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몇년전 여름날 중학생이었음
떼껄룩도 키우고 아무튼 재밌게 살았었어
그날도 얇은 이불 하나 덥고 밤에 새근새근 자고있었음
근데 자다가 묘하게 시원해지더라
'밖에 비와서 그렇겠징' 하면서 계속 잤음
근데 갑자기 천장에서 뭔가 '똑!'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내 기억상 내 머리를 기준으로 오른쪽 위였음
대충 요렇게 (누워있는 상태고 소리는 천장에서 들렸음)
그냥 빗소리치곤 굉장히 컸음
자고있는 중에 갑자기 깬거라 감각이 민감한거일수도 있지만 진짜 더도말고 덜도말고 똑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었음
참고로 그때당시 우리집은 주택 3층이고 위에는 옥상이었음
뭐 별거없겠지 하고 다시 잠에 빠지려고 했음
그때가 하스 나온지 얼마 안되어서 투기장 하는 꿈꾸고있었거덩
그런데 다시
'똑'
소리가 났음
이번엔 여기서
에이씽 뭐야 하고 또 눈꺼풀을 내렸음
그런데 또다시
'똑'
'또독'
이렇게 소리가 났음
'아... 이게 머야..'
솔직히 조금 짜증이 나서 한번 안자고 얼마나 계속 하는지 관찰하기로 했음
'똑'
'계속 해봐'
생각하자마자 다시
'똑'
참 요상하네 생각했음 그런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뭔가 신기하기도 했었음
그런데 되게 이상했던게 이 생각을 하자마자 일어났음
'또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독'
으엥 시바 뭐시여 했는데 소리가 난 곳을 어림짐작해서 보니까
나선을 그리면서 내 배꼽을 중심으로 다가오고 있던 거였음
근데 더 괴상했던 건 우리집 냥이가 갑자기 문을 벆벆긁으면서 진짜 나 걱정한다는 울음소리로 울고있었음
"먕~! 먕~!"
우리 고양이가 '이런 고양이가 세상에 있냐?'싶을 정도로 진짜 개냥이였던 고양이였고
밤에 오빠고양이랑 우다다도 많이 하지만
문까지 긁는 애는 아니었거든 근데 얘가 진짜 나한테 뭐라고 하는 것처럼
"먕!먕! 으으으으응~~~ 먕! 먕!" 거렸음
그때부턴가 헤실실 웃음기가 사라지고 뭔가가 요상하단 걸 느낌.
그래서 그냥 잠깨고 방나와서 고양이나 쓰다듬으면서 시간좀 보내다가 다시 방에 들어가서 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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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뒤로도 별거없게 지내긴 하지만 역시 뭔가가 요상했던 체험이였음.
문제는 지금 이글 쓰면서 소름이 겁나 많이 느껴지고 있는 거임.
그 왜 귀신이 자기 바라보고 있으면 소름이 느껴진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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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그 | 18.04.19 1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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