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작의 첫 작품으로 우로부치 평소 하던 약 13화짜리 작품의 3화까지 보고 온 느낌입니다.
조금 IQ높은 진격의 거인 + 알드노아 초반3화의 정찰이 어우러진 전투 + 로버트.A.하인리히 작품의 엘리트 주의.
여기서 인간성을 덜어낸 것이 우로부치 고지라란 느낌입니다..
이야기는 발상이 굉장히 재미있을 뿐더러, 논리적인 재미도 있는데.
캐릭터들이 거의 로봇 수준으로 감정이 약하게 느껴집니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가족도, 소중한 것도, 취향도, 사생활도 없기에
각각의 캐릭터가 하나의 인격이라기 보다 큰 이야기를 굴리는
톱니바퀴같은 느낌마저 주는데 요건 안노 고지라에서도
느꼈던 부분이네요.
반면, 이야기 전체가 논리적인 순서에 의해 이루어지는, 퍼즐이
맞춰지는 쾌감같은건 확실히 있었습니다. 고지라와 인간의 대결도,
단순한 깜짝 대결이 아니라, 일정한 법칙과 전략이 보이는 그런 구조로 되어있어.
카드게임을 하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헌터 헌터를 볼 때의 쾌감같은것 말이죠.
내용은 전쟁긍정인데, 딱 로버트.A.하인리히의 스타쉽 트루퍼즈에서 나오는 이야기랑 똑같습니다.
전쟁은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며, 이를 망각하면 자유와 생명을 잃는다..
이러면 좀 일본 극우적인 작품이라 생각이 될 지 모르겠으나,
(안노 고지라에는 은근슬쩍 들어있었던)
일본의 패전 컴플렉스나 핵 컴플렉스는 전혀 느껴지지 않은
정말로 SF적인 문법의 전쟁긍정을 보여주네요.
성향적으로 맞지 않는 분들에겐 충분히 불편할 수 있는 작품이긴 합니다.
이 작품의 괴수들은 정말로 코즈믹 호러 그 자체이며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인간이 괴수를 앞에 두고 느끼는 압도적인 절망감의 표현은 정말 대단합니다.
다만! 고지라는 수동적인 입장이라 역동성이 떨어지고 그냥 거대한 포탑같다는 느낌도 들었네요.
차기작에서 괴수 대 괴수의 상황이 나온다면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해소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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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시도니아에 때의 노하우를 많이 사용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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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보냈습니다. | 17.11.22 0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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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롤 올라가고 짧막한 영상은 있는데 예고편 영상은 없더군요. 대신 다음편을 예고하는 일러스트 한장이 나오기는 합니다 | 17.11.22 0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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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시도니아에 때의 노하우를 많이 사용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 17.11.22 1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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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하는데 극장상영을 할지는 모르겠네요 | 17.11.22 18: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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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넷플릭스... 신청을 해야 하려나? | 17.11.22 18: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