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모로사와가 고인드립까지 나올 정도로 욕먹는 각본가지만

[스펜터]

모로사와가 심하면 고인드립까지 불거져 나올 정도로 욕먹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고 영구까임권까지 얻었다는 각본가이지만, 데스티니가 한창 불타오르던 그 시절

에는 대놓고 찬양하는 팬들도 제법 존재하지 않았나요? 아닌 게 아니라 예전 데스티

니가 종영한지 얼마 안 됐던 시절, 한 블로그에서 차기 후속작도 모로사와 담당이면

좋겠다고 한 사람을 본 적이 있거든요. 그 외에도 지금 데스티니가 이렇게 욕먹어도

차기 건담 시리즈가 나오면 차라리 데스티니가 나았다는 소리가 분명히 나올 거라는

식으로 실드 비슷한 얘기를 한 사람도 있었고요. (...그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지만)

뭐 지금은 거품이 다 빠져 전반적인 평가가 보다 객관적인 방향으로 돌아서있긴 하지

만, 시드 시리즈의 인기를 감안하면 수면 아래로는 아직도 내심 모로사와를 그리워하

는 샤이 모로사와층이 어느 정도는 존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극폭마장]

그 어떤 쓰레기 같은 사람이라고 거기에 매료되서 찬양하는 사람있으니 놀랍지는 않긴함.
(단순히 어그로 일수도 있고요)

[스펜터]

근데 위에 언급한 두 사람 다 진지한 어조의 내용이었거든요. 애초에 이전 데스티니 호평하는 내용들 중 어그로적인 건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단순히 제 밟이 짧아서이긴 했지만...

[파극폭마장]

그럼 레알 그사람들은 혼X노....

[스펜터]

근데 그것도 2005~2007년 사이의 일이라 이젠 무려 10년도 전의 일이죠. 지금쯤이면 상당수가 무관심해지거나 생각이 달라졌을 거라 봅니다. 뭐 아직도 그대로일 사람도 있겠지만...

[진정한루리인 그랜드현우]

쓰레기에 매료되는 사람이라고 하니 찰스 맨슨과 그 광신도들이 생각나는군요. 살인죄로 깜빵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자발적으로 몸 바치러 찾아오는 여자들이 줄을 이뤘다고 하니....... 그에 비해 저같이 평범한(?) 인간에겐 아무것도 없으니 사람이 망가지려면 아주 제대로 망가져야 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르윈 데이비스]

아스란 덕후짓하고 킬러 짱짱맨이라는 대전제는 지켰으니 제대로 지켜진 설정이 단 하나도 없던 나가이오카다보다야 양호한각본이었다는 느낌이 듬

[🐹Guinea Pig]

루리웹만해도 방영 당시에 지금처럼 까이는 분위기는 전혀 없었음
오히려 주말마다 시드 언제 나오냐~ 하면서 갤러리가 온통 건시데로 도배 됐었지

[스펜터]

근데 루리웹 말고 다른 곳에서는 사정없이 까는 것도 많이 봤죠. 당시 제가 본 분포를 대강 가늠하면 까는 게 6~7이면 호평은 3~4 정도.

[🐹Guinea Pig]

지금은 안가서 어딘지 기억이 잘안나지만 네이버에서 제일 큰 애니 카페에서도 건시드 인기가 대단했어서 까이는 분위기는 아니였었음

[🐹Guinea Pig]

어린 시청자들이야 내용 상관없이 그저 자극적인 전개와 멋진 연출만 있었으면 재밌어라 하던것도 있으니..
마치 지금의 드래곤볼 슈퍼나 원피스 처럼..

[랑가나단]

커뮤니티마다 다르긴 한데, 시드까지는 몰라도 시데는 겁나 까는 곳도 많았어요.

[장승요]

맞아요 자꾸 어떤분이 당시에도 여기서 미친듯이 까였다고 주장하시던데 제 기억에도 다들 떡밥풀이에 여념이 없었던 기억...
그 때 뉴타입이라는 잡지도 매달 구매해서 보고 루리웹 반응도 보러오고 해서 기억나네요
물론 저도 당시에는 이제 막 일본애니 챙겨보기 시작한 라이트덕후였던지라 시드의 개연성문제는 전혀 거슬리지 않았네요...수준 높아진 지금 보라면 막 깔 점이 보일 것 같지만...

[MUNIK]

미아 사망후 마지막 총집편 부근부터 루리웹 반응이 싹 달라졌습니다.
이전까진 논쟁은 자주 있었어도 더거 이후론
그동안 실드쳐온 사람들마져 손절하는 등 당시 덧글 분위기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죠.

[랑가나단]

지금과 달리 시드는 당시만 해도 나름 인정 받는 편이었지만, 시데 때부터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그때 당시에 개연성 문제와 신 아스카의 비호감성 때문에 하루가 멀다 하고 시끌시끌했었죠. 시드까지만 보고 시데는 전혀 안 봤음에도 제가 신 아스카라는 캐릭터를 기억하는 것도 그때 사람들이 하도 시데를 까대서예요. -_-ㅋ

[MUNIK]

당시엔 신의 대한 안티도가 제일 높았지만 다른 케릭터들이라고 여론이 좋은건 아니었죠.
키라도 아스란도 특히 아스란과 카가리는 신 다음으로 많이 까이던 케릭터이고
무우도 후반 아크엔젤 합류 이후론 곱게 보는 시선이 적었습니다.

물론 당시 시데에서 가장 화자되는건 뱅크샷과 작붕 등의 저질 작화와
수차례 반복되는 총집편들이 가장 원성이 높았죠.

[장승요]

예 제가 말한 건 주로 시드였어요
사실 시데는 저도 주인공이 웬 싹퉁바가지로 바뀐 것이 불만이었고 뭔가 시들시들해져서 후반부에 하차했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어찌됐는 지 잘 모르겠네요
시드 끝나고 시데 할 때까지 1년인가 공백기에 사람들이 다들 기다리면서 떡밥 나오는 거 주워먹고 토론하고 했던 기억이 나요

[랑가나단]

말씀대로 뱅크샷과 작붕, 총집편 등등.. 욕 먹을 이유가 많긴 했죠.
전 시데를 전혀 안 본 외부자라 속사정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여튼 신이 엄청 욕 먹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키라가 호평 받는 측면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뒤로 가면서는 그냥 키라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구요.
아스란과 카가리가 까였던 건 저도 어렴풋이 기억 나네요. 시드 볼 때는 키라-카가리 커플을 밀던 사람 중 하나라 카가리에 나름 호감이 있었던지라, 나중에 카가리가 까이는 거 보면서 괜시리 안타까웠던 기억이.. ㅋㅋ

[스펜터]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젠 10년도 더 전의 일입니다.

[🐹Guinea Pig]

요즘 루리웹 발언 수위 왜이렇게 올라갔나요
말좀 가려가면서 하세요 유게에서도 이런 말 함부로 안합니다

[Granduke]

모로사와 보고 있으면.
아니... 작품을 떠나서 고인드립하는 놈들이 쓰레긴 거지. 아무리 오타쿠판이라도 안 할 건 안 해야 한다고 봄.
뭘 그냥 지들이쓰레기짓하면서 가타부타 영구까임권이니 뭐니 말하는 애들 보고 잇으면 가져다붙이기도 올림픽급.

[장승요]

고작 좋아하는 작품 망쳤다고 사람 죽일 기세라서 무섭네요
저도 모로사와 싫어하고 지금 살아있는 오카다마리나 나츠코도 끔찍하게 싫어하지만 죽으라고는 안하는데 말이죠

[MUNIK]

이사람 혹시 얼마전 건담을 더럽힌 나가이 오카다를 후쿠다 등을 죽여야 하고
그걸 신념이라고 포장한 그 미친 인간 부계 아닌가?

[진정한루리인 그랜드현우]

아닌데요. 그 글을 본 적은 있습니다.

[진정한루리인 그랜드현우]

글 쓰기 전에 '이걸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예전부터 몇번이고 쓰고 싶었지만 보편적 정서를 고려해서 접었으니 이번만큼은 올려야겠다고 싶어서 덧글로 달아놨는데, 아무래도 제 생각이 받아들여질 세상은 오지 않을 것 같으니 그냥 삭제합니다.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씨는 인류사회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지만 가끔 살다보면 냉정하게 손익을 계산해야 할 순간도 찾아오지 않을까 싶네요.

[MUNIK]

딱 하는 소리가 그 미친 인간과 똑같네요.

[진정한루리인 그랜드현우]

그래서 저도 미친 인간이라는거죠?

[MUNIK]

거 만화영화 못 만들었다고 사람을 죽이네 살리네 얘기를 진지하게 토로하는거부터 미친 소리죠.

[진정한루리인 그랜드현우]

저는 [작품을 망친] 것에 초점을 두고 한 말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친] 것에 중점을 두고 봤습니다. 사람은 돈 몇푼에 울고 웃고 자신이 어떻게 수습할 수 없을만큼 일을 크게 망치고 책임감에 괴로워하다가 결국 ■■을 택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사업이라거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은 한 인간에게 무거운 중압감으로 다가오는 일인데 모로사와에게선 그런게 전혀 안보였어요.

[아룬드리안]

미안하지만 나도 존재하지 않는 계정이라 뜰걸.
마이피라는거 신경도 안쓰고있으면 안뜨는것 뿐일거다 아마

[시현류]

그놈하곤 별개임.

[에우리드改]

글쎄 시데가 좋다는 사람들이 시데 캐릭터빨+메카를 빠는 사람 비중이 많았을까요, 그 캐릭터들을 이해불가하게 굴리는 모로사와의 산산조각난 각본을 좋아했을까요.

[에뮤군]

모로사와 다른건 용서해도 덴도우 2기 신 여캐를 남캐로 만들어서 bl로 만든건 용서 못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