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00만원대 시스템 구성중인데 앰프와 dac의 중요성?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

[앸시스]

제가 헤드파이쪽에 관심이 있고 이쪽에 아는바가 없어서

계속 저쪽동네에서 주입된 바로

'리시버가 제일 중요하고 dac는 황금귀나 알아보는거야'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앰프에 높은 가격을 투자하는게 과연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1. 원래 액티브 스피커 hd6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거 쓸라면 dac물려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걍 이럼 패시브 스피커 가는게 낫지 않나 싶은데 그 생각이 맞는건지.

2. 그리고 패시브스피커를 쓰기 위해서 알아보고 선상에 놓은 제품이

티악 ai-301

과

denon pma 60인데요

둘다 dac기능 있는 인티앰프 입니다.

근데 앰프랑 스피커랑 궁합이 있다는데 그게 정말 사실인건지

앰프마다 음색차이가 실제로 있는건지

3.이쪽 동네에서는 dac도 가격을 투자해야 하는 물건인건지 아니면 인풋 아웃풋만 보고 사면 되는건지

4. 그리고 스피커를 사려면 저 앰프를 우선 스피커 없이 산 후에 들고다니면서 청음을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오디오 샵에 있는 앰프로 걍 청음하면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조언을 바랍니다.

[검은배추]

0. 스피커는 덩치큰 이어/헤드폰입니다.

앰프보다 스피커쪽에 좀 더 비중을 두는걸 권장합니다.

같은값이면 앰프보다 스피커가 음질/음색에 영향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1. 해당 제품은 DAC내장형입니다. USB가 없는건 좀 아쉽지만 일상적인 음악감상에 지장없습니다.

전 개인적으로는 액티브를 권장합니다.

분리형 시스템은 각 파트별로 업그레이드가 용이하지만 입문/보급기종에서 업글 진행시

스피커와 앰프 모두 교체하는경우가 많기에 결국 전체를 새로 사게됩니다.

이걸 책상에 배치하는것도 문제고 니어필드 배치/감상이 힘든 덩치큰 북쉘프나

톨보이에 앰프까지 업글하여 시스템이 독립적인 음악감상 공간으로 나가게 된다면

결국 책상 위에서 내 곁을 지켜줄 작은 스피커가 또 필요하게됩니다.

저도 톨보이와 분리형 시스템을 갖추고는 있지만 여가시간에는 컴돌이이기에

사용시간은 책상 위의 액티브스피커가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저녁/밤이 되면 결국 헤드폰을 착용하게됩니다.
일끝나도 스피커와 앰프에 밥을 줄 수 없습니다. 햄보칼 수 없어요.)

2. 앰프마다 음색 차이는 있긴 합니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크게 신경쓰실부분은 아닙니다.

애초에 '왜곡없는 순수한 증폭'이 앰프의 본질이자 미덕이기도 하거니와

입문/보급 기종들은 보다 보편적이고 무난함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차이가 있다 한들 크지도 않습니다.

3. DAC에 투자해서 나쁠건 없습니다만, 역시 지금은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에서도 DAC칩은 ESS Sabre나 AKM처럼 양산형 pre-made 칩셋을 많이들 사용합니다.

4. 오디오샵 제품으로 청음하세요. 들고다니시다 문제생기면 하소연할데도 없습니다.

분리형으로 가신다 해도 우선은 마음에 드는 성향의 스피커를 선택하신 후에 앰프를 알아보세요.

그리고 전시품들은 제조사별로 제시/명시된 break-in time(period)를 넘긴 경우가 많기에

신품으로 듣는것보다 오히려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본격적으로는 청음실과 개인집/방의 공간적 차이도 고려해야하겠지만
크기와 출력이 작은 경우라면 어느정도 넘어가도 될 부분이긴 합니다.)

[앸시스]

충고 감사드립니다.
그렇다면 1 질문에 이어서
제가 지금
만약 액티브를 가게되면 hd6이나 saxo3, saxo7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요.(가격 80-130대)

헤드폰앰프기능+ 블루투스+ 옵티컬 2개 이상 때문에 denon pma 60앰프를 (50만원대.) 보고 있는데

거기에 나머지 예산으로 패시브 북쉘프를 사면 분리형인만큼 그래도 상위로 가는게 되는걸까요?
(최대 80만원... 가급적이면 50-60대로 해결보고 싶구요.
만약 50만원짜리 스피커를 사더라도 이게 상위급 시스템이라는게 청음샵쪽 주장이었습니다)

아니면 액티브에는 그렇게 좋은 앰프가 들어가지 않을테니 결국 가격에서는 스피커 비중이 높을거고
인티앰프+스피커 조합에서는 인티앰프 가격비중이 50퍼 정도 되게 되니까 결국 하위급으로 가게 되는건가요?

[검은배추]

시작하는분들을 위해 편의성/접근성 등을 생각하여 액티브를 추천드렸습니다만

말씀하신대로 소리나 기능은 분리형이 좀 더 나은 경우가 많긴 합니다.

헤드파이에도 비중을 두신다면 액티브+DAC헤드폰앰프도 고려해볼 수 있겠네요.

스피커에 비해 헤드폰 구동이 더 쉽다고는 해도

스피커앰프에 탑재된 헤드폰앰프는 거의 구색맞추기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DAC가 필요하다'라는건 아마 이걸 염두해두신게 아닌가 합니다.

정리해보면

1. DAC헤드폰앰프 + 액티브스피커

2. 인티앰프(네트워크플레이어) + 스피커 (+ 별도의 헤드폰앰프)

정도가 되겠네요. 비중을 잘 생각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합니다.

세일이나 중고장터를 적극적으로 노려보시는것도 좋겠습니다.

[Legend]

DAC에 따른 음질 변화는 그리 크게 느끼기 힘든 거 같습니다.
DAC 몇번 바꿔봤는 데, 차이는 느껴지긴 하는 데 투자비용한 만큼 얻을 수 있는 건 아닌 거 같네요.
비교적 최신 칩을 사용한 제품을 구입하시면 될 거 같네요.

데논 PMA-60 이 제품은 스피커를 주로 사용하신다면 괜찮지만,
헤드폰이 메인이라면, 데논 DA-310USB를 추천합니다.

PMA-60은 스피커 연결을 생각해서 만든 제품이고,
DA-310USB는 헤드폰 연결을 생각해서 만든 제품입니다.
DA-310USB의 헤드폰 연결 부분은 풀 디지털 프로세싱 DDFA를 사용하였고,
라인 아웃은 PCM1795을 사용하였습니다. DDFA쪽이 소리가 좀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DA-310USB은 헤드폰 아웃에서 라인을 빼서 프리엠프 연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보자이너]

dac은 소리의 해상력이 서로 다르며 고급dac일수록 배음과 위상을 미세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최종적으로 앰프와 스피커의 특성과 매칭을 맞추기 위 한것이구요

앰프는 특성이 정말 다른데 일단 구동력(와트) 가 다르고 고음 중음 저음과 배음 등의 배분 특성과 타이밍이 고유하게 다릅니다
이는 각종 스피커랑 매칭이 정말로 중구난방으로 다르며

이를 중재하기위해 프리앰프를 씁니다

Dac는 대체로 중립적이지만 앰프와 스피커간의 매칭은 심각하게 다른 경우가 많아서
앰프로 가기 전에 중간단에서 프리앰프로 성향이나 eq를 조정해야합니다
EQ조정 자체가 음의 열화이기도 하니깐 최대한 처음부터 앰프와 스피커를 매칭하는게 좋은겁니다

그리고 일반 입문자들은 끽해봐야 50w이하의 스피커를 쓰니깐 구동력에 의한 매칭 문제는 없을것이고
성향은 크게 다른데 자신의 스피커 기준으로만 앰프나 Dac읖 평가한다거나
자신의 앰프와 dac만을 기준으로 스피커를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것이며

100~200이 넘어가는 단가부터는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 되는 느낌이 있으나
주로 수십만원대 입문 스피커와 각종 입문앰프들은 중구난방의 매칭을 보여줍니다

확실하게 말하자면.. 총합 100만원대 이하는 구성은 그냥 놀이입니다. 매칭이고 뭐고 고민하고 따질것도 별로 없어요

최소한 200만원대 HALO나 NAD 인티앰프와
200만원대 이상의 스피커 정도부터 진짜 매칭과 구동력의 느낌을 확실히 느끼게 되고
매칭과 자신의 취향이 맞게 되면 너무 좋아서 음악을 계속 듣게 됩니다

100만원대 및 그 이하 구성은 "좋은건가?" "좋은건가?""좋은거같기도 하고?" 하면서 의문속에서 계속 듣는거지 엄청 좋아서 쾌감을 느끼며 듣는 단계는 절대 아닙니다

[보자이너]

DAC 이랑 앰프랑 스피커 1000만원 어치 이상 미친듯이 어러개 사서 이것저것 매칭해보고 국전 용산 강남부근 청음샵도 미친듯이 다녀보고 내린 결론이며

가성비와 거품이란것도 크게 존재하지만
어느 선에선 싸면서 좋은것도 절대 있을 수 없으며.

가성비 최고수준에서 인티앰프 200만원이상 (halo 인티앰프 등)
단일 Dac는 신품 100만이상
파워앰프도 100만이상 정도 되어야 좋습니다
스피커는 300넘어가야 진짜 맘에 드는것들이 하나씩 나오는데
중고로 200정도에도 구할 수 있음

유명 브랜드 스피커들 중에도 가성비 진짜 개↗망 스피커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그냥 스테레오파일.COM 등에서 최대한 참고하고 온갖 청음샵 돌면서 직접 청음하며 감 쌓는 수 밖에 없음
거기서도 샵마다 앰프가 중구난방이라 다 다릅니다

제대로 갖추면 매일매일 하루종일 계속들어도 미친듯이 좋습니다.
거의 질리지가 않음.

몇십만원짜리 스피커 사놓고 고음이, 중음이 어쩌네 저쩌네 하는 사람들 다 진짜 우습게 보이게 됩니다
저도 다 겪었는데 진짜 그냥 말이 좋아 입문기지 장난감입니다

[보자이너]

앰프는 진공관 보다는 질감이 좋은 트랜지스터 앰프로 입문하는게 좋습니다

진공관은 아무리 비싸도 한게까 있습니다. 배음 특성이 뭔가 질감이 좋은듯하지만 어디까지나 디스토션이고
고트랜지스터 고급 모델 및 고급dac조합으로도 적절하고 더 고급진 배음과 하모닉 만들수 있습니다

게다가 젊은층일수록 현대음악일수록 이 배음이 전혀 맞지 않은 음악이 많고

진공관은 대체로 저음이 느리게 옵니다. 반박자씩 느려요 , 그래서 현대식 음악은 뭔가 개판이 됩니다

HIFI는 단순히 비싼게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조합을 찾기위한 시행착오에 3배이상의 돈이 들어간다는것과 과정이 오래걸리고
자금이 딸리면 자신의 매칭에 영원히 도달 못할수도 있음
완전한 매칭을 찾으면 필요없는것들 다 팔아버리면 대체로 자금회수됩니다

인티앰프를 하는 이유는 케이블 바꿈질을 원천으로 줄일수 있고
가성비 최상타취로 평가받은 중립적 제품들로 처음부터 가면 편해집니다
그 후 스피커만적당히 고르고 다시 DAC , 파워앰프를 인티앰프와 조합해서 자신의 취향을 주기적으로 찾아가면서 , 더 좋은것을 남기고 안좋은것을 파는식으로 계속 맞춰가면 점점 맞아갑니다

얼핏 제3자들이 보기엔 무슨 ㅁㅊㄴ이 돈지랄 하는거 같이 보이지만
하나하나 조합해서 비교 선별하여 맞춰 고민후에 필요없는것을 결정하여 되파는거라
개인적으로 사고팔고 하는 사람들이 헛짓거리 하는건 아닙니다
또 장터엔 업자들도 많이 섞여있기도 하고

[아다콘다]

마란츠 앰프로 가성비가 좋습니다. DAC포함 모델인 PM-7005 이모델로 지금 가격이 많이 쌀겁니다.
남은돈으로 패시브 스피커 그리고 스피커 케이블 벌크로 직결로 연결하시고 USB케이블 하나만 장만하셔도 무난한게 즐기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앰프와 스피커의 궁합이라고 함은 스피커에서 부족한것을 앰프에서 커버해주고 아니면 더욱더 강조해주는 그런식입니다.
결국에 아무리 궁합이 좋다고 해도 듣는사람의 취향이 아니면 나가리가 되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