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북미에서 반다이 한정질때문에 허덕이는 팬의 한소리 (시드팬들에게는 미리 사과를)

[PreventerWind]

해외에서 힘겹게 샌드록 카이 찾아서 오더해놓으면서 들은 생각이.... (한국계신분들과는 다르게 저는 ebay에서 2중 3중으로 거쳐서 한정판 구입이 가능한지라;;;)

북미의 Toonami에서 건담 방영하던 차례와 시기들, 그리고 팬들 유입되던 시기들 통틀어서 보자면...

젤먼저가 Gundam Wing, 그담에 Endless Waltz,

08 소대, 기동전사 건담, 

기동무투전 G건담

건담 SEED, Destiny

제타건담

건담 OO

그후론...;;

(그 사이사이에 다른 시리즈들도 방영했을꺼라곤 믿고는 싶은데... 0083도 광고때리던거 기억이;;;)

저 윙건담 처음 나올때 시기가 고등학생때였고 벌써 30대를 넘긴 아저씨라고 볼때...

진짜 오래되긴 했군요. 

여튼, 

대부분 북미팬들은 가장 기본적으로 윙시리즈, 시드, 08소대까지만은 알고있고요,

더블오야 워냑에 인지도가 좋아서 안다고 쳐도... 대중적인 시드랑은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왜냐하면 더블오 나올때쯤에는 북미에서 건담 방영해주던 Toonami가 완전 망해서 사라졌거든요.

그래서 더블오는 아무리 모든게 시드보다 낫다고 해도 추억보정+대중성의 부재로 인지도가 적을것입니다.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 윙시리즈도 시드보다 백배 낫다고 생각하는 이유중 하나가 생전 처음으로 티비에서 봤던 건담 시리즈였기 때문이고요.

여튼 이런 역사(?) 를 경험한 저로서는... 

한국에 계신분들 반다이 한정질하는것에 대한 여러 견해를 내놓고 계신데, 제 생각에는 좀 이렇습니다:

윙 시리즈 처음에 내놓을때는 북미팬들뿐만 아니라 여러 팬들에게 어필하려고 일부러 각도기선생 버젼부터 내놓았다. 

다른 시리즈들과 동일하게 진주인공(?) 기체부터 내놓고 반응이 어떤지 지켜본다 - 윙제로 커스텀 MG화의 여파는 대단했다.

다른 윙 라인업들 MG화 가동시켜놓고 행복회로 돌리기 시작... 하지만 판매량이 슬슬 들어오기 시작함.

이때 SEED 전 5기 엠쥐화 가동, 윙 시리즈같은 효과를 보기 시작함

윙 시리즈 카토키 버젼 판매량으로 봐선 그냥 비건담 (톨기스), 비주인공 4인방은 그냥 판매가 저조함 (왜냐? SEED 엠쥐화가 이 중간에 떡하고 나왔으니까).

그래서 반다이 한정질 시작한 첫 희생자가 톨기스 3, 알트론, 그후로 헤비암즈, 이제는 샌드록까지...

확실히 애초에 윙 시리즈 엠쥐화 한다고 할때, 무조건 다 내주면 한꺼번에 다 푼다고 욕 엄청 먹었겠죠, 

그래서 띄엄 띄엄 내준것까진 좋은데 그 시기를 놓쳐도 너무 놓쳐버린것 같군요. 뭐 반다이가 뭐가 아쉽다고 한 시리즈에 목매고 신경 써주겠어요?

카토키 버젼이랑 EW버젼이랑은 차이점도 그리 없고 팬이 아닌분들한테는 조금더 화려한 색놀이급 차인데...

그런데 반다이가 간과한게, 비인기 기체 (인지도 적은 샌드록이나 알트론), 인기 기체들 (헤비암즈, 톨기스) 아예 한정질해서 팬심 리트머스 테스트 케이스로 만들자, 라는 생각이 들을정도네요. 참고로 이때부터 반다이 프리미엄 한정놀이 본격으로 시작함.

기술적으로는 프레임 디자인의 간략화와 가동성 증가,

마케팅적으로는 팬심의 한계확인과 불확실한 재고를 만드는것보다 한정판으로 생산단가 아끼기

이 둘이 윙시리즈 엠쥐화 함으로써 반다이가 얻은 것들이겠네요.

영어도 잘 몰라서 그때 그냥 무슨 뜻이지 하고 봤던 엔들레스 왈츠;;;

윙 시리즈 엠쥐화 발표되고 나서 꼭 6기체들 다 모아야지 하고 약속했던 시기가 벌써 10년 가까이 되가네요.

역시 반다이는 시간이 지나면 다 내주긴 합니다만...

추억으로 장사하는 기업치고는 이번 윙시리즈는 너무나도 기분 더러워지니;;

역시 시드가 원흉이고 뭐든걸 망치는;;;; (응?)

그래서 저는 그냥 더블오 엠쥐화 올해 생각 안하기로 그냥 결정했습니다. 켈딤 사가 내준것만해도 감지덕지하고;;

더블오 10주년이네 그딴거 시드나 유니콘따위나 해주는 특례이고,

어짜피 더블오 나머지 3인방은 듀나메스만 빼고 판매량 딱 짐작이 가니... 

2기는 더더욱 말할것도 없죠. 

결론: 더블오 엠쥐화는 확실하게 한정질로 나온다. 

RG화??? 꿈도 꾸지도 마라. 세츠나꺼 도배 많이 해줬다.

반다이는 호갱들이 한정질해줘도 꼭 살꺼하는걸 윙시리즈로 이미 증명했다. 

PS: 시드팬들에게는 죄송하다만 비우주세기 건담들중 최악은 시드입니다. 

건담 작품성도 그렇지만 그 망할놈의 시드는 collateral damage가 너무 컸어요. 건담을 부활시킨게 아니라 어떠한 수렁텅이로 밀어넣은 느낌;;;

그 외로 감독도 싸가지고... 연출은 고등학교때 봐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게다가 작가도 답없는 동인녀에;;; 무한뱅크신...

대체 기체 디자인만 보고 계속 밀어주는건지... 반다이의 시드빨기는 역겨울 정돕니다... (하긴 이젠 끝났겠... 지??)

하지만 몇몇 기체 디자인들은... 인정할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아스란 기체들이;;;

[대모산입구]

시드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작품이라 반다이의 시드빨기는 계속될꺼라 추측됩니다.

[PreventerWind]

기업적인 측면에선 당연하다고 봅니다... ㅠㅠ

[沙男だよ]

아시아에서 히트한게 시드, 더블오, 빌파 요 셋입니다(우주세기 빼고). 우주세기 같은 오래 쌓인 기초 설정 지식을 알 필요가 없는게 주효했고.
그중 특히 시드는 일본에서도 인기는 있던 작품이고요.

[沙男だよ]

MG 윙시리즈 최근 전개는 최근에 나왔던 코믹스 연동 기획인 편이라....

[PreventerWind]

오히려 북미에서는 진짜 찾기도 힘들고 번역판도 없는지라...
아이러니하게 북미에서는 대부분 모르죠... 윙시리즈 부활했다는게;;
그리고 오히려 한국에서는 왜 패자들의 영광 버젼 안나오냐고 그러시던 분들 좀 봤는데, 애초에 지금 윙시리즈 엠쥐화 되는게 엔들레스 왈츠 극장판 버젼들이라 오히려 북미에선 패영버젼을 기다리는거 자체가 잘못됬다는 분위기도 있었고요

[沙男だよ]

음... 윙 시리즈 요 수년간 제품화 된거 박스랑 설명서의 로고를 보면 EW 영상물 외에 패자들의 영광, 프로즌 티어드롭 로고 같이 박힌쪽으로도 제품화 됩니다. 왜 패자들의 영광 제품화 안되냐는 이야기는 그냥 관찰 부족이라고밖에....

[PreventerWind]

그렇죠, 하지만 속사정 잘 모르는 까막눈 외국인들은 역시 한계가...
계네들은 그냥 짐작 추측만 하거나 아예 안보는 그런게 있어서;;
그래서 다행인게 요즘 새로 나오는 HG매뉴얼에는 영문도 아예 같이 동봉되더라고요... 샌드록 매뉴얼에는 적어도 그걸 볼수 있기는 할까... 라고 살짝 기대는 해봅니다 (아니 기대하지 마)

[은담배]

저도 윙시리즈 끝나고 더블오가 해마다 한정으로 나올꺼라 생각은 했었는데 공감가는 부준이 있네요...
시드가 화려하고 미려한 디자인 하나로 팔리는건 장난아닌지라...
아쉽지만 팬유입이 쉽고 잘팔리는걸 내는게 기업이라 어쩔수 없죠... ㅠㅠ

[沙男だよ]

그리고 윙 시리즈는 MG로 한정판이나마 계속 완주중인게 나름 챙겨주는거라고 봅니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라인업 증발시키곤 하는 반다이라...ㅎㅎ

[러셀라스]

개인적으로는 OVA 기체들을 한정으로 돌리고 패자들의 영광버전을 일반으로 발매할 생각이었다가 패자들의 영광을 말아먹으면서 그냥 와장창 한 느낌입니다.

[바람의 방랑자]

그냥 다 일반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한정은 좀 노답이고

[몸에좋은아연]

저는 애니를 보진 않고 프라만 만들어 봤습니다. 프라 자체는 시드도 꽤 괜찮더라구요. 특히 버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