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류의 리메이크 영화들은 원작과의 비교가 항상 있기 마련이지요
원작을 엄청 감동 깊게 본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이번 리메이크작은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원작과의 시간차도 있고 리메이크작으로서 어느 정도 각색도 필요한 건 맞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아쉬웠던 건 장마에 대한 묘사입니다
소소한 설정 차는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생각하지만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니뭐니 해도 장마의 상징성이죠
그런데 장마인거 치고는 비가 너무 안 옵니다
비 오는 장면이 별로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심하게 비가 오지 않고 비 오는 장면도 이게 장마인가 싶을 정도로 봄비 수준으로 오는거 같더군요
그리고 뜬금없는 공효진의 코믹신은 왜 있는지 싶을 정도로 괴리감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리메이크작들이 많이 나오던데 개인적으로 리틀 포레스트가 각색이 괜찮았고 그 외의 작품들은 좀 실망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