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조선업계, 7월에도 수주 실적 1위…업황 회복세 지속

[르브론 제임스]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중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절반 가까이 수주… 2위인 중국에 2배이상 앞서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10268384

[끼요요요요옷]

어젠가 엊그젠가...조선업노동자들 다 죽는다 란 기사를 본거같은데...뭐가 맞는건지..참...

[앙마의미소]

기름값이 오르기 시작했거든요.

[치햐]

저가수주..

[루리웹-1727615202]

조선산업은 경기선행지표를 보여주는 경우도 많아요.
지금 선가가 바닥이거나 경기가 최악이고 향후 2~3년 후에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베팅하는 거죠.

[핀란드 자일리톨]

우리 해군용 군함 건조도 저 수주 성과에 포함되는 걸까요?

[블랙살라딘]

거칠게 분류하면, 국내 선박 수주는 국제유가가 오르면 오릅니다.
국내 선박 수주는 대부분 오일관련 선박이라서 유가가 오르지 않으면 정유사들이 새로운 유전개발에 힘을 쓸 수가 없으므로(치킨게임 하느라 다른 투자가 줄어듬)
선박 수주를 미뤄버립니다. 그리고 세계 1위라도 중요한건 실제 수주량(몇 척), 수주한 선박의 종류(마진휼...)등등 고려 할게 많아서
예전처럼 몇년치 수주 미리 땡겨놓은거 아니면 그냥 입에 풀칠 하는 수준 입니다.

[GP01fb]

조선업은 선행지표를 따라가는 산업이 아니었던가요?(2-3년)
거칠게라고 표현하셨긴 합니다만 당장 유가올랐다고 수주량이 팍 뛰었다는게 이해가 잘 가지 않네요.
이런 마라톤 업종에서는 수주량이 올랐다는건 이미 해당업종 회복세라고 본다고 배웠는데
입에 풀칠하는 수준이라고 보기엔 좀 애매한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해당분야 종사하시는것 같은 답변이시네요..^^;

[블랙살라딘]

음...업계 종사자는 아니고 선박을 전공 했던 사람입니다.
선박 시장은 다분히 편중화 되어있는데다 선종에 따라 마진률도 다릅니다.
중국은 벌크, 카고케리어 등 마진률이 낮은 선박(만들기 쉬움)에 집중하고 있고, 한국은 보통 유조선을 비롯한 석유/가스 관련 선박(마진이 높음)을 집중해서 수주하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유가가 오르면 해당 선박을 필요로 하는 회사 즉 선주들이 주문을 하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해양탐사, 시추 등 지상이 아닌 심해 유전이 채산성이 생기거든요.
최근 몇 년간 셰일가스/오일 등 유가폭락의 원인들로 인해 정유업체들이 심해유전 발굴을 통한 마진확보가 안되니 자연스럽게 수주량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국내위주로 보면 자연스럽게 주력품목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지요.
자 그럼 현재는 어떤가 보면 아직 유가가 상승했지만 심해유전을 이용할 만큼의 마진은 아니라고봅니다.
배럴당 60달러 이상이 심해유전을 발굴할 가치가 있던가 그랬는데(자세히 기억이 안나네요)..
그럼 결국 석유/가스 관련 수주는 줄어드니 그나마 꾸준한 수요가 있는건 벌크/카고 캐리어류 인데, 이쪽은 앞서 말했다시피 중국이 파이를 먹고 있는터라
이걸 뺏어와야 합니다.
근데 마진률도 낮고, 선주 입장에서도 중국에서 싸게 만들 수 있는 걸 굳이 국내에서 비싸게 생산할 이유를 못느끼는 거죠.
그래서 결국 한국업체들 입장에서는 마진을 최대한 낮추는 조건으로 수주해오기는 하는데...
물론 수주를 함으로써 공장은 돌아가고, 산업은 유지되지만 마진이 낮아서 남는게 없으니 풀칠하는 수준이라는 의미입니다.

[GP01fb]

장문의 답변감사합니다.
기사에서 자주 언급하는 고 부가가치 선박 건조율에서는 이제 불황에서 벗어나는 시기라고 많이들
언급하는데 더 알아볼 필요가 있는 사안이네요..현실적인 답변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