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키트 버전을 구입했는데
만들기의 압박 때문에
일단 기본 'VR 고글' 만 완성하고
간단한 컨텐츠 몇 가지를 체험한 뒤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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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생각보다 '꽤 괜찮다' 입니다.
사실 '라보' 쪽은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VR 게이밍이 거의 컨텐츠 빨이라는 걸 생각하면
적절한 미니 게임 제작이나 게임 컨트롤
그리고 별거 아닌 걸 아이디어를 통해서 즐거운 놀이를 만드는 것
이게 사실 닌텐도가 잘하는 분야라서
VR 키트는 기대하고 구입하게 되었고
역시나 그걸 꽤 충족시켜주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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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VR 고글만으로도
'VR 이해하기'를 메뉴를 통해 각 키트들의 원리들을 파악하면서
64가지 정도의 간단한 인터랙션이나 미니 게임 등을 점차 언락해
체험하고 플레이하거나
제작 모드에서 이를 개조하거나 창작 할 수 있는데
역시 이런 쪽은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VR 고글용 미니 게임에 깊이가 있거나
주구장창 즐길 정도는 아니지만
각종 미니 게임 제작이나 게임 컨트롤의 장인 회사답게
VR 세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갖고 놀거나
효과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구성해놓았습니다.
그리고 논란이었던 이상한 파지 자세는
그다지 큰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골판지 VR 고글은 매우 가볍고
사실 그냥 휴대 모드 상태에서 본체를 그냥 눈 앞에 가까이 가져와서 플레이하는 것과 다를게 없어서
장시간이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잠깐 즐기는 VR게임 특성상
파지 자세에서 생각보다 이질감이나 불편함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모션 컨트롤 사용 게임의 경우
오른쪽 조이콘을 분리해서 사용하면서
고글을 한 손으로만 파지한 상태로 플레이해야하는데
이 경우에는 성인도 꽤 무리가 있어서
아이가 즐기기에는 꽤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헤드스트랩 기능이 없는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
그리고 기존 VR 게임들이 대부분 일어서서 해야하거나
많은 공간을 요구하는 체감형 게임이 많은 편인데 비해
라보 VR 게임들은 대부분이 앉아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큰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습니다.
또, 어떤 원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골판지 고글의 특정 위치(우측 상단)를 두 번 노크하면
메뉴를 불러오거나 클릭이 가능해서
편리한 인터페이스도 꽤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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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화질을 가장 궁금해 하실텐데
모기장이 보이는 현상은 당연히 있지만
전반적인 컨텐츠들이 적은 그래픽 자원만 사용해서 최적화를 해놓아서 그런지
게임 종류나 시점에 따라 편차가 있긴 하지만
스펙 대비, 생각보다는 뿌옇다는 느낌없이 화질이나 프레임이 괜찮으며
글자 가독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화질이 좋다는 건 아니지만
닌텐도가 제시한 컨텐츠들을 즐기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느낌상 대략 '보급형 LED 프로젝터급 화질' 정도 되는 듯합니다.
하지만
화면 시점을 다소 빠르게 이동할 때는
주사율의 한계나 가변 해상도의 랜더링 딜레이 때문인지
화면이 흐려지면서 잔상 현상이 좀 심한 편입니다.
그리고 근거리 사물은 괜찮은데 비해
원경이나 그림자 같은 것들은
해상도나 선명도가 꽤나 떨어져 보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눈의 피로도가 꽤 높다고 느꼈습니다.
(이건 아마 개인차가 어느 정도 있을 겁니다.
참고로 제가 체험해 본 VR은 기어VR과 PC용 중국산 4K 제품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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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라보 자체에 대해서 좀 더 적자면
소프트웨어가 설명서 역할을 하는데
만드는 것 자체도 본격적인 컨텐츠라고 생각하게끔
소프트웨어가 단계별로 꽤 요모조모 충실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만들기 같은 것을 좋아한다면
프라모델이나 블럭 조립과는 달리 별도의 또다른 재미입니다.
다만, 전체적인 도면 설계나 완성 후 만듬새는 좋은 반면
정작 골판지는 생각보다 꽤 얇아서
(접기 쉽게하기 위함인지 두께는 1mm 정도)
내구성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평을 하기가 어렵네요
대상 연령은 7세 이상 이긴 한데
아이를 위해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힘 조절이 어느 정도 되는 연령인지를 판단해서 조립을 도와줄 수 있는지와
(갖고 노는 걸 떠나서 골판지를 떼어내는 작업과 조립 작업)
아이 눈 건강 등을 고려해서 구입 여부를 결정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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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VR 키트 첫인상은
VR 입문이나 체험용으로
닌텐도식의 접근 방식이나 그 구성이
생각보다 꽤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VR 기기/콘텐츠들에 비해 장단점이 극명한 편인데
하드웨어적 한계나 닌텐도에 국한된 확장이나 활용성 등은 좀 아쉬운 부분이나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조립 장르
그리고 닌텐도식 화법으로
VR 시장에서 나름 독특한 포지셔닝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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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소프트웨어에 표기된 각 키트 예상 조립 시간 입니다.
(순수 조립 시간은 좀 더 짧지만 설명서 소프트웨어도 조작하면서 조립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리는 편)
- VR 고글 : 30 ~60 분
- 바주카 : 120~180 분
- 카메라 : 30 ~ 60 분
- 코끼리 : 60 ~ 120 분
- 새 : 90 ~ 150 분
- 바람 : 90 ~ 150 분
이외에 부속으로
조이콘의 적외선 센서와 연동되는
바람개비 키트 / 스노클 키트
본체를 고정할 수 있는 스크린 홀더 키트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IP보기클릭)211.36.***.***
맞습니다. 기존 게임은 완성품을 즐기는 것이 주 컨텐츠였다면 라보는 완성된 컨텐츠를 즐기는 것 이외에도 만들고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것까지 주요 구성이죠. (소프트 구성을 보면 이부분이 정말 충실히 구성되어 있구요.) 그런 측면에선 흔이 말하는 플탐이 짧은것도 결코 아닙니다. 기존 라보 기준적 10시간은 보장하거든요. 창작까지 즐길 수 있는 유저라면 플탐은 훨씬 올라갈꺼구요. 라보는 기존의 완성품 포지션은 좀 약한 대신 레고나 과학상자정도의 포지션도 함께 가지고 있으니 구매시 참고하면 실망도 좀 덜하지 않을까 합니다.
(IP보기클릭)124.197.***.***
저도 방금 사왔습니다^^ ㅋㅋㅋ 라보가 별로라는 리뷰만 보고 막상 사서 즐겨보니 ㅎㅎㅎ 정말 다른세상이네요^^ 만드는 재미도 솔솔하구요
(IP보기클릭)39.7.***.***
라보가 실제로 조립해보면 조립설명서라고 해야되나 소프트 자체가 퀄리티가 꽤 괜찬죠.
(IP보기클릭)211.174.***.***
생각보다 괜찮나보네요 ㅎㅎ 저도 집에 택배 도착했다고 연락왔는데 퇴근길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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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괜찮나보네요 ㅎㅎ 저도 집에 택배 도착했다고 연락왔는데 퇴근길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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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방금 사왔습니다^^ ㅋㅋㅋ 라보가 별로라는 리뷰만 보고 막상 사서 즐겨보니 ㅎㅎㅎ 정말 다른세상이네요^^ 만드는 재미도 솔솔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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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기존 게임은 완성품을 즐기는 것이 주 컨텐츠였다면 라보는 완성된 컨텐츠를 즐기는 것 이외에도 만들고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것까지 주요 구성이죠. (소프트 구성을 보면 이부분이 정말 충실히 구성되어 있구요.) 그런 측면에선 흔이 말하는 플탐이 짧은것도 결코 아닙니다. 기존 라보 기준적 10시간은 보장하거든요. 창작까지 즐길 수 있는 유저라면 플탐은 훨씬 올라갈꺼구요. 라보는 기존의 완성품 포지션은 좀 약한 대신 레고나 과학상자정도의 포지션도 함께 가지고 있으니 구매시 참고하면 실망도 좀 덜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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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가 실제로 조립해보면 조립설명서라고 해야되나 소프트 자체가 퀄리티가 꽤 괜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