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원 진군입니다.
겨우 하혈이 가라앉고 이제 마음을 좀 가라앉히려는데, 그런 평화도 순식간에 그냥 부서지네요..
3년 전에 있었던 일로 인해서 지금 제게 무슨 아닌 밤중에 홍두깨같은 일이 터졌거든요.
사건은 3년 전인 2013년 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저는 에반게리온의 열렬한 팬으로 지난 2005년부터 개인창작블로그 진군공방을 운영해오면서,
네이버 카페 에반게리온의 회원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운영진과 부매니저를 거쳐서 6대 매니저를 역임하기도 했고,
현재는 매니저에서 내려와서 부매니저를 다시 맡고 있죠.
그동안 많은 정보를 번역해서 한국의 에바 팬들과 함께 나눴고, 에반게리온의 뒷이야기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도 제법 찾아냈었습니다.
그런 제가 눈에 띄기 시작한 건지, 2008년-2009년에 한국에 공개되었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파(에반게리온 : 파) 때
저는 배급사였던 아인스로부터 명예홍보기자단 기자로 위촉되어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신극장판의 두번째 편인 파와 세번째 편인 Q 사이에, 작품의 배급사가 바뀌었었죠.
아인스가 부도가 나면서, 새로운 배급사인 T-JOY KOREA(이하 티조이코리아)가 새로운 배급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Q의 한국개봉에 즈음했을 무렵인 2013년 초, 저는 티조이코리아로부터 다시 명예홍보위원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에반게리온 팬으로서 명예로운 자리였기 때문에, 저는 에반게리온의 팬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그 직함을 받았습니다.
그때의 일로부터 이번 사건이 터질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지만요...
그때 티조이코리아의 모 담당자 분께서 제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번에 티조이코리아가 페이스북에 공식계정을 만들었는데, 에반게리온 관련 정보나 컨텐츠가 부족해서 그러니
진기범(제 본명입니다)씨가 에반게리온 컨텐츠에 한해서 제작자를 맡아주시지 않으시겠냐고요.
저는 그당시 페이스북에 계정을 만들어두긴 했었지만 거의 쓰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문외한이었습니다.
게다가 직함 자체도 워낙 무거운 컨텐츠제작자라서 사양했죠.
그러나 그 분께선 에반게리온 : Q가 한국에서 개봉하는 동안만 맡아주시면 되니까 부담갖지 말고 맡아달라고 하셨습니다.
기간이 다 만료되면 티조이코리아쪽에서 연락을 줄 거고, 주지 않는다고 해도
티조이코리아에서 알아서 계정연동을 해제할 테니까 아무런 걱정말라고요.
저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을 국내에 배급하는 회사의 공신력을 믿고, 그 부탁을 받아들여
2013년의 몇 달 동안 티조이코리아 페이스북 공식계정의 컨텐츠관리자를 맡았습니다.
제가 자발적으로 일한 것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티조이코리아로부터 받은 작업라인이나 관리라인을 따랐었습니다.
애시당초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페이스북의 운용방법이나 구조를 많이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죠.
그렇게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Q의 한국 개봉이 종료되고 나서 며칠이 지나도
티조이코리아로부터 그 어떤 연락이나 트윗, 메일같은 건 일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맨처음에 티조이코리아에서 약속한 대로 그분들이 알아서 제 계정과 그분들 회사의 계정의 연동을 푼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렇게 계속 연락은 오지 않았고, 저는 티조이와 관계되는 일도 없으니까 제 나름대로의 일을 해오며 지금까지 지내고 있었죠.
그런데 오늘의 일이었습니다. 아까 전에 제 그림체를 모두 복원하는데 성공한 것을 자축하는 글을 올리고 얼마쯤 지났을까요.
논노라는 분께서 진군공방의 안부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신 걸 보고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페이스북에 연동해서 쓴 이곳 블로그의 글들이나 페이스북에서 쓴 저의 사적인 글들이
트위터의 티조이코리아 계정에 모두 올라가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혹시 제가 무단으로 티조이코리아의 계정을 쓰지 않았냐고 하시더군요.
이 말은 무엇을 뜻하는 것이겠습니까.
그야말로 제가 티조이코리아의 계정을 도용했거나 해킹했다는 말로밖엔 풀이되지가 않는 일이죠.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놀라움과 당황스러움, 약속을 어긴 티조이코리아에 대한 배신감, 분노가 순식간에 겹쳐오르면서
제 몸상태에 다시 이상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배에 격한 통증을 느껴 화장실에 갔더니 상당한 양의 하혈이 시작되었더군요.
고통과 뱃속에서 쏟아져내리는 피를 참으면서, 저는 최대한 이성적으로 이곳 안부게시판을 통해 논노님에게서
상황을 일단 전해 듣고, 트위터의 티조이코리아 계정으로 가봤습니다.
..............하, 가관이더군요.
제가 이곳 블로그에 써서 페이스북에 연동했던 글부터, 제가 페이스북에서 사적으로 쓰거나 올린 글들까지
티조이코리아 트위터에 모두 올라가 있었습니다.
제가 티조이코리아 트위터의 얼굴마담을 하고 있더군요.
누가 봐도 이건 티조이코리아 계정을 제가 해킹했거나 도용했다는 걸로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사적으로 지인들과 한 이야기나 페이스북에서 장난삼아 했던 테스트결과와 욕 섞인 잡담은 물론
제가 산 물건 평가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가 트위터에 고스란히 실려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길로 그곳의 트윗을 통해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지만,
그곳은 원치도 않게 올려진 제 관련글을 제외하면 이미 작년 12월 이후로는 자체갱신이 한 건도 없더군요.
제가 트윗을 보내서 항의해본들 아무런 소용이 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논노님께 링크를 받아 일본 티조이 본사 홈페이지를 찾아들어갔습니다.
거기 문의 페이지를 통해 저는 장문의 문의서한을 써서 메일로 보냈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こんにちは、私は3年前、貴社の韓国支社から[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Q]の韓国公開の件で名誉広報委員役を任されました。
その時に貴社の韓国支社のお方から、韓国での公開期間に当分の間、
Facebookの公式アカウントのコンテンツ制作者をやってくれと言われてました。
その際、支社のお方からは期限が終わったら必ず連絡するから、もしくは連絡がなくても支社からアカウントの連動を解除するから、
負担を持たずにやってくださいと聞きました。
それで私は、何の疑心もなくただ「エヴァ」のファンだからその役を受け取ったのです。
ですが、3年近く私に連絡が来ることはなかったんです。なので私はその件はもう貴社の支社の方々が解除修理してくださったのか、
ただそう思っていました。
なのに今日、あるお方から私のブログにメッセージを残してくださったのを見て、
ようやくこの事態を知りました。貴社の支社は3年も過ぎた今まで、私のアカウントと自社の連動を解けずに、
しかもアカウント自体を放置したそうでした。自分も今ツイッターの貴社の支社のアカウントを確認してみましたが、
ほぼ放置のまま、更新や修理も一切していないようでした。
なのに約束を守らない貴社の支社の事情のせいで、
3年も過ぎている今に私がアカウントのハッキング犯みたいに扱われてるとは…
確認をちゃんと取ってなかった私にも一部の責任があるとしても、
この件は貴社の支社の方々の放置のせいで発生したことと思われますが…
まことに遺憾を隠すことができない、無惨な気持ちでお問い合わせの文を書きます。
私から解明することはもうこの上に全部書いてますので、詳しいことについては貴社の支社・T-JOY KOREAの方に直接問いて下さい。
ご失礼をかけましたこと、ここでお詫びします。以上です。
안녕하세요, 저는 3년전, 귀사의 한국지사로부터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Q]의 한국 개봉 건으로 명예홍보위원을 맡았었습니다.
그 때 귀사의 한국지사 분으로부터, 한국에서의 개봉기간에 당분간 페이스북 공식 어카운트의 컨텐츠제작자를 맡아달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 때 지사의 분으로부터는 기한이 끝나면 반드시 연락을 할 테니까, 혹은 연락이 없더라도 지사로부터 어카운트 연동을 해제할 테니까,
부담을 가지지 말고 해주세요라는 말을 들었죠.
그래서 저는, 어떤 의심도 없이 그저 [에바]의 팬이니까 그 역할을 받아들였던 겁니다.
하지만, 3년 가까이 제게 연락이 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건은 이미 귀사의 지상 분들이 해제수리를 해주신건가, 그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어떤 분께서 제 블로그에 메시지를 남겨주신 것을 보고, 지금에서야 이 사태를 알게 되었습니다.
귀사의 지사는 3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제 어카운트와 자신들의 연동을 풀지 않았고, 게다가 어카운트 자체를 방치했던 듯 했습니다.
저도 지금 트위터의 귀사 지사의 어카운트를 확인해보았습니다만,
거의 방치된 채로, 갱신이나 수리도 일절 하지 않고 있는 듯 했습니다.
헌데 약속을 지키지 않는 귀사의 지사 사정때문에,
3년이나 지난 지금에 제가 어카운트의 해킹범 비슷하게 취급받고 있다뇨....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저도 일부의 책임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은 귀사 지사의 분들의 방치로 인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참으로 유감을 숨길 수 없는, 무참한 기분으로 문의의 글을 씁니다.
제가 해명할 것은 이미 이 위에 모두 썼으므로,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귀사 지사인 T-JOY KOREA(티조이코리아)에 직접 물어보십시오.
실례를 끼쳐드린 점, 여기서 사죄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이런 내용으로 문의서한을 메일로 보내고 나서, 저는 정말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제 페이스북에 티조이코리아에 대한
분노와 사태를 조속히 처리해달라는 내용으로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제 쪽에서는 이미 티조이와의 연동을 지웠고요.
헌데 트위터쪽에 반응이 있을까 싶어서 다시 가봤더니, 방금 전에 제가 쓴 글까지 또 거기에 올라가 있더군요.
하아.... 저는 지금 피를 토하고 죽을 것만 같습니다.
아니, 이미 아래로 하혈이 터져서 위험하지만요 -_-...
하나의 미디어 작품을 나라와 나라 사이에 배급중개하는 회사의 공신력을 믿고 참가해준 사람에게
이렇게 뒷통수를 후려치는 짓을 하고도 무책임하게 아무런 대책도 취하지 않는 티조이코리아...
그래서 저는 결심했습니다.
티조이코리아가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의 후속편을 계속 배급하는 한,
저는 더이상 에반게리온 관련 공식 이벤트에는 참가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두번 다시, 티조이코리아 관련작에 대해서 이벤트에 협조하거나 하지도 않을 겁니다.
팬의 한 사람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열정을 믿고 참여해 준 사람을
방치와 태업으로 본사로부터 해킹범 취급을 받게 만들어놓고도 아직까지도 방치로 일관하는
티조이코리아의 태도에 저는 한도 끝도 없는 분노에 치를 떨 뿐입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 오늘이 되어, 티조이코리아의 담당자분께서 제게 연락을 해오셨습니다.
몇시간에 걸친 이야기가 오갔고, 티조이코리아 측에서 입장을 해명하는 글을 올리는 걸로 결정이 났고,
이런 내용의 글이 오늘 저녁 여섯시 직전에 페이스북에 올라왔습니다.
https://www.facebook.com/TJOY.co.kr/posts/979617492118776
하지만 이 사죄문에서도 이번 일의 진실을 몇군데 호도하고 있습니다.
경위라고 써놓은 부분에서 어떤 식으로 제게 의뢰를 맡겼는지 쓰지 않았고,
페이스북 뿐만이 아니라 공식 카페 활동 등 특별한 대가 없이...라는 대목은 제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도 하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반게리온 : Q의 공식카페는 사실상 네이버 카페 에반게리온이었는데,
저는 에반게리온:Q가 개봉하던 2013년으로부터 무려 8년 전인 2005년부터 이미 그 카페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대가라고 해놨는데, 저는 티조이코리아로부터 그 당시에 그 어떤 대가도 받지 못했습니다.
명예홍보위원으로서 다른 선정자분들이 받았던 영화티켓이나 팜플렛 등을 제공받은 것은 있었지만,
그건 다른 선정자분들도 똑같이 받았던 것이었고, 페이스북 컨텐츠 제작사로서는 그 어떤 대가도 받지 못했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이렇게 별 대가도 받지 못한 채로 그저 씁쓸하게 잊고 지내던 사람이
이런 날벼락같은 일을 맞아 건강상, 정신상으로 이렇게 큰 피해를 입었는데,
공식입장이라고 내놓은 사과문에서조차 자세한 경위를 축소하고 본질을 흐리는 등
끝까지 저를 비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추후에 다시 티조이코리아 담당자분과 이야기를 하게 될텐데,
과연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그저 가슴만 먹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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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말씀드려야할진 모르지만 안타깝네요. 제가 어떻게 도와드릴수있는것도 아니고.. 기운내시고 좋은결과를 기원드릴수밖에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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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이게 지금...와... 쩐다;;; 안좋은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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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부디 이 글이 추천을 받아서 보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도와주세요ㅠㅠ 저는 루리웹 경력이 짧아서 여러분들을 잘 알지 못하지만,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는 것만은 알고 있습니다. 절절한 심정으로 부탁드립니다. 제발 이 글을 퍼뜨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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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말은 못하겠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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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팬심으로 일을 해도 이렇게 되버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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