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트란도 타락하지 않았고 지지와 메이빈도 살았고 완전 해피 해피 엔딩이네요
게임판 제스티리아에서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 둘 있었는데 첫째가 마지막 결전을 앞둔 마을 거리에서 에드나와 자비다의 대화, 둘째가 스레이가 로랜스 추기경을 정화하지 못해 공황 상태에 빠질 때 로제가 이런 것은 자신의 일이라며 그 목숨을 거두는 장면으로 도사 일행의 싸움은 고독하며 잔인한 역경이란 것이 잘 드러나는 부분인데 더 크로스는 그런 비장미나 긴장감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네요
게임판과 다른 노선을 탔다고 마냥 갓갓작품이라기엔 분량 조절과 오리지널 요소의 아쉬운 부분도 꽤 많았어요
세르게이와 대치하는 청람 기사단은 왜넣었는지 모르겠고 1기에서 미클리오가 활을 찾으러가는 장면 그리고 마린드(역병걸린마을) 같은 데서 분량 잡아먹으면서 1기 끝에서야 겨우 데젤이 나오는 바람에 모험다운 모험은 거의 나오지도 않았네요
게임에선 하이랜드보단 로랜스의 비중이 크고 불 물 땅 바람 4개 시련의 신전에서 모험을 하는데 이런 내용이 하나도 없어서 스레이 미클리오의 유적 덕후 설정도 말그대로 설정으로만..
유포터블은 테일즈 시리즈 게임에 삽입되는 애니메이션 파트를 쭉 담당해오면서 오랜 인연이 있었고 애니화 발표 될때도 왜 이런 망작을 애니화 하냐는 말들 많았지만 테일즈에 애착과 고집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갓 이터와는 달리 분할 2쿨에 편성에 넣지 못한 최종화까지 더해 열심히 만들었고 멋진 캐릭터에 화려한 액션씬은 페이트 시리즈에서 쌓아올린 명성에 부족하지 않지만 스토링텔링은 밋밋하단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네요
잡소리가 많았는데 최종화의 알리샤 여신님 보니까 갓애니 맞는 것 같습니다 알리샤에게 이런 날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