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락플러스로 EDM을 듣고있던 와중 갑자기 하이엔드급 V자 사운드를 듣고싶어서 이어폰을 찾고있다가
예전부터 점찍어놨었던 인이어 SD4와 AKG K3003을 가지고왔습니다
제일 오른쪽에 있는 이어폰은 독일 Inear사의 StageDiver4입니다.
이어폰의 유닛하우징은 3D프린터로 제작을 한후 적층자국을 수작업으로 폴리싱해서 아주 매끈한 디자인을 보여주며,
3D프린터로 제작을 해서 그런지 외관에서 조립자국에 의한 빈틈이 없다시피해서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줍니다.
SD 시리즈는 귓본을 떠서만드는 커스텀이어폰급 착용감을 보장하는데, 이는 500명의 귓본을 평균으로 내서 디자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래 끼고있어도 불편함을 못느끼고 마치 이어폰을 낀것같지 않은 느낌을 줍니다.
끼고 머리를 흔들어도 절때로 빠지지 않았는데, 제품의 이름대로 스테이지 다이빙을 해도 문제 없을것 같더군요.
기본 케이블의 디자인이 예쁘지 못해서 그냥 커스텀 은도금 5N OCC 케이블을 구해왔습니다.
SD4의 소리는 고음과 저음이 올라간 전형적인 V자 사운드입니다. 중역이 절제되어있어 보컬을 중심으로 듣는분들에게는 치명적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스테이지에서 직접녹음한 라이브셋을 주로 듣기에 오히려 장점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팝송이나 힙합을 주로 들으시면 SD4는 별로일수도 있겠으나, 동사의 SD2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LS200와 똑같은 듀서를사용하며,
중,저역을 중심으로 튜닝되어 있으니 SD4보다는 SD2가 더 좋은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몇년전 단종된 V자로 유명한 트리플파이를 사용하시던 분들에게 SD4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AKG에서 만든 K3003은 출시시기가 거의 7년가까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명기라고 불리는 이어폰중 하나입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젠하이저의 IE800, 슈어의 SE846과 함께 유니버셜이어폰의 끝판왕이라고 불렸는데
요즘에는 여러 제조사에서 하이엔드급 이어폰을 많이 출시하면서 잊혀진감이 없지않아 있기도 합니다.
똑같은 AKG 로고가 들어간 S8번들(EO-IG955)과 K3003의 투샷입니다.
K3003의 소리는 누군가가 K3003을 별이 쏟아지는 소리라고 했는데 진짜로 그렇게 느꼈습니다.
청감상 주파수그래프가 큰 비중으로 들어간다고 하지만, K3003의 실제 청감하는것과 그래프랑은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느껴집니다.
베이스를 비교해보자면 S8번들이 음선이 얇게 느껴진다면는 바로 옆에서 귀에다 대고 스트링을 튕길정도로 굵은 느낌이 들었고,
남보컬같은경우도 S8번들은 종이을 귀에대고 건너편에서 노래를 부르는것같지만 K3003은 바로 귀에다 속삭이는것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소리에 대해서는 뭐라 할말이 없으니 K3003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기스가 잘나는 금속재질과 번들정도만한 내구성을 가진 케이블이라 할수있겠군요.
밝은 음색을 좋아하면서, 주로 듣는음악이 팝송이나 힙합이며 V자 성향을 좋아한다면 K3003을 추천합니다.
한꺼번에 2개나되는 이어폰을 질러버리니 통장사정이 영 좋지못하지만 두 이어폰을 산것에 대해는 만족합니다
그래도 한동안 즐겁게 노래를 들을수 있겠군요. 여러분도 좋은 음감하시길 바랍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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