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닌텐도가 싸구려 성능으로 장난질은 그만두고
소니와 마소와 묵직한 대결을 치루길 바라고 계십니다.
하지만 닌텐도의 딜래마는 심각합니다.
닌텐도는 게임회사지 소니같은 전자기기 회사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마소처럼 무한 돈지랄이 가능한 본진이 있는것도 아니죠.
성능으로 경쟁해봐야 승산이 없다고 10년전에 이미 판단을 내려놓고 던진 변화구가 DS와 Wii입니다.
코어게이머들이 성능이 구리다고 욕하든 어떻든 간에
닌텐도의 변화구는 매우 훌륭하게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허망하게도 닌텐도가 바랬던 게임시장의 확대는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싸그리 빼았겼습니다.
코어 유저들은 진작에 닌텐도에서 눈돌렸구요. 저같은 닌빠들이나 "닌텐도야 아프지마."할 뿐이죠.
과거 콘솔시장은 기기보급대수가 시장의 크기었고,
시장이 큰 콘솔이 서드파티가 선호하는 시장이었지만 이런 공식은 Wii에서 깨졌습니다.
Wii의 판매량에 매혹된 서드파티들이 일시적으로 돌아오기도 했지만
닌텐도 기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쓴물만 들이켜고 다시 떠났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라이트유저들을 끌어모은 위모콘이라는 기묘한 조작체계가
서드파티에겐 골치거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서드파티들의 어설픈 위모콘 조작체계의 게임들은 망했고,
이를아예 무시하고 전통적인 조작을 따른 게임들은
그냥 다른 콘솔로 하는게 더 좋았기에 안팔리고 망했습니다.
닌텐도는 같은 실수를 WiiU에서 반복합니다.
액정이 달린 패드에 관심을 가져줄 라이트 유저층은 이미 콘솔계에 관심이 없어졌습니다.
그들은 쉽게 불어난 것 처럼, 쉽게 시장에서 빠져나갔습니다.
거기에 성능도 구렸습니다.
이제 곧 WiiU는 단종되고 기종싸움에서 패배한 콘솔로 기억될 것 입니다.
닌텐도는 현재 매우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선
정말 소비자들을 눈돌아가게 만들 획기적인 무언가가 나오지 않으면 안됩니다.
"닥치고 내돈 가져가!" 소리가 절로 나오는 무언가 여야 합니다.
그럴 수 없다면 과거 답습했고 자신들이 버린 승리 공식에 매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 Wii와 NDS때 포기한 공식입니다.
보다 더 뛰어난 성능
수많은 서드파티
이 두가지 입니다.
첫번째가 가능하면 이런상황에 빠지지도 않았겠죠.
결국 남은건 두번째 방법인데요.
하지만 대체 어떻게 서드파티들을 데려올 수 있을까요.
소니가 과거 닌텐도가 그랬던것 처럼, 라이센스에 카트리지 생산비, 소프트 생산 수량제한 등으로
갑질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PS4는 과거 게임역사상 유래없이 순조로운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코드 조차도 개발사의 자유에 맡기고 있습니다.
개발환경도 주 CPU가 X86인 이상 과거 셀이나 파워PC계열대비 편할거라 예상되구요.
서드파티들이 소니에게 크게 불만을 가질만한 거리는 없어보입니다.
서드파티들이 위험부담마저 짊어지고
NX로 달려들 만큼 환장할 정도로 맛있어 보이는 당근을 내밀 수 있을까요?
힘들다고 봅니다.
언제나 서드파티에게 가장 훌륭한 당근은
돈(개발비)과 보급된 기기의 수 입니다.
이도 저도 안된다면 닌텐도는 무엇을 노려야 할까요?
또 다시 변화구를 던져야 합니다.
지금까지 아무도 안했던 모두가 미쳤다고 손가락질 할 짓을 또 해야합니다.
덤으로 이번에도 실패하면 닌텐도는 콘솔사업을 포기하거나
회사자체가 망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어지간한 변화구로는 답이 없어 보입니다.
VR은 이미 타회사도 만지작 대고 있으며,
만약 비용문제로 VR액정의 낮은 해상도를 쓰거나,
부족한 성능의 의한 어설픈 그래픽은
VR체감에서 불쾌감을 줄 뿐이기에 결국 성능경쟁을 강요받게됩니다.
온라인은 닌텐도가 가장 뒤쳐져있는 분야입니다.
DANA와의 관계에서 뭔가 새로운게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직까진 Miitomo 외에 이렇다할 성과도 없고 차후 계획도 없어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닌텐도는 스마트폰 생태계를 이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만,
스마트폰에 휴대용 게임 시장이 침식당하는 것을 원할리가 없기 때문에
게임을 발매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소니나 지팡처럼 LTE망을 이용한 휴대용 게임기를 내놓을지도 모르지만
실효성도 의문이고 1~2년 주기로 바뀌는 휴대폰 기기시장에서
그닥 의미있는 경쟁을 할 수 있을것 같지도 않습니다.
또 휴대폰에 십자버튼이 달려봐야 볼품 사납고,
없으면 없는대로 조작감이 형편없습니다.
디자인적으로 타사의 슬라이드형 게임기기는 모두 실패했습니다.
인디게임 지원은 이미 소니나 마소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스마트폰처럼 마켓을 만든다면 또 달라질지도 모르지만,
설사한다 한들 이제와 마켓생태계를 만드는건 매우 힘들고 오래 걸리며
효용성도 의심스럽습니다.
거치/휴대 통합형 기기는 가장 멍청한 방법입니다.
이경우 두가지 형태가 예상되는데.
첫번째는 거치기와 휴대기가 서로별도의 기기라 독자적으로 게임이 가능한 경우이고
이 경우라면 휴대기로 하향평준화되거나 혹은 파편화가 발생하겠죠.
쓸데없는 비용의 증가를 일으킵니다.
PS4나 PSVita처럼 리모트 플레이나 세컨트 스크린 정도에 그친다면
새로울 것도 없을거구요.
두번째는 거치기는 그냥 껍데기고 TV등에 연결하기 위한 확장인터페이스일뿐
휴대기기가 본체인 경우인데
이런 컨셉의 기기는 스마트폰에서 독시스템으로 구현된바 있는데요.
모두 망했습니다.
결국 저는 닌텐도의 다음 행보를 예상 할 수 없었습니다.
닌빠로써 왕의 귀환을 간절히 바라는 저로써는
NX를 기대반 우려반으로 지켜볼 뿐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닌텐도는 끝났다고 할 때
한번은 포켓몬으로
또 한번은 DS를 내놓은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거라 믿고 싶습니다.
정리
1. NX가 내년경 발매될 예정인데. 닌텐도는 성능경쟁을 하기에 매우 불리하다.
2. 서드파티를 끌어오는 수밖에 없지만 그도 여의치 않다.
3. 닌텐도가 낼 수 있는 혁신카드도 딱히 없다.
4. 닌빠로써 할말은 "닌텐도야 아프지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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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지적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런것보단 내용에 대한 의견을 주셨으면 더 감사할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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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요... 게임을 위해서 사는 기기가 아닙니다..-_-;; 게임은 스마트폰의 수많은 기능 중 하나일 뿐이에요. 닌텐도의 몇몇 게임을 위해서 6-70만원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구입한다고요?? 삼다수가 지금보다 단 1만엔 비쌌던 초창기에도 삼다수는 소비자등에게 외면 당했어요. 닌텐도가 삼성과 애플 수준의 스마트폰을 만들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불덩어리님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드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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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닌텐도는 답이 없어 보입니다. 원기옥하고 비슷하게 전세계의 인디개발자들을 끌어모으고 AAA 스튜디오도 모으고 해야 가능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경쟁기종과 같은 cpu 아키텍쳐, 개발호환성, 국가코드 삭제, 각종 규제 모두 철폐하고 해야 가능할텐데요. 닌텐도가 이런 서드파티 확대 전략으로는 절대로 안갈거 같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닌텐도다움이라는 이상한 착각에 매달려 있고요, 시장의 변화에 대해 무신경합니다. 자신들이 앞서나간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오만함 때문에 절대로 열린 정책을 추구하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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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것도 납득이 가는 좋은 의견이십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닌텐도가 성능경쟁에 뛰어든들 성능차이가 세대급으로 크게 차이나지 않으면 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시장은 고만고만한 성능에선 언제나 기기 많이깔아 놓은 자가 이기는 시장입니다. 성능경쟁 할려면 아예 사활을 걸고 회사 말아먹을 각오로 덤벼야지 아니면 스샷한번 딱보면 알정도로 큰 그래픽 차이를 내지 않으면 그동안 깔린기기 숫자 때문에 새기기에 서드파티도 참여하지 않고 그동안 나온 소프트 숫자 때문에 유저도 새기기를 구매하지 않습니다. 또 성능적으로 다소 우위에 있어도 멀티작에선 낮은 성능으로 하향평준화 되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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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집을 안버릴 가능성이 크니까 저렇게 쓰신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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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집을 안버릴 가능성이 크니까 저렇게 쓰신 거겠죠 | 16.06.10 12:43 | |
(IP보기클릭)211.201.***.***
적어도 방도가 없는건 아니라는게 중요하죠. | 16.07.01 0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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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무슨 교정보러옴? | 16.07.01 14: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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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닌텐도는 답이 없어 보입니다. 원기옥하고 비슷하게 전세계의 인디개발자들을 끌어모으고 AAA 스튜디오도 모으고 해야 가능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경쟁기종과 같은 cpu 아키텍쳐, 개발호환성, 국가코드 삭제, 각종 규제 모두 철폐하고 해야 가능할텐데요. 닌텐도가 이런 서드파티 확대 전략으로는 절대로 안갈거 같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닌텐도다움이라는 이상한 착각에 매달려 있고요, 시장의 변화에 대해 무신경합니다. 자신들이 앞서나간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오만함 때문에 절대로 열린 정책을 추구하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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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요... 게임을 위해서 사는 기기가 아닙니다..-_-;; 게임은 스마트폰의 수많은 기능 중 하나일 뿐이에요. 닌텐도의 몇몇 게임을 위해서 6-70만원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구입한다고요?? 삼다수가 지금보다 단 1만엔 비쌌던 초창기에도 삼다수는 소비자등에게 외면 당했어요. 닌텐도가 삼성과 애플 수준의 스마트폰을 만들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불덩어리님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드실거에요.. | 16.06.10 15: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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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휴대폰 게임하는 일반인은 게임하려고 휴대폰을 사는게 아니라 휴대폰을 샀는데 게임이 가능하길레 게임을 하는겁니다 | 16.06.30 23:07 | |
(IP보기클릭)223.62.***.***
엑스페리아 플레이 있는데요??? | 16.07.01 09:38 | |
(IP보기클릭)211.201.***.***
전 불덩어리님 의견에 꽤 공감하는데요?; 왜 없을거라고 단정짓는거지..; 닌텐도가 스마트폰시장에 진작 담궜어야 된다 봅니다 저도. 소니폰,마소폰과는 다른 메리트가 분명히 있죠 닌텐도는.. 그리고 닌텐도라면.. 기존 스마트폰과는 다른 게임폰을 좀 더 잘 구현할 아이디어와 능력이 있는 회사구요. 닌텐도의 텃밭이 휴대게임기 시장이였는데.. 여전히 잘나가곤 있지만, 예전만큼은 아니죠. 무엇보다 스마트폰 게임시장이 그 조악한 게임성으로도, 세상사람들의 필수품이라, 깔린댓수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시장이죠. 닌텐도는.. 스마트폰이라는 현대인의 필수품을 게임과 접목했어야 된다 봐요. | 16.07.01 09: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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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불덩어리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솔직히 초기시장에서 닌텐도가 가진 게임과함께 방향성을 잡고 진입했다면 지금과는 좀 다른 상황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스마트폰이 커뮤니티를 위한용도로 많이 쓰이는 사람도있지만 사서 게임을 위한 용도로 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알다시피 닌텐도 게임들은 다른 콘솔들의 게임들보다 훨씬 간단한 조작법과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쪽에 잘맞기도 하구요 뭐 이제와서야 너무 늦어버린 느낌이고 커오면서 닌텐도를 참 좋아하고 즐겼지만 요즘 닌텐도가 하는걸 보고있으면 그냥 짜증만 나오네요 빌어먹을 국가코드 | 16.07.01 1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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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현금 까먹고 앉아있으면 주주들이 가만히 안 있고, 그게 계속되면 날개없는 급가속 추락이 시작됩니다. 주식회사가 아니라 100% 자기자본 회사라면 20년동안 현금 까먹건 말건, 월급만 나오면 누가 뭐라고 안 하겠지만요. | 16.06.30 2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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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 주식회사 닌텐도죠. 제가 잠시 망각했군요 | 16.07.01 09: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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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64가 흑자 정도가 아니라 슈퍼패미컴보다 순익이 높았다더군요, 북미에서만인가? 북미 인기는 정말 대단했어서. 일본에서조차 한국 인기랑은 차원이 달랐으니까요. 한국내에서 닌텐도64에 대해 평가를 내리면, 전세계에서의 평가와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를것임. 사실 닌텐도64는 출시 시기나 게임 타이틀 자체의 성격이나 플스랑 완전 직접적으로 경쟁했다기보다는 위 / 플3+엑360 처럼 좀 따로 경쟁한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닌텐도64는 사실 국내 이미지보다는 엄청 흥했어요 | 16.07.01 1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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