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에 개봉예정인 영화를 7일 건대입구 스타시티 롯데시네마에서
2타임 선행 상영을 했더군요. 운 좋게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최대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등을 언급안하는 식으로 이야기해 봅니다.
(써놓고 보니 참 표현이 이상하네요)
개인적인 의견이고, 재미있게 본사람으로서 장점 위주로 적었습니다.
예고 영상을 보신분들은 아시다시피 괴생명체의 습격으로 인류는
멸망의 상황에 놓이고 소리에 민감한 크리쳐들의 위험을 피해
조용히 살고 있는 시골의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매우 흔한 스토리입니다.
크나큰 재앙속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라는 컨셉이니 만큼
약자인 아이들을 지키는 부모들의 모습이 비추어지는 흔한 가족애를 다루고 있죠.
그렇기에 잡다한 생각 없이 무난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기도 합니다.
스토리 전개의 개연성은 무난하게, 부드럽게 흘러갑니다.
약간은 '왜 저러는거야?' '어째서 그렇게 하지 않지?'
하고 갸웃 거리게 만드는 상황이 몇가지 보이긴 합니다만 영화 진행에 크게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런 설정이나 상황에 까다로우신 분들이라면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영화는 이런 평범한 소재의 이야기를 크리쳐의 등장과 긴장감 있는 분위기로
관람객들을 압도하기 시작하는데
먼저 영화내 에서 소음에 대한 위험요소를 참신하게 보여줍니다.
먼저 가족들의 일상 생활을 보여주면서 소음을 내지 않게 하기 위한
여러가지 장치와 행동들을 보여줍니다.
이를 보면서 '아! 이런것도 소리가 나겠네, 아 이것도 위험하겠군' 하며
평소 흔하게 생각한 물건과 행동들도 소음을 내거나 소음에 노출이 될 수 있고
이것이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직결된다는 걸 여실히 보여줍니다.
배우들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 또한 볼거리 입니다.
주인공이니 만큼 에밀리 블런트의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예고편에서 보여지는 크리쳐의 위험 앞에서
산통의 고통을 힘겹게 참아내는 연기만 봐도 매우 인상깊은 모습입니다.
거기에 가족들 개개인 모두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고 속된말로 쩌리 취급당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어머니는 어머니답게 그리고 자식은 자식답게
갑자기 닥쳐온 위험한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해 나갑니다.
이렇게 가족들이 각자 자신의 역할을 해나가면서 위험한 상황속에서 구사일생으로
활로를 찾는 우연적인 상황이 만들어지고 이런 상황이 적절하게 보여집니다.
크리쳐의 등장과 함께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씬이 이 작품의 큰 매력 포인트인데
단순히 크리쳐와 마주하는 공포만이 아니라 크리쳐와 마주하게 되는 상황이 매우 극단적으로
돌아갑니다. 예고편에서 보여지는 산통의 고통을 힘겹게 참아내는 장면은 그중에 하나일뿐
영화를 보시면서 절로 '우아 정말 미치겠네, 어쩌지?' 하는 상황이 연속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작품의 장점이 바로 이런 극단적인 상황을 자연스럽게 이어나가고
긴장감 조성을 매우 적절하게 분배했다는 점입니다.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등장하는 크리쳐는 매우 인상깊고 매력적입니다.
크리쳐 물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마음에 드실듯합니다. 등장시에 내는 기괴한 소리와
닥치는대로 찢어발기는 모습은 정말로 무자비합니다. (철판도 호일 찢듯 찢어 버립니다.ㅎㄷㄷ)
처음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신비주의적인 연출을 보여주고
중반 부쯤에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는데
외형 또한 무시무시해서 정말 맞닥뜨리면 죽겠구나 하는 위압감이 상당합니다.
가족애가 중요하게 보여지는 만큼 가족들끼리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은 영화 입니다.
깜짝깜짝 놀라는 연출도 적절히 나와주는 편이라 연인분들끼리 가서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길게 적었습니다만 지루할 틈 없이 긴장감의 완급조절이 잘된 우수한 호러 어드벤쳐 영화 입니다.
러닝타임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잘 만든 작품이니
보시려하시는 분들께선 안심하고 보셔도 될듯합니다.표 값이 아깝지 않습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론 후속작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여지는 충분합니다.
사족1. 팝콘과 음료는 안 사시는게 좋으실듯.....
영화보면서 먹을 수가 없어요 ^^; 콜라 마시는 소리마저....
사족2.
너굴맨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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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하시진 않으실겁니다. 오랜만에 긴장하면서 본 영화였네요 | 18.04.09 13: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