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크게 분류해보면 딜권총/탱권총/버퍼 정도로 분류가 가능해보이는데
이 병종에서 최근 입지가 줄어든 쪽은 탱권총에 분류되는 애들입니다.
딜권총이야 예전부터 예능용으로나 써먹었지 진지하게 실전 투입하는 경우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탱권총과 버퍼가 지분을 거의 공평하게(?) 가지고 있었다가 특이점(아마도) 이후부터 조금씩 탱권총의 입지가 줄어들다가 이번 난류연속때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권총에게 탱킹을 맡기자니 종잇장 수준의 체력이 문제가 된 겁니다. 암만 적의 명중을 낮추거나 아군 회피를 늘리는 식으로 구성을 해도 일단 한 대 맞으면 매우 위험해진다는 거죠.
최근에 웰로드의 퇴물설이 조금 보인 것도 아마 이런 이유가 클 겁니다. 근본적으로 탱킹을 하기엔 체력이 후달리는 병종이라.
소녀전선 내에서 회피 스탯이 투자 대비 효율이 정말 안 나오는 스탯인 만큼, HG 병종은 향후에도 화력을 올려주는 버퍼 인형이 더욱 각광을 받을 겁니다. 사속, 치명률을 올려주는 버퍼 역시 화력 버퍼보다 순위는 낮겠으나 기용은 될 겁니다.
탱권총이 차후에도 살아남는 건 좀 전망이 어두워보여요. 얘네를 살리려면 적들 스펙이 매우 완만하게 오르던지 회피 스탯의 효율이 좋아지던지 해야 하는데 스토리 진행되는 걸 보면 전자는 가능성이 없어보이고, 후자는 수식을 대폭으로 수정하지 않는 한 효율이 좋을 수가 없는 스탯이라...
2. SMG
용도상 분류를 하자면 회피탱/딜탱/역장탱 정도로 분류가 가능하지만
최근 들어서 SMG는 SMG가 가지는 스킬을 통해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SMG가 뿌리는 진형버프를 보고서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더 많아보입니다.
특이점 이전에는 딜탱이 각광받았지만, 정규군의 장갑 수치가 190이 넘어가는 것이 확인되면서 곧바로 사양길을 걷게 됩니다.
난류연속에서 등장하는 4세력에게도 어느 정도는 효력이 있는 걸 봐선 완전히 죽었다 보기는 어려우나 이전에 비해서는 입지가 분명 줄어들긴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만큼 회피탱의 입지가 늘었습니다. HG보다는 체력도 높고 회피 수치도 훨씬 높게 올라가기 때문에 HG보다는 투자 대비 효율이 훨씬 좋죠.
역장탱은 선쿨의 문제로 현재는 회피탱보다 가치가 훨씬 낮아졌습니다.
SMG 내에서의 밸런스 문제는 딱히 없어보입니다. 왜냐하면 전반적으로 SMG 자체가 AR의 버프 셔틀로 쓰이기 때문이죠.
인형 자체의 성능보다는 진형버프로 가치가 판단되는 시대가 도래한 겁니다. 이게 진정한 평등!
진형버프를 때놓고서 본다면 의외로 메타가 잘 순환되는 편입니다. 역장탱, 딜탱, 회피탱 셋 다 어느 정도는 메타에서 어느 정도 득을 유의미하게 본 순간이 있었기 때문.
물론 전망은 공멸밖에 안 보이긴 합니다. 현 시점에서는요.
3. SG
용도상 분류는 탱샷/딜샷 정도로 분류가 가능하지만 딜샷의 전성기는 버그로 시작해서 버그픽스가 됨으로써 끝났습니다.
이 쪽은 거의 초창기부터 MG의 버프셔틀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결정됬고, 이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탱킹력 자체는 SMG보다 좋긴 하지만, 운용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어서 그리 많이 사용하지도 않고, 획득 자체가 어렵기도 합니다. 여기에 이동 속도도 느리기까지 해서 SG가 많아도 생각보다 잘 기용되는 병종은 아닙니다.
자원 소모량이 높아서 효율을 따지는 단계로 들어갈 경우 거의 무조건 걸러지는 병종이라 써먹을 수 있는 상황 자체가 그리 많지도 않고, 기용할 수 있는 상황이 온다 쳐도 많아야 4~5기 정도만 기용을 합니다. 이것도 정말 많이 잡았을 때의 이야기죠.
SG는 그야말로 애매함 그 자체입니다. 자원을 많이 먹음에도 SMG랑 비교해서 제대 전체의 탱킹력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떡상하지 않는다는 게 제일 큰 문제에요.
RF와 마찬가지로 쓰이는 애들이나 쓰입니다. 그나마 SG는 중형제조에서만 나오고 그 중형제조 내에서도 SG를 볼 가능성이 생각보다 높지 않기 때문에 SG는 주절먹이라는 관념이 널리 퍼져있어서 크게 부각되지 않지.
SMG 대비 SG가 가지는 강점은 장갑의 존재입니다. 그러니 개인적으로는 장갑 수치를 지금보다 더 높일 수 있는 수단이 하나 정도는 더 추가가 되어야 숨통이 좀 트일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엔 버프를 하기도 애매하고 너프를 하기도 애매한 그런 위치에 있다고 봅니다. 버프를 하자니 입수 난이도 때문에 말이 많이 나올 것 같고, 너프를 하자니 아무도 안 써먹을 것 같고.
물론 SG라는 병종이 기본적으로 특수 목적용이라는 느낌이 강한 유닛인 만큼, 지금대로 가도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얘들은 탱커이고, 사람들은 탱커보다는 어태커를 위주로 보는 경향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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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은 점점 강해지는데 탱커들은 그만큼 안 강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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