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적 파워레인져는 못보고 지오레인져랑 메가레인져를 챙겨보며 자란지라 무적 파워레인져에 자체에 대한 향수는 없는데...여튼 괜찮았습니다.
처음 인물을 소개해주는 단계에선 너무 짧은 사람도 두명정도 있어서 너무 급한거 아니냐고 했는데 다 보고 나니 그정도가 딱 적당했다는 생각도 들고 괜찮은 장면도 있었습니다. 특히 캠프파이어 씬이 제일 좋았습니다.
조던 캐릭터 변화가 신선했습니다. 제가 무적 파워레인져는 못봤지만 지오레인져랑 메가레인져에서도 조던이 지휘관으로 등장하니까 조던에 대해선 기억하고 있는데 원작의 조던은 훌륭한 지휘관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튼 로봇물에 나오는 주인공을 지원해주는 박사님 같은 포지션의 지휘관, 딱 그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여기 조던은 독선적이고 과거에 실패한 리더로 나옵니다. 악당인 리타 리펄사가 과거에 그린레인저였고 자기 말로는 팀내에서 왕따였다고 하던데 어쩌면 조던이 이런 팀내 갈등을 잘 보듬어 주지 못해서 리타가 악의 길로 들어서게 된게 아닐 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이건 너무 나간고 같고...여튼 조던이 리더로서 성장하는 캐릭터로 나오고 오히려 레드가 더 완성된 리더에 가까웠네요.
리타가 만드는 거대괴수 골다는 예고편 볼 때 부터 메가조드랑 너무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리타가 과거에 파워레인져였다는걸 부각하려고 그랬는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메가조드 말인데 디자인은 호불호 갈릴지 몰라도 영상에 비쳐지는 모습은 꽤 멋있었습니다. 오히려 슈츠가 좀 어색했는데 몸통부분은 처음 공개됬을 땐 별로였지만 영상에 비춰지는 모습은 괜찮았는데 마스크 입부분만 혼자 옛날 디자인 그대로 따라가서 통일성을 해치는거 같더군요. 입술 마스크도 좀 변형을 가해야 하지 않았나 합니다.
단점을 꼽아보자면 음악사용입니다. 보다보면 음악이 편집이 썩 좋지 않은거 같습니다. 특히 고고 파워레인져 음악이 나올 떈 연결이 엄청 매끄럽지 못해서 싸구려같았습니다.
그리고 레드가 맨 처음 등장하는 장면...레드가 바보같은 사고를 쳐서 인생 망쳤다는걸 보여주려는 의도는 알겠는데 무슨 상황인지를 도저히 가늠하지 못하겠습니다.
친구랑 같이 학교에 소를 대리고 와서 락커룸에 숨기는데 경찰이 와서 도망치고....진짜 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보는 내내 그건 도대체 뭐였던거야 하는 의문에 사로잡혔습니다.
여튼 괜찮았습니다. 추천합니다.
후속작에 바라는거면 후속작엔 그린레인저한테 황금 어깨갑옷 꼭 넣어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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