적으로 이 작품에 대해 쏟는 정성과 열의는 느껴지는데 전반적으로 작품을 잘 만들었냐에는 물음표가 붙긴합니다. 그렇다고 낙제점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요. 후반부 이야기는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네요. | 18.02.22 22:51 | |
(IP보기클릭)59.22.***.***
(IP보기클릭)211.110.***.***
이전까지 평범하게 좋은 세계명작극장이었는데 7화가 이 작품만의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는 분기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8.02.22 23:01 | |
(IP보기클릭)218.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