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공지에 맞지 않아 삭제될 수도 있겠지만 페르소나 5(또는 페르소나 시리즈, 더 넓게는 제작사 아틀러스) 관련 우익에 대한 사실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페르소나 시리즈에 나온 우익적인 요소들은 나무위키에 스크린샷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하이퍼링크를 남깁니다.
https://namu.wiki/w/%ED%8E%98%EB%A5%B4%EC%86%8C%EB%82%98%20%EC%8B%9C%EB%A6%AC%EC%A6%88#s-5
1. 욱일기
욱일기는 19세기 후반에 근대화된 일본이 육군기와 해군기로 사용했습니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때까지 제국주의 국가였기 때문에 욱일기는 일본 제국 또는 제국의 군대를 상징하는 요소입니다. 욱일기가 일본이 군기로 사용하기 전에 욱일기와 유사한 도안들이 일본에서 제국의 상징과는 다른 의미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제작사인 아틀라스에서 만든 페르소나뿐만 아니라 페르소나의 원조격인 진 여신전생 시리즈에도 욱일기는 번번이 등장했습니다. 보통 진 여신전생에서는 악마들, 페르소나에서는 악마에 해당하는 페르소나 디자인에 자주 사용되었고 2008년에 나온 페르소나 4편에서는 상점 인터페이스 디자인에서, 5편에서는 주요 등장인물의 신발 무늬에도 쓰였습니다.
2. 제2차 세계대전
진 여신전생 시리즈들은 작품들 설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핵 전쟁 등의 이유로 현대 문명이 멸망한 이후의 세계관이 배경이고, 페르소나 시리즈는 현대 일본의 고등학교를 주로 배경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페르소나 2편에 악역으로 아돌프 히틀러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히틀러말고는 세계관이나 스트리 등 제2차 세계대전과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습니다.
다만 이 작품 페르소나 시리즈는 아니고 제작사 아틀라스에서 만든 데빌서머너 쿠즈노하 라이도우 대 초력병단(2006), 쿠즈노하 라이도우 대 아바돈왕(2008)은 관동대지진이 잃어나지 않은 가상의 1930년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에 정식발매되진 않았고 해본적이 없지만 찾아보니 일본군이 주인공의 적대자, 악역으로 등장한다고 합니다.
맨 위에 나무위키에 우익 정리 글에 있는 스크린샷들 중에 5번째 Shirorenga Way가 쓰여있는 스크린샷도 이 게임의 스크린샷입니다.
이 글에서 4번째 스크린샷의 DLC의 원본이 되는 게임이기도 하고 일제시대 육군복 역시 이 데빌 서머니 쿠즈노하 라이도우에서 나오는 일본군의 군복이 원형입니다. DLC에서 유일하게 군복을 입은 캐릭터는 주인공들(도둑)의 적대자(탐정) 위치에 있는 캐릭터입니다.
3. 우익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30524&cid=40942&categoryId=31645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두산백과사전의 '우익' 정의입니다.
정의 중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우익 정치사상은 국가주의나 민족주의, 가부장주의의 특징을 지니며, 현대에서는 반공주의와 개발주의, 시장주의의 경향을 강하게 나타낸다."
여기서 민족주의를 다시 찾아보면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96979&cid=40942&categoryId=31645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 두산백과사전의 '민족주의' 정의입니다.
그 중에서 요약 부분은 이렇게 써있습니다. "민족에 기반을 둔 국가의 형성을 지상목표로 하고, 이것을 창건(創建) ·유지 ·확대하려고 하는 민족의 정신상태나 정책원리 또는 그 활동."
우리는 민족을 혈통에 기반한 개념으로 줄곧 알고 있는데, 민족은 nation을 번역한 말로 혈통을 넘어서는 언어, 풍습, 종교, 정치, 관습, 문화 등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우익이라는 개념도 다양하고, 민족주의 역시 하나로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우익 정의에서 볼 수 있듯이 민족주의라는 요소를 강하게 포함하고 있고, 그 민족주의는 자기민족, 자기문화와 뗄 수가 없습니다.
4. 아틀라스는 우익이다.
제작사인 아틀라스는 일본 회사고, 주로 게임의 배경들도 일본이고 캐릭터들도 주조연 다수가 일본인들입니다. 그리고 악마나 페르소나들을 각종 신화나 민담, 전설 등에서 따왔는데 일본 신화에서도 많이 따와 아마테라스, 스사노오, 이자나기, 이자나미같은 신들이 악마나 페르소나로 자주 등장합니다. 게임 스토리에도 일본 신화에서 따온 이야기들이 많은 편입니다. 민족적인 요소(정체성, 문화)들이 아틀라스 게임에 대부분 포함되기 때문에(일부는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 아틀라스는 정체성이나 문화적인 면에 있어서 우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황금기는 공교롭게 우리나라가 일본에 식민지로 있던 시절입니다.(지배-피지배 관계로 각각 입장과 위치가 달랐기 때문에 일본의 우익은 어떤식으로든 우리나라와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의 우익들 중에서는 이 시절의 일본을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있고 더 나아가 극우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이 시절의 역사를 미화하려고하고 다시 제국주의 시대로 되돌아가려고 합니다. 유럽에서 잘 나갔던 제국들(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극우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일본의 극우들과 비슷하게 사고하고 행동하려고 합니다.
아틀라스 게임에 직간접적으로 욱일기 도안도 등장하고 일본 신화의 신들이 등장하고, 일본 신화에서 본 뜬 이야기들이 주요 스토리가 되기도 합니다만 앞서 언급한 데빌서머너 쿠즈노하 라이도우 시리즈 이외에는 제국주의 시대를 직접적으로 배경으로 그린 적이 없고 제국주의 시대와는 관련되는 내용이 나온 적이 없고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이 시대를 옹호하거나 미화한 경우는 없습니다.
이상이 페르소나 5와 관련된 우익에 대한 사실들이었고,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읽으시는 분들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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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말씀하셨듯이, 이 게임이 일본의 신화적 요소를 차용하다보니 왜색이 짙을 수 밖에 없죠. 페르소나4 같은 경우는 아예 스토리 라인에 일본 건국신화(이자나기와 이자나미 신화)를 차용할 정도였으니까요. 일본에서는 자기네 전통문화라고 하더라도, 한국 입장에선 충분히 불편할 수 있는 컨텐츠입니다. 민족주의, 전체주의가 득세했던 일본제국 시절의 모습이 연상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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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그런 심볼들을 중립적으로 사용한다는 말 자체가 에러입니다. 특히 욱일기라는 것은 만에 하나라는 변명거리라도 있지만 그 논란의 텍스트 같은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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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국가였던 과거가 있는 이상 독일처럼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적극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모를까, 지금도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보다는 원폭으로 인해 피해입은 피해자라는 점을 크게 강조하며 덮고 넘어가려는 행동이 괘씸한데다가, 과거 일본의 침략과 만행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주변국들의 입장을 눈꼽만큼이라도 배려하는 자세가 있었다면 어떤 의도든 간에 욱일모양을 들이대지 않는 것이 도의상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그렇게 하지 않으니 피해를 입었던 국가로부터 대차게 까이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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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펙트로 이쁘게 포장해봐도.. 이땅에서 태어난 이상 기분 더러운건 어쩔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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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도우 1편 초력병단도 가물거리기는한데 아마 적으로 나오는 일본군이 일본정부에 미지의 힘을 빌어(악마의 힘) 세계를 정복하자는 식으로 밀어붙이다가 멍청이 취급당하고 팽당하죠. 그 잔재들을 까주는게 라이도우1편의 스토리입니다. 얼토당토않은 멍청이로 취급. 뭐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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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가 답이 없기때문임 그냥 그런것에대한 문제의식이 전반적으로 없음 | 16.09.26 1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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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 문양이라기엔 방사형 문양이 일본 문화에 너무 광범위하게 쓰였던 패턴이라 자기들도 의식이 희박한거죠. 그만큼 일본 사회가 철저한 반성이 부족했다는 의미이기도 하구요. | 16.09.26 17: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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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죄송합니다. 실수로 비추 눌러버림. | 16.09.26 18: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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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날조로 세뇌당하다시피 살다보니 그냥 의식자체가 없는거죠. 원펀맨 작가나 원피스작가도 그렸다가 몰랐다잖아요. 그런 일본인 수두룩할겁니다. | 16.09.26 18: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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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펙트로 이쁘게 포장해봐도.. 이땅에서 태어난 이상 기분 더러운건 어쩔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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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 데빌 머시기 게임은 해본적은 없지만 일본 군복만 검색해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87207&cid=49340&categoryId=49340 이 옷이랑 그 dlc랑 비슷하다 생각하는데 어떠심? | 16.09.26 17: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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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자꾸 다른 게임 들먹거리면서 왜 이게임들 한테는 뭐라고 안하냐고 하면서 물타기를 시전하는 사람들이 몇명 보이네요. | 16.09.26 17: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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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옥시나 폭스바겐이나 한국 소비자들 호구 취급하는건 당연한거 | 16.09.26 17: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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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맞잖아요 같은우익인데 하나만 욕하는거 제기하는걸 물타기로보시면 안되죠 | 16.09.26 17: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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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말씀하셨듯이, 이 게임이 일본의 신화적 요소를 차용하다보니 왜색이 짙을 수 밖에 없죠. 페르소나4 같은 경우는 아예 스토리 라인에 일본 건국신화(이자나기와 이자나미 신화)를 차용할 정도였으니까요. 일본에서는 자기네 전통문화라고 하더라도, 한국 입장에선 충분히 불편할 수 있는 컨텐츠입니다. 민족주의, 전체주의가 득세했던 일본제국 시절의 모습이 연상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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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그런 심볼들을 중립적으로 사용한다는 말 자체가 에러입니다. 특히 욱일기라는 것은 만에 하나라는 변명거리라도 있지만 그 논란의 텍스트 같은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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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러스가 이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고 문제가 될 만한 소지들을 제거했더라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번지진 않았겠죠. 그러면 게임도 재밌게 하고 서로 얼굴 붉힐일도 없었을것 같은데.. | 16.09.26 17: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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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국가였던 과거가 있는 이상 독일처럼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적극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모를까, 지금도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보다는 원폭으로 인해 피해입은 피해자라는 점을 크게 강조하며 덮고 넘어가려는 행동이 괘씸한데다가, 과거 일본의 침략과 만행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주변국들의 입장을 눈꼽만큼이라도 배려하는 자세가 있었다면 어떤 의도든 간에 욱일모양을 들이대지 않는 것이 도의상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그렇게 하지 않으니 피해를 입었던 국가로부터 대차게 까이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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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도우 1편 초력병단도 가물거리기는한데 아마 적으로 나오는 일본군이 일본정부에 미지의 힘을 빌어(악마의 힘) 세계를 정복하자는 식으로 밀어붙이다가 멍청이 취급당하고 팽당하죠. 그 잔재들을 까주는게 라이도우1편의 스토리입니다. 얼토당토않은 멍청이로 취급. 뭐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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