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작품이 거품이고 과대평가라는 지적은 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너의 이름에서 문제시 삼는게 스토리의 개성과 개연성인데
이 두부분만 놓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스토리나 소재의 개성
스토리나 소재의 개성=작품의 완성도인가? 하는 것부터 저는 조금 의심되네요.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고 지금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디즈니의 작품만 생각해봐도 답은 나오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백설공주,신데렐라,잠자는 숲속의 공주,인어공주,미녀와 야수,알라딘 등등 다 기존에 있던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이죠.
당연히 스토리적 개성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될 겁니다.
라이온킹도 따지고 보면 햄릿이나 정글대제에서 따왔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고,
겨울왕국도 눈의 여왕과 유명한 뮤지컬 위키드에서 상당히 많이 따온 작품이죠
그렇다고 이걸 아무나 만들었다고 디즈니가 만든 수준의 퀄이 나올까요?
누구에게나 알려진 동화들의 예만 봐도 누가 만들어도 디즈니만큼 퀄이 나올까요?
답은 그렇지 않다 일겁니다.
이는 일본쪽을 둘러봐도 그렇습니다. 데즈카 오사무도 붓다 뭐 불경 이야기죠?
미야자키도 미래소년 코난은 sf소설 알렉산더 케이의 남겨진자들에서 따왔고,
라퓨타도 뭐 소재자체는 걸리버 이야기의 3부인 공중도시 라퓨타에서....
이런 예는 헐리우드도 다를게 없습니다. 20세기의 미국의 신화라고 불리는 스타워즈 시리즈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숨은 요세의 세 악인에서 많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건 루카스 본인의 입으로 한 이야기죠.
당장 제다이가 동양적인 복장을 입고 있고, 다스베이더의 갑옷이 일본 사무라이쪽에서 따온거야 유명하니까요.
그리고 그 스타워즈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부정할 수 없는게 퍼스트 건담이죠.
빔 샤벨(라이트 세이버), 포스를 다루는 전사(뉴타입),가면 쓰고 사연 있는 악역 다스베이더(샤아 아즈나블)....
가장 가까운 예로는 케모노 프렌즈도 동물의 의인화,그런 동물들과 교감하고 교류를 나눈다라는건 거의 사골급의 소재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뻔한 소재로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냐
그리고 또 거기에 무엇을 더하고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느냐 그게 중요한 포인트인거죠.
꼭 정말 아무도 찾지 못한 소재와 이야기란 현대엔 사실상 없다고 봅니다.
2.개연성 부족.
물론 이건 어느 정도 합리적인 비판인 부분도 있으나,
저는 이것에 대해서 그런 부분을 작중에서 모두 설명하기 보다는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려고 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설정만 따지면 그런 개연성 부분에 대해서 보강이 있죠.
왜 3년의 시간차를 못알아차렸는가?->꿈이라서 깨어나면 기억이 흐릿해진다.
뭐 이런식으로요.
하지만 그런 걸 일일이 설명하지 않은 건, 그리 일일이 설명하기보다는 개연성 부족을 감안하더라도,
관객에게 몰입도를 제공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전 아무 까발리기나 사전정보 없이 이 작품을 본 사람으로서
어 뭐야 미츠하가 그리 되었다고? 하고 정말 얻어맞은 거마냥 멍하게 되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많은 사람이 지적하는 미츠하와 타키가 왜 사랑에 빠졌나?
이건 정말 이론적인 부분이 아닌 감성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살아보니 주변의 친구, 직장동료, 거래처의 사람, 취미 모임의 사람등등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면서 느낀거지만,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거나 좋아하는데는 거창한 이유나 계기는 필요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신카이 감독도 사람과 사람이 좋아하고 싫어하는데는 거창한 이유와 계기는 필요없다고 했었던 말에 개인적으로 공감합니다.
물론 아주 사소한 계기야 있겠죠. 정말 아주 사소한 작은 배려를 해주었다. 혹은 나에게 아주 사소하게 섭섭하게 굴었다.
그런 아주 사소한 계기에서 얼마든지 누군가를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다.
그말이 맞는거죠.
정말 사람의 감정은 기계가 아닌지라 논리적으로 딱딱 들어맞는게 아닌 감성적인 분야니까요.
미츠하와 타키도 그렇게 몸이 바뀌는 과정에서 서로서로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고,
둘다 눈치는 채지 못했지만 그것이 서서히 호감으로 바뀌었고,
어느 새 사랑의 감정이 되었다고 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뭐 완벽한 작품이란 세상에 있을 수가 없고,
너의 이름도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과대평가,거품이란 평은 굉장히 합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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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은 장점대로 단점은 단점대로 인정하면 되죠 그런데 단점이 있는데 왜 명작이라 부르고 이정도 인기는 거품이다 라는 생각은 이해불가 깔려면 어떤 명작도 털면 단점이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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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내가 명작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왜 니들은 명작이라고 부르냐" 를 허용해줄순 없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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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은 장점대로 단점은 단점대로 인정하면 되죠 그런데 단점이 있는데 왜 명작이라 부르고 이정도 인기는 거품이다 라는 생각은 이해불가 깔려면 어떤 명작도 털면 단점이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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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퍼플 맨
그렇다고 "내가 명작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왜 니들은 명작이라고 부르냐" 를 허용해줄순 없는겁니다. | 18.01.05 13: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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