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할로우나이트 소감문 -장문-

[Loadermk]

 스포일러 최~~~~대한 줄임. 없다곤 생각하는데 개인차는 있으니까 걱정되면 마지막 3줄요약 보삼. 장문글에 존댓말쓰면 넘 귀찮아져서 음슴체씀. 양해부탁바람.

 간만에 메트로이드 스타일 게임이 나왔다길래 샀음. 플레이영상보고 고민 없이 바로 삼.

 몇시간 하면서 느낀 소감은 '야이 ㅅㅂ~ 이거 슈퍼메트이드나 작년에 나온 3ds 메트로이드보다 더 재밌자나?' 였음.

 중소기업겜인데, 닌텐도 퍼스트 타이틀과 비교되는 것을 뛰어 넘어 더 재미있다 판단 된 시점에서 더할나위 없는 갓겜 판정냄.

1. 기본 액션

 기본적으로 가까이 오는 놈을 리치짧은 칼로 후려패는 게임이다.

 건슈팅게임이라면 모를까 근접공격하는 게임치곤 드믈게 공격 상하좌우 조절이 가능한 게임임. 대마계촌이나 블레이블루의 진 키사라기 점C하는 느낌임.

 점프 하단 베기는 적을 맞출시 약간 공중에 뜨는 성질이 있어서  타이밍만 맞추면 닿지 않고 계속 때릴수 있음.

 기타 공격법을 익히기도 하는데, 근접 칼질로 대부분의 적을 처리해야함. 즉 칼질버튼과 점프버튼으로 시작하고 그걸로 끝나는 게임임.

 즉, 점프 & 칼질에 재미를 못느끼는 사람은 이 게임 하면 안된다!!!

 2. 메트로베니아 스타일

 기본 칼 강화나 체력, 각종 장신구 등 각종 강화 요소를 볼땐 악마성보단, 젤다의전설의 느낌이 강하다. '성장'요소가 있는 메트로바니아 스타일치곤 각종 꼼수등은 최대한 배제하고 기본 액션에 충실한 게임임.

 대부분 메트로베니아 스타일의 게임에선 로우리스크 하이리턴의 꼼수라던가 꼬우면 같은 몬스터를 반복해서 잡는 레벨업 노가다를 하는 등 샛길요소가 많은 점이 맘에 안들었지만, 이 게임은 자신의 칼질과 점프만 믿으면 된다!

 비슷한 형태의 게임이라면 GBA 초창기 타이틀중 하나였던 악마성드라큐라 서클 오브 더 문과 기본 액션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유사함. 고유의 카드조합시스템이나 악마성 전통의 서브웨폰도 있지만, 가성비가 나쁘거나 보급문제등으로 활용하기 쉽지 않았음.

 이게임만의 특이한 점으로는 지도그리는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세계수의 미궁마냥 직접 그리게 하는건 아니고, 해당맵에서 지도 그리는 NPC에게 지도를 구매해야 지도를 보여준다.

 즉 지도를 구입하기전엔 내가 어디로 왔고 어디로 가고있는지 기억하고있어야하며, 지도를 구입했어도 벤치(세이브포인트)에 가지 않으면 내가 탐험한 지역은 기록이 안되는등 나름 긴장감 요소로 넣었다 볼 수 있다. 그래도 불편한건 불편하다. 마냥 나쁘다기보단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라 봄.

 세이브포인트 (벤치) 비율이 적은 편이고, 회복 아이템 개념이 없는 대신 직접 적들을 처치하면서 회복할수 있음. 즉 회복은 여유있지만 그만큼 세이브포인트간 거리가 멀게 만들었음. 

 게임진행중 죽었다면, 다른게임은 최근 세이브 했던 데이터를 로드를 해야하지만, 이게임은 죽었을때 모든 돈을 죽은 자리에 흘리는 방식임. 돈을 회수 못하고 또 죽으면 모아둔 돈 깡그리 날림. 세이브한 이후 진행했던걸 날리는 것보단 긴장감을 높여주며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할수 있는  이 방식이 맘에 듬. 물론 잘못해서 돈날리면 멘붕하겠지만

 3. 스토리

 전체적인 분위기는 대체로 어두운 편이다 그러한 점을 반영해서 인지 색감디자인이 매우 칙칙한 편임.

 시궁창스러우면서 해결을 모색해가는 폴아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음. 이 동네도 방사능먹은 거대 곤충이 나오기도 하고 ㅎㅎ

 그럼에도 몇몇 주연급 NPC만 있는 메트로이드, 캐슬베니아 시리즈와는 다르게, 다양한 NPC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점은 맘에 듬.

  메인스토리는 악마성드라큐라시리즈보단 더욱 복잡하고, 게임내 대사량도 많은 편이다. 다만, 메인스토리와 연관된 대사는 적은편임. 흐르는 대화를 가지고 메인스토리를 '유추'하는 정도만 가능하지, 제대로 '이해'하기가 힘들다. 게임 스타일이 미궁을 해쳐나가는 게임 흐름상, 스토리에 대한 정보를 단편적으로 주는게 어울린다 볼 수도 있긴한데, 당장 게임할때는 이해가 잘 안가서 다소 아쉬웠다.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그림체마냥 '잘 그렸다 말 할 수 없는데, 만화와 어울린다'같은 느낌? 덕분에 클리어후 스토리 정리를 다시 봐야만 했음.

 4. 호러요소

 색감이 칙칙하다는 제약이 있지만, 다양한 곤충을 포켓몬스터와 같이 아기자기하게 그려 귀엽다는 인상을 준다. 다만 몇몇 적들은 기본 베이스가 곤충인지라 그에 걸맞는 패턴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아 다분히 호러요소를 담은 적들이 있음. 외형디자인으로서든 게임디자인으로서든. 게임 특성상 어두운 맵을 진행할때가 많은데, 그럴땐 주변 소리에 집중할 수밖에 없음. 사소한 잡음에도 집중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놀라기도 하는 등 호러요소가 가미된 헤일로나 둠같은 게임에서 느낄수 있던 긴장감을 느낄수 있는 게임임. 플랫포머 액션게임에서는 이런 식의 긴장감을 처음 느껴봄.

 5. 공략없이 100% 클리어가 어렵다.

 요즘 세상엔 인터넷이 있어니 궁금하면 물어보면 장땡이긴 한데, 공략 안보고 스스로 게임해서 100% 클리어 하기엔 어렵다. 아니, 어렵다기보단 힌트가 없다! 도감 100%요소로 특정오브젝트를 미친듯이 박살내야 나오는 특정 적이라던가, 힌트도 없이 숨어있는 히든보스, 이곳저곳 힌트도 없이 자리를 옮기는 서브퀘스트 NPC등.

 아리송했던 스토리나 100% 채우려고 인터넷을 뒤졌어야만 했던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만족함.

 메트로이드의 제로 슈츠 사무스 처럼 특정시간내 클리어같은 업적을 만든것도 그렇고 , 몇몇 서브 퀘스트는 진행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내서 적어도 2회차 플레이를 해야 모든 업적을 깰 수 있다~

3줄요약

1. 근접액션하는 플랫포머게임을 좋아하면 강추.

2. 벌레공포증이 있거나, 난이도 있는 게임, 어두운 분위기, 호러요소에 거부감이 있으면 거름.

3. 8500원에 이정도 가성비 내는게임은 불법 다운로드 뿐이야!

[ZOOTOPIA]

돈을 다 떨구는건 마치 다크소울 시리즈같네요 ㄷ

[모리한티]

너무 재밌는데 세이브포인트가 너무 박한것같아서 힘드네요..ㅠㅠ
보스에서 죽으면 보스 잡으로 또 먼길가야하니..

[code0w]

어디서 8500원이에요???

[Loadermk]

멕시코에서 다운로드하면 현 환율로 8,272원쯤 하네요.

[라보나이트]

100%를 안채워도 엔딩을 볼 수있게 해놔서 가볍게(?) 즐길 사람들은 가볍게 즐기라고 한거 같고
일부 숨겨진 요소 등은 미스테리나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매니악한 유저들 취향에도 맞춘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미스테리하게 남아있는 부분들이 있다는게 좋네요.
계속 곱씹어보게 되고 유저들끼리 의견을 나눌 여지가 생기니까.

힌트가 너무 쉽고 내 마음대로 원하는 지점으로 쉽게 이동하게 만들어졌다면
엔딩을 보고 난 이후에는 그냥 시큰둥하고 뒤도 안돌아봤을거 같아요. 이런 여운은 안남았을거 같네요.

[다크데몬즈소울]

공감되는 의견이 많네요. 근래 해본 플랫포머 게임중에 원탑으로 잘만들었더군요. 아쉬운점은 본문데로 힌트없는 숨겨진 길이라든가 공략없이 찾기 힘든 아이템들. 그리고 진엔딩을 보려면 반드시 극악난이도의 함정을 깨야한다는게 좀 아쉬웠고 그 외는 정말 흠잡을데 없이 잘만들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