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극장판 처음 나왔을때 완결나면 몰아봐야지 하다가
대학교 입학했다 졸업하고 사회생활문턱까지 나이가 먹었는데 완결 안나는데 지쳐서(..) 며칠전에 신극장판을 다봤는데
참 이런 저런 생각이 들더군요
15년전 한참 중2병 걸려있던 시절봤던 구시리즈는
처음엔 오 우울한 분위기 있어보인다 이러며 보다 중간에 아스카 하악하악 하다가 EOE보고 멘탈승천으로 끝이난..
결말에 대한 수많은 해석이 있지만 결국 제가 느낀건 신지의 첫 전투 대사처럼 '도망치면 안돼'-현실이든, 인간관계든- 였는데
신극장판은 아직 완결이 안나서 그런지 감이 잘 안오네요
나이 먹어서 보니 신지의 질풍노도의 시기 자아찾기는 여전하구나 싶다가도
Q에서 아스카의 대사였던 '작작해 꼬맹이 신지!'가 뭔가 보고있는 나한테 하는 대사같기도 했구요
14년만에 깨어난 신지처럼
십몇년만에 에바를 보는 너는 얼마나 어른이 됬냐? 언젠가는 되어야하는데말야
안노히데아키가 나이도 먹어서 이정도로 직설적인 양반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덧. 파까지 보면서 어릴때 선망했던 미사토랑 동년배가 되었다는 사실에 좌절했습니다(..) Q에서 다시 비록 40대지만 누님으로 만들어준건 저같은 사람을 위한 배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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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Q 보면서 도호쿠 대지진같은 현실적 재난에 관한 영화라는 생각은 못해봤는데 보고나서 찾아보니 말씀하신 해석이 많더군요. 확실히 자신만의 세계가 전부(이른바 세카이계라는 말이 나온)였던 구극장판~파까지의 흐름에서 Q에서 느낀 이질감에 대해서 흥미로운 해석이라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어른이 되라는 아스카의 대사도 같은 맥락일지도.. | 17.04.29 21: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