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에 타임지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가전기기(생활가전 제외) 50선이 있었습니다. 이 리스트에 애플의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도 포함되었고 소니의 워크맨, 트리니트론 TV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외에 IBM PC, 코닥 카메라, 아마존 킨들 등도 순위에 있었죠. 이 리스트에 게임기도 포함이 되었는데 단 5종류의 게임기만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타리 2600, 플스1, 패미컴, 게임보이, 그리고 Wii가 그 리스트에 올라간 게임기들이었습니다.
여기서 의아해하실 분들이 있을 겁니다. 다른 건 다 그렇다 쳐도 왜 Wii가 저 리스트에 포함이 되었는가? 그냥 시기를 잘 만나서 반짝 성공에 그쳤던 게임기가 가장 영향력 있는 가전제품 중 하나로 선정될 자격이 있는가?
타임지가 Wii를 선정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지금껏 그 어떤 게임기도 Wii처럼 모든 세대를 아우르지는 못 했다는 거였죠. 참고로 타임지는 플스1의 설명에서 어린 시절에 아타리나 닌텐도를 즐기면서 자란 청년층을 그대로 흡수하는데 성공한 게임기임을 강조했습니다.
이 둘의 차이가 무엇인가. 하나는 기존 고객층의 변화된 욕구를 발빠르게 캐치하는데 성공한 사례이고, 다른 하나는 아예 고객층이 아니라고 여겨졌던 문외한들을 고객으로 포섭하는데 성공한 사례입니다. 타임지는 두 사례 모두 리스트에 선정될 이유가 있다고 본 거죠.
사실 Wii 뿐만 아니라 패미컴, 게임보이 모두 지금 보면 단순하고 유치해 보이고 누군가에게는 조악해 보이기까지 할 수 있는 물건들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물건들이 남녀노소에게 어필이 가능했던 것은 게임에 대해 가장 단순하게 접근했기 때문입니다.
닌텐도의 애들용 게임기는 게임에 대해 가장 단순하고 유치한 접근을 시도했기 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놀이가 되었습니다. 그게 누군가의 눈높이에 성이 안 찰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을 의도적으로 그 놀이에서 배제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장 단순하고 유치하게 만들어진 게임들은 가장 복잡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게임들이 결코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젤다나 위쳐는 절대 안 해도 포켓몬 고는 매일 꼬박꼬박 하는 어르신들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 어떤 위대한 게임도 내가 플레이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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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 사면 됨.. 비아냥 거릴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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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 영어 둘다 구사하지만 게임까지 독해하며 하고싶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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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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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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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강국되라고 아이들에게 영어공부 시켜주는 닌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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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롯
버추얼 보이..? | 18.08.22 09: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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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은 안하고 있는거죠. VR자체가 이미 성공에서 멀어진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하더라고 단순한 체감게임에서 그칠거라고 봅니다. 특허(?)자료인가에서 나온대로 스위치액정에 그대로 VR기기를 단다던가 해서 말이죠. 애초에 남이 하고있는걸 따라가는건 닌텐도의 스타일이 아니라서.. | 18.08.22 12: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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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윈드
플스 사면 됨.. 비아냥 거릴꺼 없음. | 18.08.22 07: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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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윈드
일어 영어 둘다 구사하지만 게임까지 독해하며 하고싶지는 않습니다. | 18.08.22 09: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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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영어만으로 충분히 게임하는데 지장없는데.... 그것도 못하는건가. | 18.08.22 1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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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강국되라고 아이들에게 영어공부 시켜주는 닌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