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는 동생을 만나 점심으로 뭘먹을까 하다가
이전에 호프집이었던곳에 부대찌개 & 대패삼겹살 집이 오픈했더라구요
설레이는 기대감을 가지고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이전 호프집 인테리어를 그대로 - 낡은쇼파에 어두컴컴...조명이 수면방 수준이었습니다
뭐 맛만좋으면 땡큐!!!
주인인듯한 40대 초반정도 보이는 남자분이 부대찌개 냄비를 들고오시더니 무뚝뚝하게 툭 내려놓고 갑니다 ㅎㅎㅎ
뚜껑이 닫혀있어서 "이거 뚜껑 닫아놔야 되는거에요?"
"... ..."
조금 기다리니 바로 의문의 타이머를 저희 테이블에 탁 놓고 갑니다
같이온 동생이랑 "3분뒤 타이머가 울리면 뚜껑열고 먹으라는건가보다" 하면서 기다림
그사이 기본찬이 나왔는데 "헐~"
시판용 조미김 한개가 끝 ㅎㅎㅎㅎㅎ
소주한병 시키고 조미김에 첫잔을 하니 타이머가 울리기 시작하더군요
살살 열고 먹어볼까 하는데 주인이 막 뛰어오더니 뚜껑을 열고 뚜껑과 타이머를 가져감
ㅋㅋㅋㅋ 직접 와서 열어줄거면 타이머를 주방에 셋팅하던지 ㅠㅠ
왜 테이블에 가져다 주는지 의문이었지만 굳이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희안한건 3분동안 끓였는데 라면이 익지 않았음 -_-;;; 마법이다
대충 휘휘 저어서~~
이쁘게 세팅해서 한입 먹어보니
오마이갓
이렇게 맛이없을수가 -_-
제가 집에서 끓여도 더 잘 끓일 수 있는 맛~
혹시나 해서 국물을 먹어보니 그냥 맹물에 소금탄 맛 ㅎㅎㅎ
같이간 동생에게 배고플텐데 많이 먹으렴 이라고 말하니
젖가락을 내려놓고 한숨쉬는 찰나에 한장 찍음 ㅎㅎㅎㅎ
소주를 반병정도 마셨을때 한커플이 "신장개업했나봐~" 하면서 들어오던데
동생이랑 둘이서 눈빛으로 "도망쳐!!!"를 외쳤지만
오히려 저희 테이블에 부대찌개를 보고 "저거 맛있나봐~" 하면서 부대찌개를 주문 ㅠㅠ 흐악 대참사
그 커플의 부대찌개 뚜껑이 열리기전에 남은 반병을 죄지은 사람처럼 후딱 비우고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어제 젊은 커플들~ 이 아저씨가 미안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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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래놓고 장사안되는걸 제발 시장탓, 최저임금탓, 알바탓 하지 않았으면. 세상에 타이머를 손님테이블에 내놓는건 무슨 생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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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맛없게 만드는 게 더 힘든 게 부대찌갠데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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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아재라 당당하게 "사장님 국물이 너무 맛이 없어서 라면스프나 조미료 넣어 주세요!"라고 외치니, 다른 테이블에서도 전부 요청하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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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달 안에 문 닫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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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부대찌개가 맛이없을수가 있나... 뭘믿고 장사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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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성의 없더라구요~ 집게 꼽혀있던 뚝베기 김치인가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ㅎㅎㅎ | 19.03.19 1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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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그러고보니 저건 왜 있어 | 19.03.19 15: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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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준비가 안된건지 ㅠㅠ 그랬다면 그릇도 가져다 놓지 말았어야지요~ 센스가 너무 없는듯 | 19.03.19 15: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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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달 안에 문 닫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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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젊은 사장이 원래성격이 그런건지 쑥스러워서 그런건지 계산할때까지 목소리를 못들었습니다 ~~ | 19.03.19 11: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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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팸이 많이 들어가야 맛있더라구요 이건 만드는 도중에 찍은 서진이라 좀 부실해보이네요 | 19.03.19 1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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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헉~~~ 비쥬얼 대박이네요~ 어제 부대찌개집 사장님께 보여주고 싶네요 ㅎㅁㅎ | 19.03.19 12: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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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시중에서 팔 수 없는 비쥬얼 ㅠㅠ | 19.03.19 15: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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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망하죠 ㅋㅋㅋ | 19.03.19 16: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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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맛없게 만드는 게 더 힘든 게 부대찌갠데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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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부대찌개 비빔밥 이런건 기본만해도 맛있는 음식들인데 ㅠㅠ 캐릭터 능력치를 똥손에 다 올인한듯한 맛이었습니다 | 19.03.19 1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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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이죠~~~ 그걸 상상하고 들어갔는데 ㅠㅠ 공기밥은 별도였는데 시키지도 않았습니다 ㅎㅎㅎ | 19.03.19 1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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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래놓고 장사안되는걸 제발 시장탓, 최저임금탓, 알바탓 하지 않았으면. 세상에 타이머를 손님테이블에 내놓는건 무슨 생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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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가장 이해불가였습니다 ㅎㅎㅎㅎ 실수인가 했는데 나중에 온 커플 테이블에도 타이머를 놓더라구요 | 19.03.19 12: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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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타이머를 테이블에 놓아주는 곳이 있긴 있어요. 알람이 울리면 알바나 사장이 와서 쉐킷쉐킷하고 어떻게 먹으라는 이야기를 해주죠. 위에 가게처럼 놓고 그냥 가는 곳은 없지만 | 19.03.19 1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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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용~~~ 새마을 식당처럼 타이머 3분 맞춰 주면서 3분뒤에 드시면 되요~ 이러면 좋은데 아무 말없이 가져다 놓고 아무말없이 뚜껑과 함께 가져가니 굳이 이런 시스템일 필요가 있나 싶더라구요 ^_^ | 19.03.19 12: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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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입장에서는 테이블이 만석일 경우 타이머가 울리면 이게 어느 테이블 타이머였더라 까먹을 테니 그렇게 시스템을 만든 거겠죠. 하지만 하는 거 보니 테이블이 세 개 이상 찰 일이 없을 거 같은... | 19.03.19 15: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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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말씀 들어보니 그럴수도 있겠네요~ 나름 머리를 쓴 시스템이군요~ 세 테이블 이상 찰 일 없다는데는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ㅎㅎㅎ | 19.03.19 15: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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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아재라 당당하게 "사장님 국물이 너무 맛이 없어서 라면스프나 조미료 넣어 주세요!"라고 외치니, 다른 테이블에서도 전부 요청하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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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 뭔가 그 상황이 비쥬얼로 그려져서 빵터졌습니다~ 핵사이다 댓글에 가슴이 뻥!!!! | 19.03.19 14: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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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부대찌개가 맛이없을수가 있나... 뭘믿고 장사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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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마이드부터 음식맛 , 음식 구성까지 한숨나오더라구요 ㅎㅁㅎ | 19.03.19 15: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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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쪽은 강서쪽입니다~ 정말 말그대로 소금으로 양치할때 그 소금물 맛이에요 ㅋㅋㅋ | 19.03.19 15: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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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크해서 클레임 제기할 생각도 못하고 오히려 같이간 동생과 유쾌하게 웃으며 다른집으로 옮겨 2차 점심을 마무리 했습니다 ^_^ | 19.03.19 16: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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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 보다 조미김이 더 맛있었어요 🤤😁 | 19.03.19 2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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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첨 격어봤습니다~ 역시 요리는 정성인가 봐요 😱 | 19.03.19 2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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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서비스 두마리 토끼 다 도망갔습니다 ㅠㅠ | 19.03.19 2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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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김이라도 접시에 따로 담아서 줬으면 덜했을텐데 ㅠㅠ 포장 봉지 그대로 툭 놓고 가더라구요 | 19.03.19 2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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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어이도 빵터졌을듯합니다 ㅋㅋㅋㅋ | 19.03.19 23: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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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함의 수치가 일정수준을 넘어가면 화가 안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ㅎㅎㅎ | 19.03.20 08: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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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도 안먹을 거에요 ㅠㅠ | 19.03.19 2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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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같아요 ~ 그냥 맹물에 소금맛 ㅠㅠ 확실히 맹물에 끓인건 맞는것 같아요~ 육수 안써도 맛만 있으면 잘먹는데 ㅠㅠ | 19.03.19 2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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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아예 육가공품들이 잔득 들어가서 그걸로 국물이 나올수도 있는데(그게 물론 고기의 깊은맛 이런게 아니라 짜디짠 첨가물과 지방이 한가득이라 건강엔.. 좀 그렇지만요. 저희아버지가 항상 이 스타일을 고수하셨습니다;) 뭐 싸구려 고기 요만큼만 썼으니... 도대체 뭔가 싶네요 진짜 ㅋㅋㅋㅋㅋ 어떻게 부대찌개를 망치지 ㅋㅋ | 19.03.19 21: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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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엔 언급 안했는데 말씀하신게 정확합니다~ 햄들이 테두리가 다 말라서 딱딱해진 상태였습니다~ 전부 ㅠㅠ | 19.03.20 08: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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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컨데 육수도 채수도 아닌 맹물인건 확실합니다~ 맹물이 아닌데 저런 맛이었다면 사장님이 마법사 인겁니다 ㅎㅎㅎ | 19.03.20 08: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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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황당하면 화가 안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 19.03.20 08: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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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있다는걸 저도 첨 알게되었습니다~ ㅎㅎㅎ | 19.03.20 08: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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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ㅠㅠ 최소 동종업계 분들께 피해는 되지 말하야지요 ㅠㅠ | 19.03.20 08: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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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맛이없었냐면 부대찌게인데 공기밥을 안시켰습니다~ | 19.03.20 0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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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을 파괴하러온 마법사인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 19.03.21 15: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