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근데 요즘은 만화에 먼치킨 주인공을 좀더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생각되는게

[108번째 넘버즈]

일단 인터넷 댓글들을 보면 주인공이 조금만 고전해도 질질끈다 답답하다 라는 글들이 많고 빨리 싸워라 끝내라 라는 말들이 많은걸 보면 

요즘은 성장해서 싸우고 강적과 싸우는 전개가 요즘에는 인기가 떨어지는 플롯이라고 생각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긴장감 있는 소년점프가 초반에 추구한 전개보다도 주인공이 적을 압도적으로 쓰러트리는 사이다 전개가 좀더 기우는 느낌이 듭니다 . 

[반간]

저도 먼치킨 주인공이 좋더군요!성장형 주인공은 답답해서..그리고 대부분 성장형 주인공이 초반에는 찌질하고 그래서 극혐이더라고요!

[루리웹-797080589]

근데 성장형은 처음엔 부족할지 몰라도 고전하고 성장해가면서 후반의 모습이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형식이라서

처음에는 부족하게 나올 수 밖에 없죠.

[jerom1]

요즘 전쟁이 전쟁중 기술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기도하고,
시작하자마자 겜 끝이라는 경우가 많아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도 있겠죠.

리제로처럼 다시 시작한다는 선택지가 없는 이상 파워 스탯은 고정이라는게 현실감 있는 설정일겁니다.

[uspinme]

먼치킨 주인공인거까진 좋은데 그런 주제에 노력하면 할수 있다라는 말로 얼버무리는 주인공은 싫어합니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주인공이 특별한건데 먼치킨 주인공이니깐 할수 있었던 건데 그걸로 주변의 평범한 캐릭터들 노력 비하하는(니들이 노력을 안하고 시도를 안해서 못한거다라는 식의 대사들) 대사들보면 열불뻗치던데요

[설풍/월영이]

어라 이거 완전 시부럴 타읍읍

[uspinme]

남들은 못해서 못하고 있던걸 남들이 "안하고" 있던거라고 말하는 듯한 전개가 있어서 그런 전개가 싫더라고요

[코테가와]

성장형은 히로아카 쥔공같은게 좋음

[108번째 넘버즈]

저도 그거 동의합니다.

[uspinme]

그리고 먼치킨 주인공은 너무 위기감이 없어지는 것도 싫더라고요... 똑같이 먼치킨이라도 드래곤볼처럼 주적들도 먼치킨인거는 그나마 괜찮은 편인데 오버로드처럼 아군"만" 먼치킨은 영... 일상물이나 개그물에서 그러면 모르겠는데 시리어스물에서 그러면 아무래도 취향에 맞는거 찾기가 힘들더군요

[잉ㅇ크ㄹ]

요즘 먼치킨이 문제인건 그냥 잘나서가 아니라 노력이나 고생 안하고도 세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게 문제라고들 하죠

[호우아아아]

일반적인성장형주인공처럼 스펙만 낮고 인성은좋고 꿈은 있는 그런게아니라

아예 완전히 사람으로써도 밑바닥이고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어보이며 그러면서도 혐오감보다는 동정심이 들도록 합리화없이 묘사가 잘되있는 주인공이

어떤 계기로 구원받고 성장하는 그런 작품을 원하는 입장에선 별로 그렇지만도 않은것같습니다

그냥 성장물이 훨씬 쓰기 어려워서 그렇다고봄. 먼치킨은 재미만잡아도 앵간히되는데 성장물은 재미에이어 보는사람한테 확 끓어오르면서도 와닿는 뜻이 전달되기도 해야하기때문에.

[XUSAKU]

요즘은 끝까지 제대로인게 많이 줄어든 경향도 좀 있어서리...

[피키쥬]

전 스토리 전개를 보고 싶은거지, 구체적으로 주인공이 얼마나 강해젔느냐 성장했느냐는 그닥 관심없어서 싸움전개를 질질끌지 않는 정도로만 주인공이 강한 쪽이 좋더라고요.
예를들어 은혼의 긴토키라던지, 원펀맨의 사이타마라던지....

[장승요]

저도 완성형 좋아하는데 요즘 완성형이랍시고 나온 캐릭들 퀄이 하도 발퀄이라 안습이네요
헤이횽같은 캐릭이 보고싶습니다ㅠㅠ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 것 같은 쏘쿨 먼치킨같지만 무표정에서도 수많은 고뇌의 삶이 느껴지는 갓캐릭이었는데

[S.R.랑가나단]

요즘 성장형 주인공들 보면 평범하거나 어느 정도 능력이 있는 상황에서 시작하기보다는 인간으로서 완전히 밑바닥이거나 모종의 트라우마로 인해 밑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던데, 이렇게 되면 어느 정도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그 사이에, 혹은 성장한 이후에도 성격이나 트라우마 등으로 인해 짜증을 지속적으로 유발하기 때문에 보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피곤해요. 그렇다고 해서 그 과정을 매력적으로 그리냐고 묻는다면 꼭 그런 것도 아니다 보니 더더욱 안 보게 되죠.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주인공의 성장을 보고 싶은 게 아니라 재밌는 스토리를 보고 싶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성장형 주인공을 더더욱 기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완성형 주인공을 내세운 작품들에 비해 이야기가 늘어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