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3가 슈트없이도 스스로를 아이언맨이라 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토니스타크를 다룬 만큼 홈스파도 그런 면이 많이 강조되었습니다. 피터와 토니의 관계가 스승과 제자 , 더 나아가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보인다던지(토니가 피터랑 다툴 때 자기가 아버지 처럼 군다고 자조하는거 보면 완전 노골적이더군요)작중 토니가 슈트 없이 아무것고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더더욱 슈트를 줄 수 없다고 스파이더맨의 첨단 슈트를 빼앗아간 장면에서 아이언맨 3의 후속작이라는 느낌을 받지 않을레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악역 벌쳐와의 결전에서 토니의 첨단 슈트가 아닌 자신이 만든 수제 웹슈터와 싸구려 코스튬을 입고 나가는 장면에서 아이언맨 3의 후속작으로서 면모가 화룡점정을 찍습니다. 그렇기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주의깊게 보아온 사람이라면 이런 연속성에 쾌감을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한편으론 전작을 답습한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학생의 성장과 영웅으로서 성장을 잘 버무려냈다거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마음에 든 반면 기존 캐릭터의 재해석은 좀 별로였습니다. 피터를 괴롭히는 일진 플래시 톰슨은 피터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승부욕 많은 너드로 그려지고(물론 디제잉을 하는등 나름 잘나가긴 하지만)mj은 완전 다른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재해석이 아닌 이름만 같은 다른 캐릭터로 교체한 수준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이언맨 3에서 만다린이란 캐릭터의 재해석을 좋아한 저로서도 이건 별로더군요. 만다린의 경우 기존 만화 설정을 비틀어서 반전을 만들어낸 반면 플래시와 mj는 토큰 블랙처럼 여겨졌습니다. 바뀐 점이 뭔가 새로운걸 이끌어 낸거 같지도 않고 바꿔야 하는 설득력도 모자란거 같거든요. 하다못해 mj의 빨간머리라도 그대로 두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물론 매체마다 캐릭터 해석이 달라서 여러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지만(샘 레이미 판에선 전형적인 영웅물의 히로인으로 그려진 mj가 얼티밋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에선 적극적인 기자 지망생으로 나온다던가) 이번엔 좀 잘 안 된 변신인거 같더군요.
기존 스파이더맨과 비교해보자면 어메이징 2 보다는 더 좋았지만 샘 레이미 판 보다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영화 시리즈와는 다르게 첨단 장비를 다루는 스파이더맨이라던지 미성숙하고 허술한 점은 보여주는게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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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이상한 점은 없는거 같은데요? 두산백과: 무슨 일을 할 때 최후의 중요한 부분을 마무리함으로써 그 일이 완성되는 것이며, 또한 일 자체가 돋보인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아니면 달하다가 아니라 찍는다 라고 써야하는걸 잘못써서 그런건가요? 그건 수정하겠습니다. | 17.07.16 13: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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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절정에 달하다(X) b.마무리하다(O) a&b are two very different things. | 17.07.17 20:4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