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화는 전작의 질문에 답해주면서, 또 많은 질문들을 남기고, 굉장히 재미있기도 하다.
- 감독 라이언 존슨은 비록 스타워즈 팬은 아니었지만, 자신만의 특징을 작품에 고스란히
녹여내면서도 훌륭한 장면들을 찍어내었다. 유머도 굉장히 맘에 든다.
- 물론 다른 스타워즈 작품들에서 보여준 캐릭터들의 모습이 여기서는 나오지 않는다는게
조금 불공평할순 있지만, 라스트 제다이의 팬 서비스는 그런 식으로 나오지 않았다.
라이언 존슨 감독은 기존의 스타워즈 시리즈의 정형화된 면들에 대해 의문을 품는 식으로
자신의 스타워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였다.
- 이 영화는 지금까지의 스타워즈 스토리를 계속해서 딴지를 걸면서
진짜로 이 세계관에 살고 있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 질문을 찾는 과정은 굉장히 놀랍다.
- 데이지 리들리는 레이 역에 자신이 적합하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증명했으며
존 보예가도 좋았는데...캐리 피셔만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녀는 나의 어린 시절의 영웅이며 그녀의 죽음은 나에게 크게 다가온다.
- 마크 해밀은 지금까지 해온 루크 스카이워커 연기 중 최고를 보여주었으며
왜 마크 해밀이 감독의 주문을 듣고 놀라고 어려워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루크 스카이워커와는 전혀 다른 방향이었기 때문이다.
카일로 렌의 아담 드라이버 또한 너무나도 좋았으며 나오는 한 장면
하나하나가 모두 만족스러웠다.
- 이 영화에서의 광선검 장면은 내가 본 것들 중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었으며
마치 옛날 사무라이 영화나 일본 애니메이션을 연상시켰다.
다른 액션 장면들도 정말 정말 좋았다.
-자 그럼 이제 핀하고 로즈 얘기를 해보자, 이들이 전개하고 있는 스토리는
마치 덧붙여진 단편 영화같다. 마치 스타워즈 본편이 갑자기 뚝 끊기고는
별로 재미있지도 않은 뭔가가 튀어나오는거 같다.
공간적 배경도 별로 은하계스럽지 않고 왠지 관객들이 일상에서
본 거 같은 장면들이 튀어나온다.
- 하지만 공간만이 문제가 아니다. 이 둘의 이야기는 마치 본편의 스토리 라인에
큰 소음을 내며 끼어드는거 같다. 저 부분으로 돌아올때마다
'어 그래...좀 더 재미있어지겠지?' 라는 희망을 품었지만...
마치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을 보는 거 같은 기분이었다.
- 결론적으로 핀과 로즈의 이야기는 본편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져있는데다가
개연성마저 부족하다. 플롯상으로는 꼭 필요한 부분이었겠지만
더 쉽고 확실한 방법들이 분명하게 보였는데도 돌아가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20~30분 정도의 핀 부분만이 이 영화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점수 : A-
- 이 영화는 좋았던 점도 나빴던 점도 있다. 그냥 영화일 뿐이다.
- 마크 해밀의 루크 스카이워커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다.
온갖 일을 겪으면서 그로 인해 상처받고 냉소적이된 모습이 잘 표현되었고
그가 얼마나 부담감을 느끼는 지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레이와 함께 섬에서 수련하는 장면도 멋지게 찍혔다.
- 포 다메론이 새로운 영웅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점도 좋았고
무엇보다 액션이나 우주전 장면이 정말 훌륭하게 표현되었다.
내 맘 속에서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지워버렸을 정도였다.
다만 유머의 경우 에피소드 7의 유머가 짜증났다면 짜증날 수 있다.
난 재밌었다고 느꼈지만.
- 또 하나 이 영화에서 맘에 들었던 점은 등장인물들이 위기에 쳐하면
정말로 위험하다는 점을 확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얼마나 많은 영화들이 주인공들을 위험에 쳐하게 하지만 정작
관객들은 시큰둥하게 만드는가, 아무래도 감독이 이 점을 특별하게
신경썼음이 분명하다. 확신한다.
- 또한 라스트 제다이에서는 오르가슴을 느끼게 할 만큼 멋진 장면들이 많다.
여러번 봐도 질리지 않는 것은 물론, 화면보호기나 스마트폰 화면으로
저장하고 싶은 장면들이 많다.
- 핀과 로즈 뭐시기의 부분은 영화가 잘나가다가 흐트러지는 지점이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고민이 되었지만 이 부분이 얼마나 쓸모없는 부분인지를
말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어느 멍청한 행성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나를 지겹게 만들었으며
이 부분이 나오면 꼭 밀린 화장실 볼일을 보러 가길 추천한다.
- 또한 동물 학대에 대한 내용이 핀과 로즈 부분에 뜬금없이 튀어나온다.
나는 동물을 사랑하지만, 이게 과연 스타워즈 영화에 나올 적절한 주제인가?
정말 영화 주제를 가리는데다가 쓸데없이 길었다.
- 전작에서 파스마가 너무 빨리 퇴장해서 실망스러웠나?
또 실망해라, 이번 작에서도 똑같이 광속 퇴장한다.
물론 멋진 장면을 남기긴 해서 스노크보단 낫다.
- 이 영화는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에 반하는 굉장히 대담한 행동을 했고
자신과 같은 너드(=Nerd, 오타쿠)들에게는 굉장히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정말로 원하던 요소도 들어있고 정말로 원하지 않던 요소들도 들어있다.
이 영화를 여러번 봐서 더 많은 결점들을 찾아내고 그것들을 용서하고 싶다.
너무나 호불호적인 면이 많고 논란이 될만한 요소가 많아
점수를 내지 않겠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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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은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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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가 핀이랑 뽀뽀하고 쓰러졌을 때 아 그래도 죽었구나 하고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냥 기절한거여서 실망스러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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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로즈 부분은 대충 에피소드1의 자자 빙크스의 흐름 끊기와 에피소드2의 아나킨&파드메급의 그지같은 로맨스가 제대로 합쳐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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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빙크스의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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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라는 PC캐릭만 빼고 다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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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놓고 말해 핀과 로즈 파트는 블랙토큰과 PC토큰의 최악의 억지 조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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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와 니코니코
까놓고 말해 핀과 로즈 파트는 블랙토큰과 PC토큰의 최악의 억지 조합이었음. | 17.12.15 13: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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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루크 먼치킨 설정은 디즈니가 먹고나서 다 휴지조각으로 만들지 않았나요? 요즘 나온 디즈니 캐논소설에서 그렇게 표현하고 8처럼 표현한거면 진짜 노답인데 | 17.12.15 13: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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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이라는 건 없고 관련 외전은 전부 디즈니에서 무효화 시켰어요. | 17.12.15 13: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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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U하고 별개로 라스트 제다이에서 루크가 보여준 능력은 절대로 원작에 꿀릴 수준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물론 시각적인 임팩트는 좀 덜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 장면 자체가 루크가 가진 힘을 잘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 17.12.15 13: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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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소설은 모르는데 예전에 본 스타워즈 만화책에선 루크가 이미 포스로 인해 초월적인 신적인 존재가 되어있었던 만화도 있엇는데 영화에선 너무 약하게 나온거같아서 아쉽네요. | 17.12.17 13: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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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글에 비추하시는 분들은 이때까지 스타워즈 영화 한 편도 못보셨나요? 에피소드 1,2,3,4,5,6,7, 로그원이 진행될 때까지 소형 스타파이터들이 고속으로 접근하면서 양자어뢰를 퍼부어야 간신히 살아남는 전장이었는데, 뜬금없이 느려터진 데다가 피탄 면적 마저도 크고 내구성도 졸작 수준인 폭격기가 폭탄을 자유 투하로 폭격하는 게 시리즈 팬으로서 정말 환상적인 우주전인가요???? 그리고 에피4,5에서 레아가 탄 콜벳함을 추격하고 밀레니엄 팰컨호를 추격하던 스타 디스트로이어였건만, 그보다 신형인 리서전트급이 저항군 보급선이랑 의료선도 못 따라잡아서 견제 사격 한 번 못한다?? 그리고 지휘관들은 초공간 도약으로 포위할 생각은 안하고 그냥 연료 떨어지기만을 기다린다??? 그리고 터보레이져가 우주에서 포물선을 그리면서 라더스함을 때리는 연출이나, 타이 파이터 1개 편대로 함교 날리고 격납고 까지 날려서 전투 능력을 거세시킨 상태에서 엄호 사격 못하니 전투기들을 귀환시키는 장면 등등등 진짜 스타워즈 팬이라면 납득할 수 없는 장면 투성인데 의아하네요. 그렇다고 영화에 있는 우주전의 규모나 화려함이 깨포나 로그원 수준도 절대 아닌데... | 17.12.15 14:0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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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기준이야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제 기준 최고의 우주전은 깨포도 로그원도 아닌 3편 초반 시퀀스에요. | 17.12.15 16: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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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저건 하고 봤다가 정작 대사자막을 못봐서 개짜증났음 | 17.12.15 13: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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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한국에서만 그런다고 함. 즉 자막이 오버한거임. | 17.12.15 13: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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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제가 스타워즈 보는 이유는 광검 액션을 보기 위해서인데 이번작은 광검액션은 후반부 하나 뿐이고 그 마저도 로그원 액션보다 못합니다...물론 쓰는 사람의 차이가 어마무시하지만 진짜 로그원처럼 제다이의 이야기가 아닌 군인들의 이야기도 아니고 부제도 제다이 붙여놓고 광검 입지를 이리 쓰레기로 만든 스타워즈 영화는 처음보네요 | 17.12.15 14: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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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대호평했습니다 둘다... | 17.12.15 13:56 | | |
(IP보기클릭)175.223.***.***
제가 글을 잘못 썼네요. 우주전의 전투방식이라고 썼어야 했는데.;;;; 저는 라스트 제다이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지만 초반과 중후반 저항군의 우주전 전투방식 연출은 인상을 쓰게 만들었거든요. | 17.12.15 14: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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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보면서 계속 생각난게 어른들의 동화라는 느낌을 가녔어요. 저는 로그원같은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네요. 레이와 카일로렌 파트 빼곤 전체적으로 좀 아쉬웠습니다. | 17.12.15 16: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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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가 핀이랑 뽀뽀하고 쓰러졌을 때 아 그래도 죽었구나 하고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냥 기절한거여서 실망스러웟음
(IP보기클릭)124.54.***.***
나만 이생각한게 아니였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7.12.15 14:20 | | |
(IP보기클릭)14.45.***.***
ㅋㅋㅋㅋ | 17.12.15 14: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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