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살 남자구요 군필이고 21살때 한국it전문학교에서 게임마케팅학과
반년다니다가 공익가고 지금은 전역하고 백수입니다.
곧 2학기 시즌다가오니 복학준비라도 해야겠다해서
다니던 학교 홈페이지를 어제 들어가보니까
제 학과가 없어지고 무슨 게임 스토리텔링 학과로 바뀐건지 아예 사라진건지...
자세한건 내일 문의해서 알아봐야하겠지만
저의 최종목표는 일본의 게임 회사에 취직하는건데
마케팅은 비전이 없는 분야인걸 잘 알았고 그래서 게임기획쪽으로 도전해보려합니다.
헌데 다시 전문학교를 다니자니 게임기획은 3년이더라구요.
그래서 좀 막막해서 오늘 sbs게임아카데미로 가서 상담하고 왔습니다.
7개월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게임회사가 바라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여태 너무 논것도 있고해서 열심히 제대로 해보려는데
부모님 말씀으로는 그래도 전문'학교'인데 거기 나오는게 취직하기 좋지않겠냐고 하시고..
둘 중에 어디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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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게임회사가 바라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라는게 사실... 좀 애매합니다. 분명 포폴은 만들수 있을수도있겠지만... 7개월해서 될꺼라면 다른분들이 그리 고생도 안하겠죠... 그리고 제일중요한건 비전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사실... 게임쪽은 추천 드리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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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획이 가장 취직하기 어려운 분야일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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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에 젊고 유능한데 뭐든 부족함이 없는 주인공은 현실세계에는 없다고 보시면 되요. 되려 조연쪽에 속하는, 오래도록 뭔가를 열심 히 한 장인이 사실은 리얼라이프에서는 그런 분들이 주인공입니다. 7개월동안 누구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뭔가 할수 있는거면 성공한 사람들만 있어야죠. 삶은 고달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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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케팅은 비전이 없는 분야가 아닙니다. 컨텐츠 기반 노가다성, 경험기반 저격형 업무방식에서 숫자와 그래프를 이해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분석과 시행을 반복하여 최적의 퍼포먼스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을 뿐입니다. 노가다의 상당부분을 ADN이 대체해주고있고, 이제는 그런 설계를 바탕으로 앱 내 수익성까지 영향을 미치는 분야입니다. 비전이 없닫고 얘기하는 사람은,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실적개선을 이뤄내지 못하는, 광고주 뜯어먹기 바쁜 구시대식 마케팅하는 회사나 그런 업무방식에서 탈피하지 못한 마케터가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최근에는 개발자에게 해당분야 업무를 맡기기도 합니다. 숫자보는게 중요해져서요. 2. 근 3~4년간 지스타, KGDC에서 발표된 게임기획학회의 논문들보면 수준이 처참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어딜가든,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산출물을 제작하는 방법을 기획자에게 가르칠 뿐입니다. 학원 다니시는거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학원에서 제일 많이 얻어가야할게 다양한 개발 방법론을 익히고, 완성을 못하더라도 수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하는겁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셨듯이, 문서 쓸 줄 아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심지어 레퍼런스만 있어도 누구든지 맞출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팀원들에게 받으면 되요. 게임 개발은 절대 혼자 뛰지 못합니다. 대신 기획적 결정이 필요한 순간, 흔들림 없이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획자가 되어야만 기획자 무용론에서 벗어나는 소수의 기획자가 되는겁니다. 3. 기획자 해외취업은 그 나라 언어를 네이티브로 할 수 있어도 힘듭니다. 굳이 일본쪽 생각하실거면 일본쪽 2년제 전문대학 찾아서 그쪽으로 진학하시는게 낫습니다. 아니면 엔지니어 하시는게 낫죠. 4.마케터? 비전이 없다. 기획자를 해볼까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 그럼 왜 개발자는 생각 안해보시는지? 코딩은 힘들고 어렵고, QA는 단순 노가다. 마케터는 비전이 없고, 게임개발중에는 기획자가 그나마 만만하다 이런거면 시작을 안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물론 이런 단문에 어떤 각오나 꿈까지 설명하긴 어렵잖아요. 이해해요. 근데 이제껏 많은 동료들 만나면서 막말로 예를들어서 블리자드 덕후여서 난 무슨직종이든 블리자드에서 일하겠다 이런 친구 빼고는, 자기 주업무 쉽게 이것저것 생각하던 사람들은 쉽게 다 떠났어요. 아니면 월급쟁이로 다니던가. 사실 차라리 엔지니어 하시는게 훨씬 나아요. IT내에서 다른 일 하기도 편하고 괜찮은 회사만 가면 대우도 제일 나아요. 일본 이직, 적어도 텍스트 읽을줄만 알고 기술력만 있으면 일단 비벼볼만하죠. 근데 왜 굳이 기획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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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댓글보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괜히 장황하게 썼네요. 줄이겠습니다. 최종 목표가 일본 게임회사에서 일하는거라면, 일본의 게임전문학교로 가시는게 맞습니다. 한국에서 배우고 일하셔서 이직으로 넘어가실 생각이면, 마케터도 기획자도 일본어 네이티브 되도 힘듭니다. 한국 경력으로 해외취업은 프로그래머가 그나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기 댓글들 잘 읽어보시고 심사숙고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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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게임회사가 바라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라는게 사실... 좀 애매합니다. 분명 포폴은 만들수 있을수도있겠지만... 7개월해서 될꺼라면 다른분들이 그리 고생도 안하겠죠... 그리고 제일중요한건 비전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사실... 게임쪽은 추천 드리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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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획이 가장 취직하기 어려운 분야일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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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 17.07.20 1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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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에 젊고 유능한데 뭐든 부족함이 없는 주인공은 현실세계에는 없다고 보시면 되요. 되려 조연쪽에 속하는, 오래도록 뭔가를 열심 히 한 장인이 사실은 리얼라이프에서는 그런 분들이 주인공입니다. 7개월동안 누구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뭔가 할수 있는거면 성공한 사람들만 있어야죠. 삶은 고달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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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감...해외 취업 가장 빠른 길은 현지에서 공부하는 거죠.. 우선 일본 유학 코스를 알아보는게 우선이 아닐까 싶네요. | 17.07.20 13: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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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쓰는걸 깜빡했는데 양재에 있는 그 학교는 기획학과 2년 다닐동안 뭐 제대로 배운 기억이 없네요. 막말로 전문학교나 게임학원이나 면접관들 입장에서는 거기가 거기니 본인 준비에만 철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17.07.19 23: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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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말고 다른 게임아카데미는 추천할만한 곳이 있나요? | 17.07.20 0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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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혹시 다른 게임아카데미는 추천할만한 곳이 있을까요? | 17.07.20 0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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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분야는 시니어급 아티스트 쪽이니 어느정도 간접적으로 보고 들은 내용들이니 만큼 참고해서 들으시길요 | 17.07.19 2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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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말고 다른 게임아카데미는 어떤가요? | 17.07.20 0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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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케팅은 비전이 없는 분야가 아닙니다. 컨텐츠 기반 노가다성, 경험기반 저격형 업무방식에서 숫자와 그래프를 이해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분석과 시행을 반복하여 최적의 퍼포먼스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을 뿐입니다. 노가다의 상당부분을 ADN이 대체해주고있고, 이제는 그런 설계를 바탕으로 앱 내 수익성까지 영향을 미치는 분야입니다. 비전이 없닫고 얘기하는 사람은,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실적개선을 이뤄내지 못하는, 광고주 뜯어먹기 바쁜 구시대식 마케팅하는 회사나 그런 업무방식에서 탈피하지 못한 마케터가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최근에는 개발자에게 해당분야 업무를 맡기기도 합니다. 숫자보는게 중요해져서요. 2. 근 3~4년간 지스타, KGDC에서 발표된 게임기획학회의 논문들보면 수준이 처참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어딜가든,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산출물을 제작하는 방법을 기획자에게 가르칠 뿐입니다. 학원 다니시는거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학원에서 제일 많이 얻어가야할게 다양한 개발 방법론을 익히고, 완성을 못하더라도 수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하는겁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셨듯이, 문서 쓸 줄 아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심지어 레퍼런스만 있어도 누구든지 맞출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팀원들에게 받으면 되요. 게임 개발은 절대 혼자 뛰지 못합니다. 대신 기획적 결정이 필요한 순간, 흔들림 없이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획자가 되어야만 기획자 무용론에서 벗어나는 소수의 기획자가 되는겁니다. 3. 기획자 해외취업은 그 나라 언어를 네이티브로 할 수 있어도 힘듭니다. 굳이 일본쪽 생각하실거면 일본쪽 2년제 전문대학 찾아서 그쪽으로 진학하시는게 낫습니다. 아니면 엔지니어 하시는게 낫죠. 4.마케터? 비전이 없다. 기획자를 해볼까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 그럼 왜 개발자는 생각 안해보시는지? 코딩은 힘들고 어렵고, QA는 단순 노가다. 마케터는 비전이 없고, 게임개발중에는 기획자가 그나마 만만하다 이런거면 시작을 안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물론 이런 단문에 어떤 각오나 꿈까지 설명하긴 어렵잖아요. 이해해요. 근데 이제껏 많은 동료들 만나면서 막말로 예를들어서 블리자드 덕후여서 난 무슨직종이든 블리자드에서 일하겠다 이런 친구 빼고는, 자기 주업무 쉽게 이것저것 생각하던 사람들은 쉽게 다 떠났어요. 아니면 월급쟁이로 다니던가. 사실 차라리 엔지니어 하시는게 훨씬 나아요. IT내에서 다른 일 하기도 편하고 괜찮은 회사만 가면 대우도 제일 나아요. 일본 이직, 적어도 텍스트 읽을줄만 알고 기술력만 있으면 일단 비벼볼만하죠. 근데 왜 굳이 기획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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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 비전이 없을줄알았는데 기획이 더 비전이 없나요? 그럼 마케팅 해도 괜찮을까요? | 17.07.20 1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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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이 있고 없고는 업계의 변화나 본인의 실력에 따라 다르죠. 기획이나 마케팅이나 둘 다 사라질 직업도 아닌데 뭐가 더 낫냐는 정답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본인이 더 잘하는 분야가 낫죠. | 17.07.20 1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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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최종목표가 너무 구체적이지 않은게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그냥 단순히 '일본게임회사'를 목표로 삼지 마시고 '게임기획자로 어느어느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는 식으로 좀 더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명확한 목적지가 없는데 어떻게 길을 찾겠습니까. | 17.07.20 13: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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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댓글보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괜히 장황하게 썼네요. 줄이겠습니다. 최종 목표가 일본 게임회사에서 일하는거라면, 일본의 게임전문학교로 가시는게 맞습니다. 한국에서 배우고 일하셔서 이직으로 넘어가실 생각이면, 마케터도 기획자도 일본어 네이티브 되도 힘듭니다. 한국 경력으로 해외취업은 프로그래머가 그나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기 댓글들 잘 읽어보시고 심사숙고하시길 바래요. | 17.07.20 14: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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